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1일 금요일

부가자사음우호(富家子邪淫遇虎)

부가자사음우호(富家子邪淫遇虎)
명 나라 때 형계(荊溪 : 현재 강소성(江蘇省)의흥현(宜興縣))에 두 청년이 살았다. 한 청년의 집은 매우 가난하였고 또 한 청년의 집은 매우 부자였다. 이 두 청년은 막역한 친구 사이였다. 빈한한 청년의 부인의 용모는 빼어나고 매우 아름다웠다. 그러므로 부잣집 청년은 가난한 집의 부인을 보고 항상 침을 흘리며 어떻게 하면 그 부인을 유인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해 빈한한 가정의 청년이 직장을 잃었기 때문에 생활이 어려워 부잣집 청년을 찾아가서 먹고 살 만한 직장을 알선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부잣집 청년은 가난한 부부에게 모 지방에 나의 친구가 매우 부자로 살고 있는데 재산을 관리해 줄 사람이 필요한데 내가 당신들을 소개해 주겠오라고 말했다. 가난한 집 부부는 그 말을 듣고 매우 반가워 하며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그 이튿 날 부잣집 청년은 배를 한 척 빌려타고 가난한 집 부부와 함께 동행하였다. 배가 산모퉁이에 당도했을 때 부잣집 청년은 가난한 집 청년에게 나의 친구가 이 산속에 살고 있는데 너와 내가 둘이서 산으로 올라가 친구를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너의 부인은 잠시 배에 혼자서 앉아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말을 마치자 마자 두 사람은 산으로 올라갔다.부잣집 청년은 아무도 없는 깊은 산속으로 가난한 청년을 데리고 들어가 미리 준비해 온 작은 칼로 가난한 청년의 목을 찔러 죽인다음 완전히 죽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하산하였다. 부잣집 청년은 배로 돌아와 슬피 울면서 가난한 집 부인에게 불행하게도 우리가 산에 도달 했을 때 당신의 남편은 호랑이에게 물려 가버렸습니다.” 고 말했다. 가난한 집 부인은 슬픔을 금치 못하고 배안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울고 있었다.
가난한 집 부인은 자기가 산에 올라가서 남편의 시체를 찾아 봐야겠다고 말했다. 부잣집 청년은 가난한 집 부인을 데리고 친구의 시체를 찾으러 산속으로 들어 갔다. 깊은 산 속에 도달되었을 때 부잣집 청년은 가난한 집 부인을 간음하려고 하였다. 가난한 집 부인은 끝 까지 발버둥치며 온 힘을 다하여 간음하지 못하게 하였다. 한참 동안 실갱이를 하고 있는데 홀연히 호랑이가 한 마리 나타나서 부잣집 청년을 입에 물고 도망가 버렸다. 가난한 집 부인은 그 광경을 목격하고 혼이 나가 급히 하산하였다.
가난한 집 부인이 혼줄이 나서 하산하는 동안 먼 곳에서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가난한 집 부인은 신음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하여 다가 갔다. 그곳에서 자기 남편을 만났다. 가난한 집 부부는 서로 얼싸앉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가난한 집 남편은 부인에게 자기가 부잣집 청년의 칼을 맞고 죽을뻔 했던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가난한 집 부인은 부잣집 청년이 자기를 강간하려고 했다는 사실과 서로 실갱이를 벌이고 있는 동안 부잣집 청년은 호랑이에게 물려 갔다는 이야기도 함께 남편에게 들려 주었다. 가난한 집 부부는 천만 다행으로 사경에서 살아났다는 사실과 부잣집 청년은 살인 행위와 간음 행위로 인하여 호랑 뱃속에 장사를 지내게 되었다는 사실을 미루어 볼 때 악인의 악보에 대한 인과는 분명히 있다는 자연의 이치를 깨닫게 해준다.
이상의 고사는 인과응보류편 중 부가자사음우호(富家子邪淫遇虎)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明代荊溪(現代的江蘇省宜興縣)有二位年,一位家境很寒,一位家境很富裕,二人極友善。貧苦年的妻子,容貌十分秀麗,因此引起富家子的垂涎,時常設法引誘。有一年,貧家的年失業了,生活更陷於困窘,希望富家子替他介紹職業,解決生活。富家子對貧家年的夫婦說:「某地有一位朋友,家中有很多財,乏人管理,我可替們介紹。」貧家夫婦聽了很歡喜,一再表示感謝與拜託。第二天,富家子雇了船,邀貧家夫婦同行,當船駛抵山旁,他對貧家子說:「我的朋友就住在山的附近,我陪上岸找朋友,妻子留在船中守候。」說罷,他們二人上岸了。
上岸以後,富家子把貧家子帶至山林深處,四顧無人,將懷中預藏的小刀,拔出猛刺貧家子,當時貧家子痛極倒地,富家子以他已死亡,立即離開返船,假裝哀傷痛哭,對貧家婦說:「不幸得很,我們在山下遇到老虎,的丈夫給老虎咬走了。」貧婦聽了,哀傷得不能自禁,在船上頓足號哭。一會兒,貧家婦想上岸尋找丈夫的屍體,富家子帶上岸,引至山林深處,擁抱著,企圖姦淫,貧婦不從,竭力扎,忽然樹林中跳出一隻老虎,把富家子著逃逸,貧婦見狀,也嚇得魂不附體,急忙回向原路逃走。當貧婦朝向江邊逃走的時候,忽然聽到遠遠傳來一陣哭聲,很像是丈夫的聲音,就停止奔逃,轉向哭聲的地方走去,站近一看,原來的丈夫,夫婦二人相遇,轉憂喜。
丈夫將受到富家子殺傷而昏倒的經過,告訴妻子。妻子也將富家子如何企圖姦淫,老虎如何把富家子去的情形,一一告訴了丈夫。夫婦二人,一方面慶倖自己脫險,一方面看到富家子殺人及姦淫的惡行,以致葬身虎腹,認是惡人的惡報,天理昭彰,因果不爽。(取材自壽康寶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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