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8일 화요일

장로(張璐)의 장씨의통(張氏醫通)

장로(張璐)의 장씨의통(張氏醫通)



장로(張璐)의 자(字)는 로옥((璐玉)이고 호(號)는 석완노인(石頑老人)이다. 청(淸) 나라 때 강소성 오현(吳縣 : 현재 蘇州)에서 태어났다. 명(明) 나라 만력(萬曆) 년간 부터 청(淸) 나라 강희(康熙) 년간에 생활하던 사람이다.



명 나라 말기 부터 청 나라 초기 까지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다. 그리하여 장로(張璐)는 동정산(洞庭山 : 太湖의 동남쪽에 있는 산, 蘇州의 서남쪽 23km 지점에 있는 東山鎭에 있다. 主峯은 莫厘峰(293m)이다) 속으로 들어가 10여 년 동안 한의학을 연구하였다. 그리고 장로(張璐)는 60여 년 동안 많은 임상경험을 쌓았다.



장로(張璐)는 여러 명가(名家)들의 장점을 취하여 상한잡병의 치료에 심혈을 경주하였다. 장로(張璐)는 장씨의통(張氏醫通) 16 권(卷)과 상한찬론(傷寒纘論) 2 권(卷)과 상한서론(傷寒緖論) 2 권(卷)과 831 종(種)의 약물이 수록된 본경봉원(本經逢原) 4 권(卷)과 진종삼매(診宗三昧) 1 권(卷)과 천금방연의(千金方衍義) 32 권(卷) 등 의서를 저술하였다.



장로(張璐)는 오겸(吳謙)과 유창(유창)과 더불어 청(淸) 나라 초기의 삼대(三大) 명의(名醫) 중 한 사람이다. 장씨의통(張氏醫通)에는 대부분 임상 각과의 증치(證治)를 기록해 놓았다. 그중 중노년인들의 임상 치료와 이론 등을 상세히 기술해 놓았다.



다음은 장로(張璐)의 저서 장씨의통(張氏醫通)에 있는 상규문상(上竅門上)과 칠규문상(七竅門上)과 칠규문하(七竅門下)에 수록되어 있는 몇 가지 의안(醫案)들이다.



(1) ”능근시(能近視), 불능원시자(不能遠視者), 양기부족(陽氣不足), 음기유여(陰氣有餘), 차노인상유지상야(此老人桑楡之象也). 해장운(海藏云) : 목능근시(目能近視), 지기유수(知其有水), 불능원시(不能遠視), 책기무화(責其無火), 치당보심(治當補心), 가미정지환(加味定志丸), 팔미환(八味丸), 조모간복(早暮間服).(上竅門上)”



다시 말하면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만 먼곳에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양기는 부족하고 음기는 남아 돌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신체가 늙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해장(海藏)은 ”근시안인 사람은 음(陰)은 있으나 양(陽)이 부족함으로 마땅히 심(心)을 보해 주어야 한다. 고로 가미정지환(加味定志丸)과 팔미환을 아침과 저녁으로 복용해야 된다.” 는 뜻이다.



(2) 치손붕(治孫鵬), 연칠십(年七十), 여소오십여년(茹素五十餘年), 내장실명사재(內障失明四載). 여용금침(餘用金針), 선침좌안(先針左眼), 진침시외막유혈(進針時外膜有血), 침입미유고출(針入微有膏出), 관자해연(觀者駭然). 여어고혈중진침(餘於膏血中進針), 발거예장(撥去翳障), 차침우안(次針右眼), 출침양안구명(出針兩眼俱明), 수어봉고(遂於封固).(七竅門上)”



다시 말하면 ”금년 70 세의 손붕씨는 50여 년 동안 소식(素食) 만 하고 살았다. 내장(內障) 때문에 실명(失明)한지 벌써 4 년이 지나갔다. 금침을 사용하여 왼쪽 눈에 자침했더니 눈에서 피가 흘러 나왔으며 침을 조금 더 찔러 넣었더니 눈속에서 고혈이 흘러 나왔다. 옆에서 쳐다보고 있던 사람들은 해괴하게 생각하며 놀랐다. 고혈이 흘러 나오는데 침을 눈에 찔러 예장(翳障)이 치료되었다. 그 다음 오른 쪽 눈에도 왼쪽 눈과 마찬가지로 시침했다. 양쪽 눈에서 침을 빼고 났더니 시력이 모두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는 뜻이다.



(3) 구취(口臭), 연고수약(年高水弱), 봉양태과(奉養太過), 후미급복식보양약(厚味及服食補陽藥), 구미취불가근(口糜臭不可近), 감로음서각(甘露飮加犀角), 인진급농전향유즙함지(茵蔯及濃煎香薷汁含之). 서서연하(徐徐嚥下); 구중여교이취(口中如膠而臭), 지모(知母), 지골피(地骨皮), 상피(桑皮), 산치(山梔), 맥동(麥冬), 감초(甘草), 식염(食鹽), 전탕금하(煎湯噤下).(七竅門下)“



다시 말하면 ”나이를 더해 감에 따라 체내에 수분의 함량이 경감되어 입에서 냄새가 난다. 기름진 음식과 보양약(補陽藥)을 다량 복용한 사람들은 입속에서 썩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가까이 옆에 서 있을 수 없다. 이러한 사람들은 감로음에 서각과 인진과 향유(노야기)를 함께 끓인 물을 입속에 머금고 있다가 서서히 삼켜라. 입안에 찐득 찐득한 풀이 들어있는 것과 같고 악취가 날 경우 지모와 지골피와 상피와 산치와 맥동과 감초와 식염을 함께 끓인 물을 입안에 한참 동안 머금고 있다가 서서히 삼켜라.” 는 뜻이다.

의종금감(醫宗金鑑 : The Golden Mirror of Medicine)

의종금감(醫宗金鑑 : The Golden Mirror of Medicine)



의종금감(醫宗金鑑 : The Golden Mirror of Medicine)은 청(淸) 나라 제 6 대왕 고종(高宗 : 서기 1736년 – 서기 1793 년)의 어명에 의하여 태의원판(太醫院判) 오겸(吳謙)과 유유탁(劉裕鐸)을 비롯하여 80여 명의 의학가들로 구성된 팀에 의하여 서기 1742 년에 편찬된 대형종합의서(大型綜合醫書)이다.



의종금감(醫宗金鑑 : The Golden Mirror of Medicine)은 춘추전국 시대로 부터 명청(明淸) 때 까지의 역대 명저(名著)들을 수집하고 교정보수하여 총 90 권(卷)으로 조성되었다. 의종금감은 내과, 외과, 소아과, 부인과, 침구과, 상과(傷科), 안과 등 15 개 임상 각과와 진단과 운기(運氣)와 방제(方劑)와 한의학 이론 등 풍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삽화(揷畵)도 부가되어 있다. 서기 1749 년 부터 청 나라 태의원(太醫院) 교과서로 채택되었다.

2011년 6월 27일 월요일

자구심법요결(刺灸心法要訣)

자구심법요결(刺灸心法要訣)



오겸(吳謙)의 자(字)는 육길(六吉)이고 안휘성(安徽省) 흡현(歙縣)에서태어났다. 태의원판(太醫院判)을 역임했고 서기 1742년 청(淸) 나라 제 6 대왕 고종(高宗 : 서기 1736 년 – 서기 1793 년)의 어명에 의하여 80여 명의 한의학자들을 통솔하여 의종금감(醫宗金鑑)을 편찬하였다. 의종금감은 서기 1749 년 부터 청(淸) 나라 태의원 교과서로 채택되었다.



자구심법요결(刺灸心法要訣)은 의종금감(醫宗金鑑) 중에 수록되어 있는 침구 부분이다. 가부(歌賦) 형식으로 경락 이론과 유혈(兪穴)의 주치 등을 소개했다.



다음은 그중 중풍후유증과 노년성 이롱(耳聾)과 노년인들의 안질(眼疾) 등의 주혈가(主穴歌)이다.



”대맥임읍혈주치가(帶脈臨泣穴主治歌) : 중풍수족거동난(中風手足擧動難), 마목발열근구련(痲木發熱筋拘攣), 두풍종통연시경(頭風腫痛連腮頸), 안적이통합두현(眼赤而痛合頭眩), 치통이롱인종증(齒痛耳聾咽腫症), 유풍소양근견전(游風搔痒筋牽纏), 퇴통협창륵지통(腿痛脇脹肋肢痛), 침입임읍병가전(針入臨泣病可痊).(卷一)”



다시 말하면 ”대맥혈과 임읍혈 주치가 : 중풍으로 인한 수족거동 불편, 수족마비, 발열, 근구련(근육에 쥐가 나다), 두풍과 뺨과 목 주위의 종통, 두현과 목적종통, 치통과 이롱과 인종증(咽腫症), 근육이 땡기는 증상, 바람을 쐬면 가려운 증상, 하지동통과 옆구리 갈빗뼈의 창통증에 임읍혈을 침자해 주면 치유된다.” 는 뜻이다.



대맥혈과 임읍혈의 취혈법은 다음과 같다.



제 11 늑골 끝에 장문혈(章門穴)이 있다. 장문혈 밑으로 향한 수직선과 배꼽을 중심으로 한 수평선이 만나는 곳이다. 임읍혈은 네째 발가락과 다섯째 발가락 사이에 손가락 끝을 대고 가볍게 밀고 올라가면 약간 위로 힘줄이 걸린다. 그 힘줄을 넘어서 더 밀고 올라가면 손가락 끝이 멎고 우묵한 곳이 있다. 바로 그곳이 임읍혈이다.



”청회주치이롱명(聽會主治耳聾鳴), 겸자영향공최영(兼刺迎香功最靈),

중풍계종와사병(中風瘈疭喎斜病), 아차탈구치근동(牙車脫臼齒根疼).(七卷)”



다시 말하면 ”청회혈은 이롱과 이명을 치료해 준다. 영향혈을 첨가하여 치료할 경우 효과가 영험하다. 그리고 중풍으로 인한 경련과 구안와사병과 이빨이 흔들거리는 치통을 치료해 준다.” 는 뜻이다.



”청궁주치이롱명(聽宮主治耳聾鳴), 정명찬죽목혼몽(睛明攒竹目昏蒙),

영풍유루제양통(迎風流淚眦痒痛), 작목반정백예생(雀目攀睛白翳生).(七卷)”



다시 말하면 ”청궁혈은 이롱과 이명을 치료해 준다. 정명혈과 찬죽혈은 눈이 침침하고 흐린 증상을 치료해 주고 바람을 쏘이면 눈물이 흐르는 증상과 눈초리가 가려운 증상도 치료해 준다. 또 야맹증과 안구 각막병에 걸린 후 남은 흔적으로 눈이 어두운 증상도 치료해 준다.” 는 뜻이다.

2011년 6월 26일 일요일

잠재의화(潛齋醫話)

잠재의화(潛齋醫話)



청(淸) 나라 때 왕맹영(王孟英 : 서기 1808 년 – 서기 1868 년)은 노년병의 치료와 양생에 관하여 20여 편의 의화를 잠재의화 잠재의화(潛齋醫話)에 수록해 놓았다.



왕맹영(王孟英)은 다른 의학가들에 비하여 절식(節食)과 절욕(節慾)에 관하여 독특한 견해를 지닌 의학자였다.



다음은 잠재의화에 수록되어 있는 기포노일(飢飽勞逸)에 관한 의화이다.



”기포노일(飢飽勞逸), 개능치질(蓋能致疾), 이포훤이자(而飽煖二字), 우위양병지원(尤爲釀病之原). 고신농씨파고지여(故神農氏播穀之餘), 즉수약미(卽收藥味); 유웅씨수상지제(有熊氏垂裳之際), 율저방서(聿著方書). 주공찬역(周公贊易), 어이봉지신언어(於颐封之愼言語), 절욕식이자(節慾食二者), 위양신지절무(爲養身之切務). 고악부운(古樂府云) : ”만반소흘구(晩飯少吃口), 활도구십구(活到九十九).” 방옹시운(放翁詩云) : ”다수지연반소(多壽祇緣飯少).”석씨유”과오불식”지계(釋氏有過午不食之戒), 언유지왈(諺有之曰) : 화종구출(禍從口出), 병종구입(病從口入).” 개비감과도(蓋肥甘過度), 매발옹저(每發癰疽); 주육충장(酒肉充腸), 필자예탁(必滋穢濁). 훈증위화(薰蒸爲火), 응취성담(凝聚成痰), 골몰성령(汨沒性靈), 변생질병(變生疾病). 범우시역유행지제(凡遇時疫流行之際), 경위초질지매(更爲招疾之媒). 구장부청허(苟臟腑淸虛), 소감담박(素甘淡泊), 기기불위탁옹(氣機不爲濁壅), 사기불능두류(邪氣不能逗留), 수감육음(雖感六淫), 이어해산(易於解散). 유내탁기심(惟內濁旣甚), 역기이초(疫氣易招), 동류상구(同類相求), 여교입칠(如膠入漆), 치지비력(治之費力), 사자항다(死者恒多). 신질지인(愼疾之人), 무탐구복(毋貪口腹). 지어노일지론(至於勞逸之論), 막상어노경강(莫詳於魯敬姜). 노력자항향대년(勞力者恒享大年), 일타자상다질진(逸惰者常多疾疢). 후인무식(後人無識), 개위기포노역(改爲飢飽勞役), 부단문리불통(不但文理不通), 역차근지노상지병(亦且僅知勞傷之病), 이부지유일욕지병의(而不知有逸欲之病矣). 희(噫)! 차온보지문소이일개(此溫補之門所以日開), 이염황지도소이일회여(而炎黃之道所以日晦歟), 억하루재(抑何陋哉)!”



다시 말하면 ”배가 고파도 병이 생기고 배가 불러도 병이 생기며 일을 너무 많이 해도 병이 생기고 너무나 편해도 병이 생긴다. 남 보다 의식(衣食)이 풍족하여 안락한 생활을 해도 장차 병이 생긴다. 신농은 곡식의 씨를 뿌려 수확한 곡식을 약재로 사용했다.



황제는 양잠법을 발명하여 의복을 만들어 입는 법을 후세에 전했고 의서(醫書)를 저술했으며 주공(周公)은 주역을 저술하였고 주역에 보면 음식을 절제하고 말을 삼가하는 것은 양신(養身)을 위하여 반드시 노력 실천해야 된다고 기록해 놓았다.



고악부에 보면 ”저녁밥을 조금 만 먹으면 99세 까지 살수 있다.” 고 기록되어 있다.



또 방옹시(放翁詩)에 보면 ”식사를 조금 만 하면 장수한다.” 고 기록되어 있다.



부처님은 ”오후엔 아무것도 먹지 마라” 고 훈계했다.



또 속어(俗語)에 ”모든 화(禍)는 입으로 부터 나오고 모든 병은 입으로 들어 온다.” 는 말이 있다.



또 달고 기름진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옹저가 발생하고 술과 고기로 배를 채우면 피가 더러워지고 탁해 진다. 훈증한 음식물은 담(痰)을 형성하고 골돌히 생각을 하면 병이 생긴다.



또 역병이 유행할 때는 역병을 발생시키는 매개물들을 차단시켜야 하고 장부를 깨끗이 해주며 담백한 음식물을 섭취하여 기를 잘 통하게 하여 사기를 체내에 머물지 못하게 하면 육음(六淫)도 쉽게 구축 시킬수 있다. 그러나 탁기가 인체내에 머물고 있으면 역기(疫氣)가 쉽게 인체내로 침입되고 같은 무리 끼리 서로 돕는다. 아교나 옻(漆)과 같은 약으로 치료하려 애써봐도 병이 치유되지 못하여 죽는 사람이 많이 생긴다.



역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탐하지 마라.



다음은 노일(勞逸)에 관한 이론이다.



세상의 현모(賢母)라고 일컫는 춘추시대의 노계경강(魯季敬姜)도 상세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장수하고 게을러서 운동하기 싫어하고 몸을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은 질병에 잘 걸린다. 후세 사람들 중 의학 이론에 정통하지 못한 사람들은 기포노일(飢飽勞逸)을 기포노역(飢飽勞役)이라고 와전시켰다. 그들은 한의학 이론에 정통하지 못하여 오로지 노상(勞傷)은 알고 있었으며 너무 편해도 병이 생긴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온보(溫補)에 관해선 잘 알고 있었지만 염황지도(炎黃之道)에 관해선 명확하게 알지 못하여 식견이 좁으니 어찌 하리오!” 란 뜻이다. 노상(勞傷)이란? 과로로 인하여 생기는 병을 일컫는다.

2011년 6월 24일 금요일

왕사웅(王士雄)

왕사웅(王士雄)



왕사웅(王士雄)의 자(字)는 맹영(孟英)이고 또 다른 자(字)는 몽은(夢隱)이며 호(號)는 잠재(潛齋)이고 별호(別號)는 반치산인(半痴山人)이며 왕맹영의 서방(書房)의 제호(題號)는 잠재(潛齋)이다.



청(淸) 나라 제 7 대왕 인종(仁宗) 가경(嘉慶) 13 년(서기 1808 년)에 현재 절강성 해녕(海寧)에서 태어났다. 원래 왕맹영의 조상들의 고향은 안화(安化 : 현재 감숙성 慶陽縣)이다. 후에 조상들은 절강염관(浙江鹽官 : 현재 海寧市)로 이사했고 건륭 년간에 증조부 왕학권(王學權)께서 전당(錢塘 : 현재 杭州)으로 이주하였다.



왕맹영의 증조부 왕학권은 의학에 정통한 명의이며 의학수필(醫學隨筆)을 저술하였다. 조부의 이름은 왕영가(王永嘉)이고 아버지의 이름은 왕?창(王?滄)인데 모두 의학에 정통한 명의들이었다.



왕사웅은 엽천사(葉天士)와 설생백(薛生白)과 오국통(吳鞠通)과 더불어 청대사대온병학가(淸代四大溫病學家) 중 한 사람이다.



사웅이 열 두살 되던 해 아버지가 온병(溫病)에 걸려 병정이 매우 엄중하였다. 여러 명의들을 불러 치료해 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어린 사웅은 의사들이 아버지를 진맥하고 치료하는 광경을 유심히 목격하였다. 사웅이 열 네살 때 아버지는 별세하였다. 그후 왕사웅(王士雄)의 가정은 경제적인 타격을 받기 시작하였다. 극빈한 생활은 시작되었다.



아버지가 임종시 어린 사웅에게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



”인생재세계상(人生在世界上), 필수대사회유소공헌(必須對社會有所貢獻), 재불고부자기적일생(才不辜負自己的一生),

이여과능구체회저일점(爾如果能够體會這一點), 아수사야몰유유감료(我雖死也沒有遺憾了).”



다시 말하면 ”사람이 한 평생 사는 동안 반드시 사회에 공헌을 해야 한다. 자기 일생을 헛되게 저버리면 않된다. 만일 네가 이점을 이해하고 몸소 터득하여 애써 성취한다면 나는 지금 죽더라도 유한(遺恨)이 없다.” 는 뜻이다.



왕사웅(王士雄)은 가훈을 이어받아 열심히 의학에 전념하여 훌륭한 의사가 되어 보겠다고 결심하였다.



왕사웅(王士雄)은 울면서 유계정(兪桂庭) 외삼촌에게 ”선인유훈(先人遺訓), 촉아수대세간유소공헌(囑我須對世間有所貢獻), 아인위재세계상최유공헌적시의생료(我認爲在世界上最有貢獻的是醫生了). 아타산거연구의학(我打算去硏究醫學), 지시가무방면(只是家務方面), 미지가부편로구구지지(未知可否偏勞舅舅支持)?” 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저는 세상에 반드시 공헌 할 것입니다. 저는 의사가 세상에 가장 큰 공헌을 할수 있다고 생각되어 열심히 의학을 연마할 계획입니다. 물론 가사를 돌봐야겠지요. 외삼촌께서 저를 도와 주시겠지요?” 라는 뜻이다.



왕사웅(王士雄)의 외삼촌은 쾌히 승락하였으며 왕사웅(王士雄)을 도와 주겠다고 말했으며 열심히 의학 연마에 전념하라고 격려해 주었다.



왕사웅(王士雄)은 자호(自號)를 잠재(潛齋)라고 지었는데 이는 스스로 경각심을 높인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왕사웅(王士雄)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직장을 잡아야 했다. 그해 겨울 부친의 친한 친구 김이사(金履思)의 소개로 무주(婺州 : 현재 浙江省 金華市)에 있는 금화차업좌사(金華鹾業佐司)의 회계를 맡아 보았다. 사웅은 낮에는 직장에 나가 일하고 밤에는 열심히 의학 서적을 탐독하였다. 또 회사에서도 근무 시간 외의 여가를 이용하여 틈틈히 책을 읽었다.



여름 밤에 모기장 속에서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의학 서적들을 탐독하여 모기장의 윗부분과 천정에 등잔불에 의한 끄름으로 색깔이 시커멓게 변하여졌다. 이와 같이 열심히 공부한 사웅은 각고근학(刻苦勤學) 끝에 일대(一代) 명의(名醫)가 되었다.



1824 년 여름 사웅이 17 세 되던 해 염업(鹽業)에 종사하는 비대한 27 세의 주광원(周光遠)은 대변을 본 후 갑자기 식은 땀으로 목욕을 했으며 잠시 후 온 몸이 얼음덩이 처럼 차가워 졌다. 입술은 푸르고 하얗게 변했으며 기력이 없었다. 의사들을 불러 치료했다. 의사들은 한결 같이 사증(痧症)이라고 진단했고 방향개규약(芳香開竅藥)을 주광원에게 처방해 주었다.



왕사웅(王士雄)은 스스로 주씨의 맥을 짚어 보았다. 맥이 연하고 무력했으며 너무 약하여 맥이 끊어지려고 하였다. 사웅은 주씨의 병증은 사증(痧症)이 아니고 양기욕탈증(陽氣欲脫症)이라고 진단하였다. 그래서 사웅은 의사들에게 방향발산약물을 복용시킬 경우 주씨의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의사들은 임상 경험도 부족한 어린것이 무엇을 알겠느냐고 사웅의 말을 일소에 부쳤다. 그러나 주씨는 어린 사웅의 말에 도리가 있다고 판단 한 후 사웅의 말을 받아들이겠다고 머리를 끄덕거렸다.



주씨는 왕사웅(王士雄)이 처방해 준 4 전(錢) 내지 5 전(錢) 쯤 되어 보이는 노강(老薑) 한 덩이를 끓여서 복용했다. 복용 후 즉시 효험이 나타나서 주씨의 병정은 호전되었으며 그후 계속 인삼과 황기와 백출과 감초 등 보약으로 다스려 주씨의 양기편허증(陽氣偏虛症)이 완치되었다.



그후 3 년 동안 수많은 환자들이 사웅의 치료를 받고 효험을 봤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사웅의 의술이 고명하다는 소문이 인근 각지로 널리 퍼져 나갔다. 더욱이 사웅은 가난한 환자들의 질병은 무료로 치료해 주었다. 환자를 진료해 주고 남은 시간들은 자신의 임상 경험을 저작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청(淸) 나라 제 8 대왕 선종(宣宗 : 서기 1821 년 – 서기 1850 년) 도광(道光) 17 년(서기 1837 년) 강소성과 절강성 일대에 곽란병이 유행했다. 사망율이 매우 높아 곽란병에 걸린 사람 마다 죽어갔다.



왕사웅(王士雄)은 곽란병 환자들을 치료하여 수 많은 생명을 구해 냈다.



그리고 왕사웅(王士雄)은 자신의 임상 경험을 정리하여 1838 년 (도광 18 년)에 곽란론(霍亂論)을 펴냈다. 왕사웅(王士雄)의 곽란론은 고대 부터 전해 내려 오는 곽란의 이론과 자신의 임상 경험을 추가한 것이다.



그후 왕사웅(王士雄)은 더욱 열심히 연구하여 진일보 발전된 왕사웅의 역작(力作) 온열경위(溫熱經緯)를 1852 년에 편찬하였다. 온열경위는 왕사웅 자신의 임상 경험의 기초 위에 ”이헌기중경지문위경(以軒歧仲景之文爲經), 엽설제가지변위위(葉薛諸家之辨爲緯)” 를 편찬의 원칙으로 삼아 저술하였다.



다시 말하면 ”황제와 기백과 장중경의 이론을 경도(經度)로 삼고 엽천사와 설생백을 비롯한 온병학가들의 변증(辨證)을 위도(緯度)로 삼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웠다는 뜻이다.



그후 왕사웅(王士雄)은 수식거음식보(隨息居飮食譜), 왕씨의안, 잠재의화, 잠재간효방, 고금의안안선, 속집사과간효방, 봉와록험방(蓬窩錄驗方), 평주중경당수필(評註重慶堂隨筆), 유주의화(柳州醫話), 사진신원체의화(史缙臣願體醫話), 계명록(鷄鳴錄), 귀연록(歸硯錄), 여과집요(女科輯要) 등을 저술했다.



특히 여과집요(女科輯要)에는 그 당시 영국 의사 벤자민 홉슨(Benjamin Hobson : 서기 1816년 – 서기 1873년)이 중국어로 저술한 전체신론(全體新論)의 인체 해부학과 인체 생리학 이론을 추가하여 저술했다. 이는 한의학 의적 속에 서양 의학의 학설을 추가한 최초의 의서(醫書)이다.



벤자민 홉슨은 영국의 선교사이고 의사이다. 홉슨은 1843 년 광주(廣州)에 혜애병원(惠愛病院)을 설립하고 20 여년 동안 환자들을 치료했으며 1855 년 중국어로 박물신편(博物新編)을 저술하여 서양의 자연과학 지식을 중국 사람들에게 보급시켰다. 또 전체신론을 저술하여 인체 해부학과 인체 생리학의 지식을 중국 의학계에 소개했다.

2011년 6월 23일 목요일

서양삼(西洋蔘)

서양삼(西洋蔘)



서양삼(西洋蔘)은 화기삼(花旗蔘) 또는 양삼(洋蔘)이라고 부른다.



서양삼(西洋蔘)은 청(淸) 나라 때 조학민(趙學敏)의 저서 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 : 서기 1765 년 저술)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서양삼(西洋蔘)을 한약으로 사용한 역사는 246 년쯤 된다. 조학민은 서양삼(西洋蔘)을 비롯하여 외국에서 수입된 여러가지 한약을 본초강목습유에 수록해 놓았다.



서양삼(西洋蔘)은 미국과 캐나다와 프랑스에서 생산되며 고려삼과 마찬가지로 오가과 식물에 속한다.



서양삼(西洋蔘)의 성미(性味)는 신(辛), 고(苦), 감(甘), 량(凉)이고 심(心), 폐(肺), 위(胃), 비(脾), 대장으로 들어 간다. 보기익음(補氣益陰) 작용이 있음로 기허해천(氣虛咳喘)과 소갈(消渴)에 이롭다. 또 청열생진지갈 작용이 있으므로 심번구갈과 소변단적(小便短赤)과 체권소기(體倦少氣)와 정신부진(不振)과 맥허삭자(脈虛數者)에게 유익하다.



서양삼은 허화(虛火)를 제거시켜 주는 양약(良藥)이며 강심(强心) 작용도 있고 진정 작용도 있으며 음허화왕자(陰虛火旺者)에게 유익하다.



그러므로 후건성시(喉乾聲嘶)가 있거나 숙취(宿醉) 후에 서양삼(西洋蔘) 3 전 내지 5 전(錢)을 수전복하면 치료된다. 또는 수전복 할 시간이 없는 사람은 입안에 넣고 씹어도 효과는 마찬가지이다.



후건성시(喉乾聲嘶)란?



장시간 강의 후 목구멍이 건조되어 목쉰 소리가 나오는 증상이다.



청(淸) 나라 때 왕맹영(王孟英)은 온병학가(溫病學家)로 명성을 떨친 의가였다. 왕맹영(王孟英)은 1852 년에 온열경위(溫熱經緯)를 저술하여 의가에 공헌한 바가 매우 크다.



왕맹영(王孟英)의 청서익기탕의 처방은 다음과 같다.



배방 : 서양삼 1 전 반, 서과피(西瓜皮) 1 냥(兩), 연경(蓮梗) 5 전, 황련 1 전, 맥동 3 전, 석곡 3 전, 죽엽 2 전, 지모 2 전, 감초 2 전, 쌀 5 전을 함께 수전복한다.



공효 : 청서익기, 양음생진



주치(主治) : 서열모상기진(暑熱耗傷氣津), 신열다한(身熱多汗), 심번구갈, 소변단적, 체권소기, 정신부진, 맥허삭자



설명 : 서과피는 청서조열 작용과 생진이뇨 작용이 있다. 서양삼과 석곡과 맥동과 감초와 쌀은 익기양음 생진 작용이 있고 황련과 죽엽과 지모와 하경(荷梗)은 청서설열(淸暑泄熱) 작용과 서열모상기진증(暑熱耗傷氣津證)에 유효하다.



또 경험방(經驗方)에 보면 서양삼과 오미자와 산조인을 함께 끓여 복용하면 다한(多汗)과 심계(心悸)와 불면증이 치료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2011년 6월 21일 화요일

요통의 치료

요통의 치료



고립산(高立山) 교수의 침구심어(鍼灸心語)에 보면 요통에 관한 다음과 같은 가결(歌訣)이 실려 있다.



”요통주혈선위중(腰痛主穴選委中), 신유명문대장유(腎兪命門大腸兪), 해수통증불능동(咳嗽痛症不能動),

가자양릉문경중(加刺陽陵問輕重),풍한급성난부앙(風寒急性難俯仰), 찬죽이혈가용상(攒竹二穴可用上),

요통연복와불안(腰痛連腹臥不安), 천추침후가기상(天樞針後可起床).”



다시 말하면 ”요통에 제일 먼저 위중혈을 취하라. 그 다음 신유혈과 명문혈과 대장유를 취하라. 기침을 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질 경우엔 추가로 양릉천(陽陵泉)에 침자한 후 환자에게 통증이 심한가? 심하지 않은가? 를 물어 보아라. 풍한으로 인하여 요배동통이 발생할 경우 앞으로 굽어 보기 어렵고 뒤로 쳐다보기 힘들면 양미두(兩眉頭)에 있는 찬죽혈(攒竹穴)에 침자할 때 침에 의한 통증이 심하여 눈물이 쏟아지면 효과가 매우 좋으니라. 요통이 복부에 까지 미쳐 드러눕기 불안할 경우 천추혈(天樞穴)에 침자하면 일어나 앉아 있을 수 있다.” 는 뜻이다.

고립산(高立山) 교수 험방(驗方)

고립산(高立山) 교수 험방(驗方)

다음의 침치료 험방들은 고립산(高立山) 교수의 비방들이다.

고립산(高立山) 교수는 1938 년 선서성(山西省) 효의시(孝義市)에서 출생하였다. 고립산(高立山)교수는 국제연합 세계보건 기구 산하 북경 국제 침구 배훈중심(培訓中心)과 중의연구원 광안문(廣安門) 병원과 동인당(同仁堂)의 주임 의사를 역임한 현대 명의이다.

그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터어키, 네덜란드, 덴막, 유고슬라비아, 폴란드, 싱가폴, 일본, 대만 등지를 순회하며 중국 침구술를 선양하였다.

고립산(高立山)교수는 자기 할아버지와 아버지로 부처 물려 받은 침구비방들과 자신의 임상경험으로부터 터득한 비방들을 침구심어(鍼灸心語)와 침구심전(鍼灸心傳)과 침구심비(鍼灸心扉)에 수록하였으며 이들을 종합하여 고립산침구회쇄(高立山鍼灸匯粹)를 저술하였다.

다음은 침구심어(鍼灸心語)에서 발췌한 처방들이다.

1.   견주염(肩周炎) :

(a) 대추, 조구, 지구, 음곡, 곡지, 합곡, 견우
(b). 음릉천, 양릉천
(c) 음곡혈을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는 동안 머리를 열 차례 흔들어 준다.

2.   후중폐색(喉中閉塞) : 조해혈(照海穴)

3.   신경성피부염(神經性皮膚炎) : 1, 2, 3 흉추로 부터  1.5 () 옆에 있는 방광경 제 1 () 부위를 긁을 때 빨갛게 색깔이 변한 곳에 침자한다

4.   구창(口瘡) : 노궁혈(勞宮穴)과 용천혈(湧泉穴)30 분 동안 침자해 준다. 공능 : 보신수(補腎水), 사심화(瀉心火)

5.   근육위축과 무력증 : 곡지, 합곡, 족삼리, 삼음교, 겸천, 상구, 통리

6.   레이노병(Raynaud’s Disease :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의 색깔이 흰색이거나 저리거나 통증을 수반하고 냉감(冷感)도 생기며 대칭성으로 발생하는 괴저병(壞疽病)) : 심유, 비유, 천종, 중완에는 뜸을 해주고 팔사점(八邪點 : 大都, 上都, 中都, 下都 : 十指縫中)에서 피를 빼고 십선점(十宣點)에서 피를 빼고 외관과 족삼리와 혈해에 침자해 준다.

7.   과민성 비염 :

(a) 폐유, 중부, 중완, 기해, 비유에는 뜸을 해주고 척택, 공최, 열결, 단중에는 침자해 준다.
(b) 폐유, 중부, 척택, 공최, 영향, 열결, 양구, 족삼리, 비유, 정천

8.   수종(手腫) : 감자를 얇게 썰어서 환처에 부쳐둔다.

9.   각기지양(脚氣止痒) : 백반 5 (), 건강(乾薑) 5 () 환처를 전탕훈세(煎湯熏洗)해 준다.

10.   불면증 : T-1 에서 T-7 양측 방광경 제 1 선을 빨갛게 색깔이 변할 때 까지 긁어 준다.

11.   급성요통 : 찬죽혈(竹穴)에 침자한다. 환자가 아파서 눈물을 흘리면 효과가 양호하다.

12.   견배통(肩背痛) : 대추혈에 침끝을 대고 견배통이 있는 방향으로 침자한다.

13.   락침(落枕) : 승장혈(承漿穴)15 분 동안 유침한 후 발침하고 나서 또 다시 풍부혈(風府穴)15 분 동안 침자한다.

14.   중이염(中耳炎) : 황련(黃連) 3 ()과 참기름 적당량. 황련을 참기름에 볶는다. 완전히 식힌 다음 한 두 방울의 기름을 귀속에 떨어 뜨린다.

2011년 6월 10일 금요일

나한과(羅漢果)

나한과(羅漢果)



나한과(羅漢果)는 최초로 영남채약록(嶺南采藥錄)에 기재되어 있는 한약이다. 영남 지방은 중국 남방의 오령(五嶺) 이남(以南) 지역을 일컫는다. 즉 광서성과 광동성과 해남도 전체를 비롯하여 호남성 일부와 강서성 일부가 포함되어 있는 열대와 아열대 기후에 속한 지역이다.



오령(五嶺)은 월성령(越城嶺), 도방령(都龐嶺 : 一說 揭陽嶺), 맹저령(萌渚嶺), 기전령(騎田嶺), 대유령(大庾嶺) 등 5 개의 산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강남(江南) 지역을 동(東)에서 서(西)로 가로 질러 지나가는 산맥이다.



청(淸) 나라 제 7 대왕 인종(仁宗 : 서기 1796 년 – 서기 1820 년) 가경(嘉慶) 연간에 나한(羅漢)이라고 불리는 요족(瑤族) 의사는 질병이 많았으며 신체가 허약했다. 나한(羅漢)은 이 과일을 발견하고 스스로 복용하여 모든 질병이 치유되고 건강을 회복하였다.



나한(羅漢)은 이 과일을 사용하여 수 많은 백성들의 질병을 치료해 주었다. 후에 사람들은 나한(羅漢)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하여 이 과일의 이름을 나한과(羅漢果)라고 칭했다.



나한과(羅漢果)의 정확한 학명은 광과목별(光果木鼈 : Momordica Grosvenori Swingle)이고 랍한과(拉汗果) 또는 가고과(假苦瓜) 란 별명도 갖고 있는 다년생 등본 식물 호로과(葫蘆科 : 박과) 식물이다.



나한과(羅漢果)와 동과(冬瓜)와 수박과 사과(絲瓜 : 수세미)와 합밀과(哈密果)는 같은 속(屬)에 들어있는 호로과 식물이고 특별히 고과(苦瓜)와의 관계는 사촌형제간이다.



합밀과란? 신강성 하미(哈密)에서 생산되는 참외를 일컫는다. 합밀은 신강성(新疆省)의 성도(省都) 우루무치(Urumchi)의 동쪽 500km 지점에 있는 도시이다.



일설에 나한과(羅漢果)는 광서 장족(壯族)들이 지은 토명(土名 : 민간에서 사용하는 속명)이라고도 말한다. 광서성과 광동성 사람들은 아이들을 비롯하여 어른에 이르기 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나한과(羅漢果)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나한과가유호효(羅漢果家喩戶曉)” 란 말도 생겼다. 다시 말하면 ”나한과는 집집 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는 뜻이다.



광서성의 북부에 있는 영복현(永福縣 : 계림의 남쪽 40km 지점)과 융안현(融安縣 : 계림의 서쪽 90km 지점)과 임계현(臨桂縣 : 계림(桂林)의 남쪽 8km 지점)은 나한과의 3 대(大) 산지이며 전 세계 나한과(羅漢果) 생산량의 90% 가 이 지역에서 생산된다.



전 세계 나한과(羅漢果)의 일년 생산량은 1억 개 이다. 그중 융안현 (融安縣 )이 원산지이다.



나한과(羅漢果)는 광서성의 특산품인데 요즘은 광동성 화현(花懸 : 廣州 북쪽 25km 지점)과 잠강시(湛江市 : 廣州 서남쪽 380km 지점)에서도 재배에 성공하였다. 왜냐하면 화현의 지리 환경은 광서(廣西) 지구와 비슷하고 잠강시(湛江市)는 광서성과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나한과(羅漢果)는 자웅이주(雌雄異株) 식물이기 때문에 수꽃은 수나무에 피고 암꽃은 암나무에 핀다. 인공재배시 암나무 열 그루 당 수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수분(授粉)이 충분하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매년 6 월에서 8 월 사이에 담황색 꽃을 피우고 8 월에서 10 월 사이에 원형의 호과(瓠瓜 : 조롱박)를 맺는다.



과일의 외피에 용모(茸毛)가 나있고 처음 열매를 맺을 때 열매의 색깔은 심종홍색(深棕紅色)이나 성숙하면 청색(靑色)으로 변한다.



수확한 후 과병(果柄)은 잘라내고 얕은 불에 5 일 내지 6 일 동안 말려서 약용(藥用)한다. 나한과(羅漢果)를 불에 말릴 때 불길이 적당하지 않고 세면 맛이 쓰고 손에 쥐고 흔들 때 소리가 난다. 그래서 나한과를 향과(響果)라고도 부른다.



나한과(羅漢果)는 겉이 파괴되지 않고 타지 않아야 하며 흔들 때 소리가 나지 않아야 되고 맛이 단 것을 최상품으로 쳐준다.



나한과(羅漢果)는 광서 이북의 산악지대와 같이 일조시간이 짧고 자외선의 양이 높고 밤과 낮의 온도 차이가 크고 비가 많이 오며 배수(排水)가 잘 되고 토양이 부드럽고 비옥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나한과(羅漢果)의 성미(性味)는 감(甘), 양(諒)이고 청열윤장해 주며 백일해와 담화해수와 혈조변비 등을 치료해 준다.



계림(桂林) 지방 민요에 ”나한과(羅漢瓜),거담화(祛痰火)” 란 구절이 있다. 다시 말하면 ”나한과는 담화를 제거시켜 준다.” 는 뜻이다.



광서성과 광동성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인상 깊은 요리 중에 청열거담화(淸熱祛痰火)의 식료방의 하나인 “나한과저육탕(羅漢果猪肉湯)” 이 있는데 ”나한과(羅漢果)감자탕”이나 마찬가지 이다.





일본 사람들은 나한과(羅漢果)의 약용 가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나한과(羅漢果)를 무척 좋아한다. 일본의 덕도문리과대학(德島文理科大學) 보약연구소(補藥硏究所) 소장 죽본상송(竹本常松)은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나한과내유일종신적첨물질(羅漢果內有一種新的甛物質), 기첨적성분화포도당불일양(其甛的成分和葡萄糖不一樣). 시이당이외적첨미물질지일(是以糖以外的甛味物質之一), 잠시칭위S15(暫時稱爲S15). 타적첨분비사당고출300배(它的甛分比砂糖高出300倍). 용나한과작위식물요법(用羅漢果作爲食物療法), 치료불능흘당적당뇨병인(治療不能吃糖的糖尿病人), 시비상유익적(是非常有益的). 용저종신물질의치당뇨병장유흔대적효과(用這種新物質醫治糖尿病將有很大的效果), 이차유가능용어항거암증(而且有可能用於抗拒癌症).”



다시 말하면 ”나한과(羅漢果)는 일종의 특수한 당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포도당과 다르며 설탕 보다 300 배나 더 달다. 우선 이 물질의 명칭을 S15 라고 칭했다. 나한과(羅漢果)는 식물요법에 사용되고 당의 섭취를 경감시켜야 하는 당뇨병 환자의 병정 개선 치료에도 사용할 경우 비상한 효과가 있다. S15 성분은 암세포의 억제 작용도 있다.” 는 뜻이다.



또 일본의 북리연구소(北里硏究所) 부속 동양의학연구소(東洋醫學硏究所)에 근무하는 목촌웅사랑(木村雄四郞) 소장은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나한과공효지해(羅漢果功效止咳), 화담(化痰), 해열(解熱), 증진혈액화촉진위장기능등(增進血液和促進胃腸機能等). 최근중국적임상시험증명환능예방고혈압화인세균감염적호흡계통병증(最近中國的臨床試驗證明還能豫防高血壓和因細菌感染的呼吸系統病症). 용나한과작음료(用羅漢果作飮料), 대일상건강야유일정적작용(對日常健康也有一定的作用). 용나한과엽도란외부(用羅漢果葉搗爛外敷), 대완선화옹종등피부병야유긍정적요효(對頑癬和癰腫等皮膚病也有肯定的療效).”



다시 말하면 ”나한과(羅漢果)의 공능은 지해화담, 해열 작용과 혈액순환을 양호하게 해주고 위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주는 작용 등이다. 최근 중국에서 나한과(羅漢果)를 임상 실험한 결과 나한과(羅漢果)는 고혈압을 예방해 주고 호흡계통의 세균감염을 예방해 준다고 나타났다. 일상 생활 중 나한과(羅漢果)를 음료로 사용하면 건강이 증진된다. 또 나한과(羅漢果)의 신선한 잎을 짛이겨서 환처에 발라주면 피부병도 치료되는데 특히 완선완선과 옹종과 기타 피부병에 일정한 효과가 있다고 증명되었다.” 는 뜻이다.



일본에서는 나한과(羅漢果)를 신과(神果)라고 부른다. 그리고 2008 년 독일에서 나한과(羅漢果) 수 백톤(t)을 대만에서 수입해 갔다. 왜냐하면 나한과(羅漢果)는 항산화제이며 자유기(Free Radical)를 제거시켜 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소아백일해의 치료에 나한과(羅漢果) 한 개와 곶감 한 개를 수전복하면 효과가 있다. 또 후통실음(喉痛失音)의 치료에는 나한과(羅漢果)를 수전복하면 치유된다. 왜냐하면 나한과(羅漢果)는 윤폐청후(潤肺淸喉)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광서중약지(廣西中藥志)에 기재된 나한과(羅漢果)의 공능과 치료범위는 다음과 같다.



나한과(羅漢果) : 미청이감(味淸而甘), 방향(芳香), 지해거담(止咳祛痰), 퇴소(退燒), 거열(去熱), 강혈압(降血壓), 거숙변(去宿便), 건위정장(健胃整腸), 예방암증, 당뇨병, 생리통, 갱년기장애, 백내장, 건안증(乾眼症), 위염, 궤양, 화분증(花粉症), 변비, 습진, 기천(氣喘), 치창, 비만, 피부조조(皮膚粗糙), 흑반, 노화방지, 근골관절산통, 외상, 탕상, 과민체질, 대폐부지열해농담유거담완해작용(對肺部之熱咳膿痰有去痰緩解作用), 정신(精神)진작, 면역기능 증강, 피부소양, 백발, 탈발, 노인반, 뇌중풍, 치매, 동맥경화 등이다.



사실 나한과(羅漢果)는 만병통치약이나 다름 없다. 나한과(羅漢果)를 차(茶) 대신 마시고 싶은 사람들은 나한과(羅漢果) 한 개와 물 2 리터를 20 분 동안 끓인 후 10 분 동안 방치해 두었다가 마시면 된다. 이 물을 커피와 차(茶)에 타서 마시면 한결 감미롭다. 나한과(羅漢果)의 감도(甘度)는 설탕의 300 배 이나 열량은 거의 무시해도 될 정도로 아주 낮은 것이 특징이다.

2011년 6월 6일 월요일

산조인(酸棗仁)

산조인(酸棗仁)



산조인(酸棗仁)은 자고(自古) 이래로 강정약(强精藥)으로 소문이 나 있다.



서기 659 년 당(唐) 나라때 소경(蘇敬) 등이 편찬한 신수본초(新修本草)에 보면 ”조양기(助陽氣), 보중익간(補中益肝), 견근골(堅筋骨), 개산조인지공(皆酸棗仁之功)”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산조인(酸棗仁)은 양기(陽氣)를 돕고 소화기능을 증진시켜 주며 간에 이롭고 근골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을 갖고 있다.” 는 뜻이다.



또 본초봉원(本草逢原)에 보면 ”산조인(酸棗仁), 숙즉수렴정액(熟則收斂精液).”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성숙한 산조인은 정액의 수렴 작용이 있다.” 는 뜻이다.



산조인(酸棗仁)의 성미는 감(甘), 산(酸), 평(平)이고 심(心)과 간(肝)과 비(脾)로 들어 간다.



양심안신(養心安神) 작용이 있으므로 번열, 불면증, 경계(驚悸), 신경쇠약, 방사(房事) 과도로 인한 불면증과 과면증(過眠症)과 건망증과 다몽(多夢)과 이성(易醒)과 식욕부진과 심비기허(心脾氣虛)로 인한 피로감과 무력감을 없애 준다.



또 익음지한(益陰止汗) 작용이 있으므로 음허다한증(陰虛多汗症)을 치료해 준다.



산조인(酸棗仁)은 심혈부족과 심신불교(心腎不交)와 심담기허(心膽氣虛)와 심비양허(心脾兩虛)와 음허양항(陰虛陽亢)으로 인한 심계와 정충(怔忡 : 공연히 가슴이 울렁거리며 불안해 하는 증세)과 불면증과 다몽과 신백불영(神魄不寧) 등을 치료해 준다.



산조인(酸棗仁)은 살이찌고 겉은 자홍색(紫紅色)이다. 붉은 색깔은 심(心)으로 들어가고 산미(酸味)는 간(肝)으로 들어감으로 간(肝)과 심(心)의 약이다.



또 산조인의 감미(甘味)는 간담(肝膽)을 보익해 준다. 즉 익간(益肝)해 주며 양간혈(養肝血)해 주고 성비(醒脾)해 주며 심번(心煩)을 제거시켜 주고 심신을 편안하게 해줌으로 “안신지성약(安神之聖藥)” 이라고 칭한다.



가지에 가시가 많이 돋혀 있는데 한 종류의 가시는 길이가 2cm 쯤 되고 또 한 종류의 가시는 길이가 짧아서 약 5mm 쯤 된다.



산조인(酸棗仁)은 불면증과 과면증(過眠症), 정반대되는 두 가지 증상을 모두 치료해 주는 특이성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산조인(酸棗仁)은 인체의 근본을 치료해 주기 때문이다.



산조인(酸棗仁)은 신농본초경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는 이과(李科) 식물 낙엽 교목(喬木)이며 키는 1m 내지 3m 이고 대추 나무와 비슷하다. 과실은 원형이고 과실이 성숙하면 적색(赤色)이다.



100g 과 꿀 200g 과 술 1 리터를 함께 술병 속에 집어 넣고 밀봉한 후 음량(陰凉)한 곳에 1 개월 동안 보관해 두면 시고 다디단 미주(美酒)가 된다. 조리에 바쳐 건더기는 건져낸 후 하루 두 차례 아침 저녁으로 작은 소주잔으로 마시면 된다. 술을 싫어하는 사람은 과즙이나 맹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산조인주(酸棗仁酒)는 긴장감과 초조감과 불안감과 심황(心慌)과 정신이 시끄러운 증상을 치료해 준다. 그외 산조인(酸棗仁)은 건위(健胃) 작용과 진정 작용과 진경(鎭痙) 작용이 있다.

2011년 6월 5일 일요일

차전초(車前草)와 선복화(旋覆花)

차전초(車前草)와 선복화(旋覆花)



전설에 의하면 동한(東漢 : 서기 25 년 – 서기 189 년) 때 운태이십팔장(雲台二十八將)에 속해있는 잠팽(岑彭 : ? – 서기 35 년) 장군과 마무(馬武 : ? – 서기 61 년) 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낙양(落陽)을 공략하게 되었다.



어느 날 마무 장군의 군대는 황폐한 산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오랫 동안 비 한 방울 내리지 않고 가뭄이 계속된 때라서 더욱이 황폐한 산속에서 군대들의 먹을 물을 구하기 어려웠다.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마무 장군은 말을 죽여서 군사들로 하여금 말의 피를 나누어 마시게 하였다. 그러나 병사들은 말(軍馬) 없이 어떻게 전쟁을 할 것인가? 고 걱정을 하기 시작하였다.



마무 장군은 시중드는 마부에게 말을 한 마리 즉시 잡으라고 명하였다. 마부는 애마(愛馬)를 도저히 죽일 수 없었다.



그래서 마부는 군영지를 한 바퀴 삥 돌며 말들을 살펴보고 돌아왔다. 그리고 마무 장군에게 말들은 모두 건강하게 보인다고 보고했다.



마부의 보고를 듣고나서 마무 장군은 기이한 생각이 들었다. 마무 장군은 급히 말들이 머무는 곳으로 달려가 보았다. 마차를 주차해 둔 곳과 말들이 잠자는 곳에 야초가 깔려 있었으며 말들이 야초(野草)를 뜯어먹은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야초들의 잎사귀는 흡사 "돼지의 귀" 모양으로 생겼다. 마무 장군은 즉시 전군에 하달하여 돼지의 귀 처럼 생긴 풀잎을 채취하여 끓여서 병사들에게 나누어 마시도록 하명하였다.



병사들의 갈증은 물론 해소되었고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운태이십팔장(雲台二十八將)이란?



동한(東漢) 광무제(光武帝 : 서기 25 년 – 서기 57 년) 유수(劉秀)가 동한을 건립할 때 28 명의 개국공신 장군을 일컫는데 천상의 이십팔 성숙(星宿)이 땅으로 내려 왔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사칭(史稱) ”중흥이십팔장(中興二十八將)” 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차전초의 별명은 다음과 같다. 본초강목에는맥국(麥菊),명의별록에는대심(戴椹)이라고 각각 기록되어 있고 청해약재(靑海藥材)에 보면 저이초(猪耳草)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시소(詩疏)에는 우설초(牛舌草)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구황본초(救荒本草)에는 차륜채(車輪菜)라고 수록되어 있고 동북약식지(東北藥植志)에는 여이타채(驪耳朶菜)라고 기록되어 있다.



잠팽(岑彭) 장군의 고사(故事)는 다음과 같다.



어느 날 잠팽의 마부가 발목을 접질려 발목과 대퇴부의 근골(筋骨)이 삐었다.



나이가 가장 많은 잠팽의 마부가 산기슭에 가면 고자화(鼓子花)라고 불리는 야생풀이 있는데 뿌리째 뽑아서 달여 복용하면 통증이 멈춘다고 알려주었다. 부상당한 마부는 하룻 동안 그대로 치료한 후 그 이튿 날 정상적으로 행군할 수 있게 되었다.



고자화(鼓子花)란? 고대(古代) 선복화(旋覆花)의 별명이다.



선복화(旋覆花)에 대한 또 하나의 고사(故事)는 다음과 같다.



”일천(一天), 이시진투숙재일개역참(李時珍投宿一個驛站), 우견기개체관부간차적마부(遇見幾個替官府赶車的馬夫), 위착일개소과(圍着一個小鍋), 자착연근대엽적야초(煮着連根帶葉的野草), 이시진상전순문(李時珍上前詢問), 마부고소설(馬夫告訴說) : ”아문간차인(我們赶車人), 정년루월지재외분포(整年累月地在外奔跑), 손상근골시상유지사(損傷筋骨是常有之事), 여장저약초자탕갈료(如將這藥草煮湯喝了), 취능서근활혈(就能舒筋活血).” 저약초원명규(這藥草原名叫) ”고자화(鼓子花)”, 우규(又叫) ”선화(旋花)”, 이시진장마부개소적경험기록료하래(李時珍將馬夫介紹的經驗記錄了下來). 사도(寫道) : 선화유(旋花有)”익기속근(益氣續筋)”之用. 차사사이시진의식도수개본초서요도실천중거(此事使李時珍意識到修改本草書要道實踐中去), 재능소유발현(才能所有發現).”



다시 말하면 ”어느 날 이시진(李時珍)은 어느 역참에 투숙하게 되었다. 역참내에서 관부의 마차를 교대해 가며 모는 몇 명의 마부들을 만났다.



마부들은 조그마한 솥을 에워싸고 있었다. 마부들은 뿌리째 뽑아 잎사귀가 달린 야초를 솥안에 넣고 삶고 있었다.



이시진(李時珍)은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마부들에게 물었다.



마부들은 ”저희들은 마차를 모는 마부들입니다. 일년 내내 오랫 동안 밖앝에서 분주히 싸다닙니다. 그래서 저희들의 근골이 상하는 것은 당연지사 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양호하게 해주기 위해서 이 약초를 끓여서 마시지 않으면 않됩니다. 이 약초의 원명은 ”고자화” 인데 ”선화” 라고도 부른답니다.” 고 이시진(李時珍)에게 대답하였다.



이시진(李時珍)은 즉시 마부들의 경험담을 다음과 같이 기록해 두었다. ”선화는 익기속근” 해주는데 사용한다. 이시진(李時珍)은 이와 같이 실제로 임상 실험을 통하여 본초서를 개수(改修)했다. 이시진(李時珍)의 재능은 바로 이런 곳에서 나타나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는 뜻이다.

2011년 6월 4일 토요일

초오(草烏)

초오(草烏)



운남성(雲南省) 빈천현(賓川縣) 계족산(鷄足山)은 원시 아열대 수림으로 꽉차 있는 명산이다. 계족산(鷄足山)은 빈천현(賓川縣) 서북 쪽 코너에 자리잡고 있으며 곤명(昆明)의 서쪽 40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 5 대 불교(佛敎) 명산(名山) 중 하나이다.



계족산(鷄足山)은 동남아의 저명한 불교(佛敎) 성지(聖地)이며 석가모니의 제자 가엽(迦葉)의 도장(道場)이었다.



계족산(鷄足山) 산상에 있는 절들 중에는 당(唐) 나라 때 건축된 절도 있고 특히 축성사(祝聖寺)는 청(淸) 나라 때 고승(高僧) 허운화상(虛雲和尙)이 건축한 절로써 광서황제(光緖皇帝)가 ”호국축성선사(護國祝聖禪寺)” 라고 사명(賜名)하였다.



빈천현(賓川縣)은 해발 1800m 이상되는 고원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리(大理)의 북쪽 5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빈천현(賓川縣)은 운남성 대리 백족(白族) 자치주 속에 들어있는 열 두 현(縣) 중 하나이다.



빈천현(賓川縣)은 고원식물이 자라기에 적합한 기후 풍토 때문에 "동식물의 왕국" 또는 "약재의 보고(寶庫)" 라고 칭한다. 중국 전체에 서식하고 있는 3 만 여종 이상의 고등 식물 중 1 만 7 천여 종이 운남성에서 자라고 있다고 함으로 약재의 창고라고 불리울 만 하다.



약용 가치가 풍부한 약재들이 다량 생산되는데 그중 오두(烏頭)도 끼어 있다. 165 종(種)에 달하는 오두속(烏頭屬) 식물이 있는데 그중 한약으로 사용되는 것은 103 종(種)에 이른다.



한약재로 상용(常用)하는 것들은 천오(川烏), 초오(草烏), 황화오두(黃化烏頭) 등이 있다.



초오(草烏)는 고대로 부터 군용(軍用) 독약(毒藥)으로 인기가 있었으며 병기(兵器)에 발라서 살상 무기로 사용되었고 화약(火藥) 속에도 집어 넣어 사용했다.



초오두(草烏頭)의 독(毒)이라고 말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삼국연의(三國演義)에 나오는 “관운장괄골료독(關雲長刮骨療毒)”이 머리속에 떠오른다.



관공(關公)이 조병(曹兵)을 공격할 때 적군으로 부터 초오(草烏)를 화살촉에 바른 화살을 어깨에 맞아 괄골요독(刮骨療毒) 수술을 받았다.



괄골요독(刮骨療毒)이란?



칼로 살을 찢고 뼈에 묻어 있는 독을 긁어내어 독을 제거시키는 수술요법을 일컫는다.



관운장(關雲長)은 시종일관 안색도 변하지 않고 늠름한 모습으로 바둑을 뒤면서 수술을 받았다. 이는 관우(關羽)의 영웅적인 담력과 식견을 보여줌은 물론 오두(烏頭)의 독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고사이다.



오두(烏頭)는 정(正)과 사(邪)를 함께 지니고 있는 쌍 칼날(雙刃劍)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한의학에서 오두(烏頭)를 구풍제습(驅風除濕)과 산한지통(散寒止痛)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오두(烏頭)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사람의 질병을 치료해 주기도 하는 두 개의 칼날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오두(烏頭)는 주로 풍습성 관절통과 좌골신경통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신농본초경에도 ”오두유극독(烏頭有極毒)”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오두(烏頭)는 약용시 감초와 흑두(黑豆)와 꿀 등을 사용한 포제품(炮製品)을 사용하던가 독성을 감약(減弱)시키기 위해서 두 시간 동안 끓인 후 사용해야 된다. 오두(烏頭)를 장시간 끓이면 독성은 경감되는데 진통효과는 여전함으로 다행이다.



오두(烏頭)의 성분 중 오두(烏頭) 알칼로이드는 독성이 매우 강열하다. 일일 내복 량은 1.5g 내지 6g 이라고 본초서에 기록되어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 3g 내지 4g 만 복용해도 심황(心慌)과 심계(心悸)와 심율부제(心率不齊)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심박(心搏)이 정지된다. 그래서 한의사들이 오두(烏頭)를 사용할 때 매우 조심한다.



삼국연의(三國演義)에 보면 관공(關公)이 오두즙(烏頭汁)을 바른 화살을 맞고 말 위에서 바로 땅으로 떨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두(烏頭) 알칼로이드가 관우(關羽)의 신경을 마비시켰기 때문이다.



옛날 부터 전해 내려 오는 속어(俗語)에 ”오탁오두오두취(烏啄烏頭烏頭醉), 계배계관계관요(鷄扒鷄冠鷄冠搖).” 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까마귀 한 마리가 오두(烏頭)를 쪼아 먹은 후 술에 취한 것 처럼 비틀거렸다.” 는 뜻이다.



오두(烏頭)는 중국 고대 구대(九大) 독약(毒藥) 중 하나이며 마취 작용이 있다. 화타가 발명한 마비산(麻沸散)의 주요 성분이며 화타는 오두(烏頭) 외에 만타라자(曼陀羅子)도 함께 사용했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추측하고 있다. 화타는 삼국(三國) 전란(戰亂) 중에 환자들을 통증없이 수술하기 위하여 마비산(麻沸散)을 발명하게 되었는데 마비산(麻沸散)의 성분은 오두(烏頭)를 비롯하여 만타라자(曼陀羅子)와 천남성(天南星)과 술(酒)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한다. 술의 발휘 작용을 이용한 것이며 마약이 혈액속으로 들어가면 마취되기 때문이었다.

어린 아이들의 건강 지압

어린 아이들의 건강 지압



어린 아이들의 경락은 때리지 못한다. 그 대신 지압과 안마는 건강을 위해서 매우 좋다.



어린 아이들이 식욕이 없어 밥을 먹기 싫어하고 설사도 할 경우 다음에 열거한 지압이나 안마로 치료할 수 있다.



1. 어머니의 엄지 손가락과 식지로 어린 아이들의 엄지 손가락을 100 번 내지 200 번 안마해 준다. 이는 어린 아이들의 비위(脾胃)를 보양해 줄 뿐만 아니라 비위의 기능을 증진시켜 준다.



2. 어머니의 식지로 어린 아이들의 대어제(大魚際 : 엄지 손가락 안쪽 밑부분의 통통한 살덩이)의 중앙을 하루에 100 번 내지 200 번 지압해 주면 어린 아이들의 소화기능이 촉진되고 밥 입맛도 좋아지며 설사도 멈춘다.



다음은 호흡계통 방면의 지압법이다.



3. 어머니의 양손의 엄지 손가락으로 어깨 부위의 1 번 척추에서 부터 시작하여 7 번 척추의 양쪽 등심살을 100 번 내지 200 번 눌러 준다. 이는 호흡계통의 저항능력을 증강시켜 주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감기와 기침 등을 예방해 주고 치료해 준다.



4. 어머니의 양쪽 손의 엄지와 식지로 척주(脊柱) 위의 살을 꼬집어 주는데 어린 아이의 엉덩이 부터 시작하여 대추혈(大椎穴) 까지 하루에 세 차례 꼬집어 준다.



대추혈(大椎穴)은 독맥(督脈) 상의 혈위인데 제 7 경추의 극돌기(棘突起)와 제 1 흉추의 극돌기 사이에 있다. 또는 양쪽 견봉첨(肩峯尖)을 연결한 선상의 중앙점이다.



이 방법은 어린 아이들의 성장과 발육을 돕고 질병을 예방해 준다. 대추혈(大椎穴)은 감기, 발열, 학질, 해수, 천식, 담마진(膽痲疹), 항강(項强 : 목덜미가 뻣뻣한 증상), 전간(癲癎 : Epilepsy) 등을 치료해 주는 혈위이다.

2011년 6월 3일 금요일

석곡(石斛)

석곡(石斛)



석곡(石斛)은 당(唐) 나라 제 10 대왕 현종(玄宗 : 서기 712 년 – 서기 756 년) 때 인삼과 영지(靈芝)와 동충하초(冬蟲夏草)를 비롯한 구대선초(九大仙草) 중 으뜸으로 알려져 있었다.



민간에서는 석곡(石斛)을 신화(神化)하여 ”구명선초(救命仙草)” 라고 칭했다. 즉 기사회생의 선초라는 뜻이다.



석곡(石斛)의 곡(斛) 자(字)는 고대 용량의 단위 중 가장 큰 곡(斛)에서 따왔다. 1 곡(斛)은 쌀 열 말의 무게를 일컬었다. 현재의 중량으로 따지면 1곡(斛)은 50kg 쯤 된다.



고인들은 석곡(石斛)을 구하기 힘든 초약이라고 인식했다. 암석위에 자란다하여 석곡이란 이름을 얻었다. 석곡(石斛)은 위풍이 당당한 대장군을 상징한다. 심심 산골의 바위 틈에서 자라고 절벽에서 자라기 좋아한다. 부드럽고 습윤(濕潤)한 사암성(砂巖性) 토질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자라며 이끼(苔蘚)가 끼어있는 바위 틈에서 은거하며 자란다.



그래서 귀주(貴州) 사람들은 석곡을 태평시대의 “계마석곡장군(戒馬石斛將軍)” 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하면 ”태평한 시대에 말을 버린 석곡장군” 이란 뜻이다.



석곡(石斛)은 세상 물정에 밝고 닳고 닳은 사람들을 싫어하기 때문에 심심 산골 층암 절벽에서 자란다. 석곡(石斛)은 고온 다습한 기후와 음암습지(陰暗濕地)를 좋아한다.



석곡(石斛)은 보통 식물들 처럼 토양 속에서 영양분을 섭취하여 생장하는 것이 아니라 바위와 수목과 깨끗한 공기의 정화(精華)로 생장한다.



석곡의 뿌리는 하나의 주근(主根)이 곧게 뻗어있고 옆에 가늘고 자디 잔 뿌리가 붙어 있다. 곧게 뻗은 주근은 바위 틈 속에 뿌리를 깊이 박고 있으므로 온정 상태를 유지한다. 옆에 붙어있는 자디 잔 기생근은 이끼와 바위 속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는데 사용한다.



석곡(石斛)을 인공 재배하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석곡(石斛)의 어린 모종을 돌로 눌러 놓아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린 모종이 돌멩이를 번쩍 쳐들고 곧곧이 일어서서 위풍이 당당한 장군 행세를 하는 것이 기특하다고 한다. 그래서 “석곡장군” 이란 이름을 얻었다.



석곡(石斛)에 관한 여러가지 전설이 있다.



다음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층암 절벽을 타고 올라가서 석곡(石斛)을 직접 채취하는 채약인들 사이에 전해 내려 오는 고사(故事)이다.



”원고시대(遠古時代), 왕모랑랑적시녀화옥황대제적시위상애(王母娘娘的侍女和玉皇大帝的侍衛相愛), 수연최후피폄하범(雖然最後被貶下凡), 각미만지결위부처(却美滿地結爲夫妻). 타문적아자총명영리(他們的兒子聰明伶), 소년시기취가이구치병환(少年時期就可以救治病患), 방조궁고(幇助窮苦). 기간(期間), 소년발현료선초석곡(少年發現了仙草石斛), 득상천지인(得上天指引), 지도료저종식물적신기(知道了這種植物的神奇). 어시역진간난(於是歷盡艱難), 채집현애초벽상적석곡(採集懸崖峭璧上的石斛), 개시료사용석곡적역사(開始了使用石斛的歷史). 저개소년후래야득도성선(這個少年後來也得道成仙), 타취시수성공(他就是壽星公).”



다시 말하면 ”옛날 옛적에 왕모랑(西王母)의 시녀와 옥황상제의 시위(호위병)가 서로 사랑했다는 이유 때문에 직위를 강등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혼하여 한 쌍의 부부가 되었다. 신혼 부부에게 옥동자가 탄생되었는데 세월이 지남에 따라 총명하고 지혜로운 이 소년은 환자들의 질병을 치료할 줄 알았고 빈곤한 백성들을 도울 줄도 알았다. 이 소년은 석곡이 선초라는 것을 천상에서 가리켜 알려주어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 소년은 석곡이 층암 절벽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에 채집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소년은 갖은 고생을 다 겪은 후 암벽을 타고 올라가서 석곡을 채취하는데 성공하여 석곡을 복용하고 나서 득도성선하였다. 사람들은 이 소년을 수성공(壽星公)이라고 불렀다.” 는 뜻이다.



현재 약농(藥農)들은 석곡(石斛)을 분주번식법(分株繁殖法)을 사용하여 인공 재배하고 있다. 3 년 동안 만 길르면 약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약농들은 신선한 석곡(石斛)을 채집 가공하여 큰 실꾸러미 처럼 만든다.



석곡(石斛)은 보신양정(補腎養精) 작용과 청열제번 작용과 명목(明目) 작용이 있다. 석곡의 주요 성분은 석곡다당(石斛多糖 : Polysacharide)인데 현대 약리 실험 결과 석곡다당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증진시켜 준다고 나타났다.



중국의 남방 사람들은 염천지절에 땀을 많이 흘리고 심정이 쉽게 번조(煩燥) 할 경우 석곡을 끓여 차(茶) 대신 마신다. 또 석곡(石斛)과 산약(山藥)과 천동(天冬)과 구기자를 함께 끓여 복용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 진다.



석곡(石斛)은 신허(腎虛)로 인한 양안건삽(兩眼乾澁)과 눈이 침침하여 물체가 똑똑히 보이지 않거나 아물 거릴 때 석곡(石斛)을 복용하면 치료되고 당뇨병과 요슬산연(腰膝酸軟)도 치료해 준다.



석곡(石斛)의 성미(性味)는 미한성(微寒性)임으로 허한(虛寒) 체질인 사람에게는 과다 사용을 금해야 한다. 석곡(石斛)은 란과(蘭科) 식물 금차(金釵) 석곡의 줄기를 일컫는다.



석곡(石斛)은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다.



석곡(石斛)의 성미(性味)는 감(甘), 미한(微寒), 미함(微咸)이고 위(胃), 폐(肺), 신(腎)으로 들어 간다. 자음청열(滋陰淸熱), 강근제비(强筋除痺), 정지제경(定志除驚) 작용이 있다.



석곡의 꽃 속에는 꽃술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석곡의 꽃을 ”호남인화(好男人花)” 라고 칭한다.



다시 말하면 ”석곡의 꽃은 사내 대장부의 꽃이다.” 는 뜻이다.



신선한 석곡은 청열생진력(淸熱生津力)이 강하고 온열병과 고열번갈자(高熱煩渴者)에게 적합하다.



건석곡(乾石斛)은 자음청보(滋陰淸補) 작용이 강하고 열병 후기와 음허허열자(陰虛虛熱者)에게 적합하다.



철피석곡(鐵皮石斛)은 노인과 허약자와 음액(陰液) 부족자에게 적합하다.



이환(耳環) 석곡은 개위건비 작용이 있음으로 차(茶) 대신 마시면 소화가 잘 된다.



석곡의 종류는 많다.



그중 철피석곡을 최상품으로 쳐 주는데 생산량이 적고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가격 또한 제일 비싸다. 석곡(石斛)과 옥죽(玉竹)은 모두 양음생진(養陰生津) 작용이 있다. 석곡(石斛)은 양위신음(養胃腎陰)해 주고 옥죽은 양폐위음(養肺胃陰)해 준다.

2011년 6월 2일 목요일

침자요법(針刺療法)의 현대화(1)

침자요법(針刺療法)의 현대화(1)



침자요법은 이미 서양 의학에서 받아들인지 오래 된다.



중국내에서 1116 가지 다른 종류의 질병을 침구치료법을 사용하여 치료한 결과 300가지 이상의 질병에 유효하다고 발표했으며 그중 100여 종의 질병에 관하여는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다고 나타났다. 침으로 마취를 하고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질병의 수는 20 가지 내지 30 가지나 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침자요법은 오직 43 종의 질병 치료에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에 있어서 저빈율전침(低頻率電針)과 고빈율전침(高頻率電針)이 있다.



1980 년대에 저빈율전침은 Delta Opioid Receptor 에 의하여 척수(脊髓) 속에서 엔케팔린(Enkephalin)을 분비한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기계성 동통을 진정시켜 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 고빈율전침은 kappa Opioid Receptor 에 의하여 다이놀핀(Dynorphin)을 분비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내장 화학성 동통을 진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다.



또 지압과 마사지도 저빈율전침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엔케팔린은 아편과 같이 진통 작용과 희열감과 행복감을 일으키는 신경펩티드이다.



엔케팔린은 1975 년에 영국의 과학자 Jojn Hughes 와 Hans Kosterlitz 가 돼지의 뇌속에서 발견했다. 같은 해에 미국의 과학자 Rabi Simantov 와 Solomon Snyder 가 송아지의 뇌속에서 엔돌핀을 발견했다.



엔돌핀 중 베타 엔돌핀은 진통효과가 몰핀의 18 배 내지 50 배이며 다이놀핀은 몰핀의 400 배가 더 강력한 진통효과가 있다.



현재까지 신경계에서 20 가지 이상의 엔돌핀이 발견되었으며 엔돌핀은 면역력을 증강시켜 주고 혈압을 내려주며 자유기의 하나인 Superoxide 도 제거시켜 줌으로 항노쇠 작용도 해준다.



1980 년대에 Clement-Jones 외 5 명의 과학자들에 의하여 ”Increased beta-endorphin levels in human cerebrospinal fluid after acupuncture for recurrent pain” 란 논문이 Lancet 에 발표되었다.



다시 말하면 ”회귀성(回歸性) 동통의 침자치료 후 사람의 뇌척수액 속에 베타엔돌핀 량(量)의 증가.” 란 뜻이다.



또 Clement-Jones 는1999 년도 News in Science 잡지에 ”Acupuncture works on endorphins” 란 제목으로 “침은 엔돌핀을 생성시킨다.” 고 보고했다.



엔돌핀은 시상하부(視床下部 : Hypothalamus)와 뇌하수체후엽(Poterior Pituitary Gland)에서 만들어 진다. 그리고 엔돌핀은 흥분되었을 때와 오르가즘을 가질 때와 스트레스(Nervousness)를 받을 때와 기분이 좋아서 웃을 때와 운동할 때와 침술과 지압과 마사지 등을 받을 때 생성된다.

2011년 6월 1일 수요일

해금사(海金沙)

해금사(海金沙)



해금사(海金沙)는 본초강목에 최초로 기재되어 있다. 해금사과(海金沙科) 식물 해금사(海金沙)의 전초 혹은 포자를 약으로 사용한다. 해금사(海金沙)는 다년생 반원(攀援) 초본 식물로써길이는 1m 내지 4m 나 된다.



절강성(浙江省) 경영(景寧) 사족(畲族) 자치구의 사족(畲族) 의사들은 신선한 자연 초약을 사용한다. 해금사(海金沙) 역시 그중 한 가지이다.



사족(畲族)들은 산에 땔 나무를 하러 올라 갔다가 실수로 인하여 도끼나 칼로 손 발을 다쳤을 때 즉시 해금사(海金沙) 잎을 한 줌 뜯어 입속에 넣고 꼭꼭 씹은 다음 상구(傷口)에 부쳐둔다. 그러면 살균 작용과 소염(消炎) 작용이 생겨 상구가 아무 탈 없이 쉽게 아문다.



해금사(海金沙)는 옆에 있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 자라는 덩굴(藤) 식물이다. 해금사(海金沙)는 엽병(葉柄:잎꼭지)이 유달리 길다. 그래서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것은 해금사(海金沙)의 줄기가 아니고 엽병이다.



해금사(海金沙)의 별명 중에는 등(藤) 자(字)가 붙어있는 것이 많다. 예를 들면 만만등(蔓蔓藤), 철선등(鐵線藤), 경근등(硬筋藤), 계각등(鷄脚藤), 세완등(洗碗藤) 등이 있다.



해금사(海金沙)의 성미(性味)는 감(甘), 한(寒)이고 폐(肺)와 대장과 신(腎)과 방광으로 들어 간다.



청열 해독 작용이 있기 때문에 풍열외감과 발열과 해수와 인후종통과 적리(赤痢)와 복사(腹瀉)와 단독(丹毒)과 피부창절 종독과 수화탕상(水火湯傷)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또 이뇨통림(利尿通淋) 작용이 있기 때문에 열림(熱淋 : 요로감염)과 석림(石淋)과 백탁대하(白濁帶下)와 요도통증과 소변불리와 요폐(尿閉) 등을 치료해 준다.



또 해금사(海金沙) 는 신장병(腎臟病)을 치료해 주고 비뇨기 계통의 감염과 소변적통(赤痛)과 혈뇨(血尿)와 신염수종(腎炎水腫) 등을 치료해 준다. 단 신음허자(腎陰虛者)는 신용(愼用)해야 된다. 사족(畲族) 의사들은 해금사(海金沙)의 포자(胞子 : Spore)를 분(粉)이라고 칭한다. 해금사분(海金沙粉)을 끓여서 복용하면 방광결석도 치료해 준다.

계원(桂圓)

계원(桂圓)



복건성(福建省) 포전(莆田)은 고대로 부터 선기(仙氣)가 서려있는 고장으로 소문이 나 있다. 울창한 푸른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는 산 봉우리에서 하얀 뭉게 구름이 피어 오르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포전(莆田) 사람들은 용안(龍眼)을 ”안침무우약(安枕無憂藥)” 이라고 칭한다.



다시 말하면 ”용안은 근심 걱정없이 편안하게 잠을 이루게 해주는 약이다.” 는 뜻이다.



다음은 용안에 관한 전설이다.



“이전유일조악용흥풍작랑(以前有一條惡龍興風作浪), 일명규계원적소년(一名叫桂圓的少年), 파타살사료(把它殺死了), 환파용적쌍안알료출래(還把龍的雙眼挖了出來), 단유어저조용태흉맹(但由於這條龍太兇猛), 소년야장열희생료(少年也壯烈犧牲了). 기후(其後), 재용사적지방(在龍死的地方), 흔교합지장료일고수(很巧合地長了一棵樹), 수상적과실핵상용적안정일양(樹上的果實核像龍的眼睛一樣), 어시거민취파나과실규주계원(於是居民就把那果實叫做桂圓).”



다시 말하면 ”옛날에 포전(莆田) 일대에 악룡이 살고 있었는데 강풍을 일으켜 파도를 일게 하여 주민들에게 해를 입혔다. 계원이라고 불리는 소년이 악룡의 두 눈을 후벼내어 악용을 죽여 버렸으나 악용은 워낙 흉맹하였기 때문에 계원도 장열하게 죽고 말았다.



악용(惡龍)이 죽은 바로 그 자리에서 큰 나무 한 그루가 자라나더니 키가 10m 나 되었으며 열매를 맺었다. 그런데 열매의 모양이 악용의 두 눈과 똑같이 생겼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이 과실의 이름을 용안(龍眼)이라고 명명하였다. 그리고 악용을 죽여 주민들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영웅적인 계원 소년의 이름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 과실의 이름을 계원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는 뜻이다.



계원(桂圓)은 포전(莆田)의 3 대 명과(名果)로 들어 간다. 포전(莆田)의 산에 올라가 보면 용안수(龍眼樹)가 널리 퍼져 있다.



고대 포전(莆田) 사람들은 용안(龍眼)을 “여지노(荔枝奴)” 라고 불렀다. 다시 말하면 ”용안은 여지(荔枝)의 종이다.” 는 뜻이다.



복건성(福建省) 고대 지방지(地方誌)의 하나인 팔민통지(八闽通志)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용안수사여지(龍眼樹似荔枝), 엽미소이피황갈색(葉微小而皮黃褐色),

여지재과(荔枝才過), 용안즉숙(龍眼卽熟), 고왈여지노(故曰荔枝奴).”



다시 말하면 ”용안수는 여지 나무와 똑 같이 무환자과 식물로써 비슷하다. 잎사귀는 여지의 잎사귀 보다 작고 겉은 황갈색이다. 여지를 따 먹고 나면 그제서야 비로소 용안이 익어 따먹을 수 있다. 그래서 여지의 종이란 이름을 얻었다.” 는 뜻이다.



용안(龍眼)의 입약 부분은 과일의 살(肉)이다. 그래서 원육(圓肉)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 신선한 용안육(龍眼肉)을 불에 쪼여 말리거나 햇볕에 쪼여 말린 후 약용한다.



계원(桂圓)의 성미(性味)는 감(甘), 온(溫)이고 건비양심(健脾養心), 양혈영신(養血寧神)과 조경보혈(調經補血) 작용이 있으므로 혈허형(血虛型) 불면증에 적합한 약재이다.



두훈 증상과 얼굴색이 창백한 사람으로써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또 심비허(心脾虛)와 기혈 부족으로 인한 건망증과 불면증과 심계(心悸)의 치료에도 적합하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보면 ”자익이용안위양(滋益以龍眼爲良)”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자익해 주는데는 용안이 제일이다.” 는 뜻이다.



계원(桂圓)은 자보비위(滋補脾胃)해 주는 식료에 사용된다.



예를 들면 용안육과 찹쌀로 죽을 끓여 먹으면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건비양위(健脾養胃) 작용도 해준다.



또 용안육과 밤을 함께 끓여 먹으면 보신건비(補腎健脾) 작용이 있다.



또 신선한 용안육과 대추와 핵도(核桃)와 꿀과 사과 등을 섞어 끓여 먹어도 잠을 잘 잘수 있다.



또 해바라기씨는 안신(安神) 작용이 있어 잠자기 전에 해바라기씨를 까 먹고 자면 잠을 잘 자게해 주며 좁쌀 죽을 끓여 저녁밥 대신 먹고 자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