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1일 화요일

비위(脾胃)와 신(腎)의 관계

비위(脾胃)와 신(腎)의 관계       ​●비위(脾胃)가 허약(虛弱)할 경우 신허(腎虛) 증상이 용이하게 나타난다. 《소문(素問)‧영란비전론(靈蘭秘典論)》에 보면 「신자(腎者),작강지관(作強之官),기교출언(伎巧出焉)」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작강(作強)」이란? 강장(強壯)한 자태(姿態)를 발휘해 주고 나타내 준다는 의미이다. 신(腎)은 정(精)을 간직하고 있으며 정(精)은 골수(骨髓)를 생성하여 골격(骨骼)을 자양(滋養)해 주고 정력(精力)을 충패(充沛)시켜 주는 공능(功能)이 있다.       “腎是先天之本,脾是後天之本,”이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신은 선천의 본이고 비는 후천의 본이다.” 는 뜻이다. 비와 신은 서로 자생(滋生)하고 서로 촉진(促進)해 주는 관계(關係)에 있으므로 양자(兩者)가 상호협조(相互協調)하지 않을 경우 사람의 생장(生長)과 발육(發育)과 수명(壽命)에 영향을 미친다. ​「선천지정(先天之精)」이란? 부모로 부터 ㅍ춤수한 정을 의미하고 「후천지정(後天之精)」이란? 비위(脾胃)의 운화(運化)로 생성된 수곡(水谷)의 정기(精氣)를 일컫는다. 그러므로 비위(脾胃)의 기능이 왕성 할 경우 수곡정미(水谷精微)가 충만하여 계속하여 신(腎)을 자양(滋養)해 주므로 신(腎) 내에 정기(精氣)가 충만해 진다. 만일 비위(脾胃)가 허약(虛弱) 할 경우 신(腎) 안의 정기(精氣)는 부족(不足)하여 신허(腎虛)를 발생시킨다.       오행(五行)의 이론에 의하면 비(脾)는 토(土)에 속하고 신(腎)은 수(水)에 속하며 비토능극제신수(脾土能克制腎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비토는 신수를 제압한다.” 는 뜻이다. 또 ​”土有濕土和燥土之分,脾屬濕土而胃屬燥土.” 이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토에는 습토(濕土)와 조토(燥土)가 있고 비는 습토(濕土)에 속하고 위는 조토(燥土)에 속한다.” 는 뜻이다. ​그런데 습토(濕土) 수(水)를 제압하지 못한다. 즉 수습(水濕)은 물(水)을 제압하지 못하는 대신 물(水)을 도와주고 조토(燥土)는 물(水)을 제압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마른 흙은 물을 잘 흡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신수(腎水)가 범람(氾濫)하지 못하면 위양(胃陽)이 충족해 지고 또 위양(胃陽)이 부족(不足) 할 경우 수(水)를 제압하지 못하므로 질병(疾病)을 발생시키는데 물이 피부에 넘쳐 수종(水腫)을 발생시킨다. 장기간(長期間) 비허상태(脾虛狀態)는 신허(腎虛)를 유발시켜 주며 신허(腎虛)는 신음허(腎陰虛)와 신양허(腎陽虛)로 구분된다. 신음허(腎陰虛)의 대표적인 증상은 오심번열(五心煩熱)과 도한(盜汗)이고 신양허(腎陽虛)의 대표적인 증상은 외한파냉(畏寒怕冷)과 수족불온(手足不溫)이다.       ​신음허(腎陰虛)와 신양허(腎陽虛)를 간단하게 이해하는 방법(方法)은 다음과 같다. 일반적(一般的)으로 신음허(腎陰虛)는 물질성(物質性)이고 신양허(腎陽虛)는 공능성(功能性)이다. 전기 밥솥 안에 쌀을 집어넣고 밥을 짓는 것을 상상하면 제 일 쉽게 이해된다. 물질성(物質性)인 「쌀(米)」이 없을 경우 신음허(腎陰虛)이고 공능성(功能性)인 전기 밥솟이 고장이 났을 경우는 신양허(腎陽虛)이다.      ●비위(脾胃)와 신(腎)을 어떻게 자양(滋養)해 줄까?      신음허자(腎陰虛者)들은 평상시(平常時) 관원혈(關元穴)과 태계혈(太溪穴)에 안마(按摩)를 해줄 경우 자음(滋陰)이 된다. 관원혈(關元穴)은 신체(身體)를 강장(強壯)하게 해주는 요혈(要穴)이고 신음(腎陰)과 신양(腎陽)을 보(補)해 준다. 관원혈(關元穴)은 임맥(任脈)의 요혈(要穴)이고 배원고본(培元固本) 작용과 하초(下焦)를 보익(補益)해 주는 공효(功效)가 있다. 관원혈은 하복부(下腹部)의 정중선상(正中線上)에 있으며 제하(臍下:배꼽 밑) 3 촌처(寸處)에 자리잡고 있다.       태계혈(太溪穴)은 신경(腎經)의 원혈(原穴)이며 안쪽 복사뼈(內踝)의 제 일 높은 곳과 아킬레스건(腱)의 중간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신양허자(腎陽虛者)들은 관원혈(關元穴)과 기해혈(氣海穴)과 신유혈(腎俞穴)을 안마해 줄 경우 자양(滋陽)된다.       기해혈(氣海穴)은 익기조양(益氣助陽) 작용과 조경고경(調經固經)의 공효(功效)가 있다. 기해혈은 하복부(下腹部), 제하(臍下:배꼽 밑) 1.5 촌처(寸處)에 자리잡고 있다. 취혈시(取穴時) 식지와 중지를 붙인 넓이가 1.5 촌이므로 배꼽 밑에 대고 가늠하면 된다.       신유혈(腎俞穴)은 요부(腰部:허리)에 자리잡고 있는데 배꼽(臍)과 수평선(水平線)을 이루는 척추(脊椎)의 좌우(左右) 양측(兩側) 옆으로 1.5 촌처(寸處)에 자리잡고 있다. 평상시(平常時) 관원혈과 태계혈과 기해혈과 신유혈에 10 분 내지 20 분(分) 동안 애조구를 실시해 주면 비위와 신이 자양되고 기혈(氣血)이창달(暢達)된다.       명(明) 나라 때 저명한 의학가(醫學家) 장개빈(張介賓)은「善治脾者,能調五臟,即所以治脾胃也。能治脾胃,而使食進胃強即所以安五臟也。」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비위를 잘 보양해 주고 비위의 병을 치료해 주면 비위의 기능이 증강되어 오장의 병이 치료된다." 는 뜻이다. 결국 모든 병은 비위를 튼튼하게 해줌으로써 치료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장개빈(張介賓)의 말은 한의학의 정체관념(整體觀念)과 한의학의 위대(偉大)함과 한의학의 신기(神奇)함을 잘 표현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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