산수유(山茱 萸)의 피온구독(避瘟驅毒) 작용

산수유(山茱 萸)의 피온구독(避瘟驅毒) 작용 고인들은 음력 9 월 9 일 중양절(重陽節)에 산수유를 몸에 꽂고 국화주를 마셨다. 또 음력 5 월 5 일 단오절端午節)에는 쑥잎艾葉)과 창포(菖蒲)를 문지방 위에 걸어두고 웅황주(雄黃酒)를 마시는 풍속이 있었다. ​단오절기는 춘하(春夏)가 교체되는 절기이고 중양절은 하추(夏秋)가 교체되는 절기로써 질병이 유행하는 절기이다. ​그래서 고인들은 오랜 세월 동안 경험에 의하여 단오절기과 중양절기에 백성들로 하여금 피온구독(避瘟驅毒)의 행사를 거행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병독을 구축하게 하였다 . 한(漢) 나라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 : BC 178 년 - BC 122 년)의 저서 회남만필술(淮南萬畢術)에 보면 ”「 정상의종산수유(井 上 宜 種山 茱 萸) ， 산수유엽락정중(山茱 萸 葉 落 井 中) ， 음차수자(飲此 水 者) ， 무온역병(無 瘟疫病) 。 현산수유자어옥내(懸 茱 萸 子 於 屋 內) ， 귀외불입야(鬼 畏 不 入 也) 」”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우물가에 심어 놓은 산수유 나무의 잎파리가 우물 속으로 떨어지는데 그 우물의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온역에 걸리지 않는다. 또 산수유 나뭇 가지를 집안에 걸어두면 도깨비와 두억시니가 집안에 얼씬하지 못한다.” 는 뜻이다. ​또 한서(漢書)-오행지(五行志)에 보면 ” 「 사동종백양(舍 東 種 白 楊) 、 산수유삼근(山茱萸三根) ， 증년익수(增年 益 壽) ， 제환해야(除 患 害 也) 。 」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집안의 동쪽에 백양 나무와 3 개의 산수유 나무를 심어두면 모든 질병을 물리쳐 주고 장수한다.” 는 뜻이다. ​이는 산수유에 구역방병(驅疫防病) 작용이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고 있다. 산수유의 홍색(紅色) 과실(果實)은 향(香)이 진할 수록 약효(藥效)가 강하다. 산수유는 정신상태를 개선시켜 주고 인체의 면역력을 증강시켜 주며 국화주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약효가 익창(益彰)된다. ​당(唐) 나라 때 시인 곽진추(郭震秋)는 다음과 같은 시(詩)를 읊었다. ”피악산수유낭(避惡山茱萸囊),연년국화주(延年菊花酒)” ​다시 말하면 ”산수유를 주머니 속에 넣고 허리춤에 차고 다니면 유행병을 예방해 주고 국화주를 마시면 장수한다.” 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