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0일 목요일

려저묘계퇴색랑(荔姐妙計退色狼)

려저묘계퇴색랑(妙計退色狼)
만오(滿媼)는 기효람(紀曉嵐) 선생의 동생의 유모(乳母)이다.
만오(滿媼)의 슬하에 딸이 하나 있는데 이름은 려저()이다. 려저()는 이웃 동네의 촌민에게 시집을 갔다.
어느 날 려저()는 어머니가 아프다는 말을 들었다. 친정에 가서 어머니를 뵙고 싶었다. 그러나 남편은 바쁜 일 때문애 함께 갈수 없어서 달도 없는 캄캄한 밤길을 여자 혼자서 걸어가게 되었다.
친정으로 가는 도중에 절반쯤 갔을 때 홀연히 뒤에서 한 남자가 따라 오고 있었다.
려저()는 이 남자가 분명 강도일 것이라고 짐작하였다. 한 밤중에 광야에 아무도 없었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자기를 구해 줄 사람이 없었다. 려저()는 아주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려저()는 급히 분묘가 있는 곳을 향하여 도망쳤다. 분묘 옆에 있는 백양 나무 아래에 가서 비녀를 뽑고 귀걸이도 뽑아서 가슴속에 집어 넣고 허리띠를 끌러 목에 묶어 백양나무 가지에 묶었다. 머리는 산발을 하고 혀를 입밖앝으로 쭈욱 내밀고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눈동자는 움직이지 않고 앞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려저()가 가고 있는 방향으로 따라오고 있던 남자는 분묘 옆에 백양나무를 쳐다보더니 목매 죽은 귀신을 발견하고 넋이 빠져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려저()는 남자가 혼절한 것을 본 후 즉시 도주하여 사고를 모면했다.
친정집에 도착하니 기침이 나오기 시작했고 아직 놀랜 증상이 가시지 않았다. 부모님들은 어찌된 영문이냐고 물었다. 려저()는 부모님들께 지난 밤에 일어난 사건의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였다.
그 이튿 날 동네 젊은 청년이 밤중에 귀신을 만나 헛소리를 하고 정신병에 걸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의사를 불러 약을 쓰고 도사를 불러 부적 치료를 받았으나 아무 소용이 없고 종신토록 전간병을 지니고 살았다.
이상의 고사는 인과응보류편 중 려저묘계퇴색랑(妙計退色狼)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妙計退色狼: 滿媼,是紀曉嵐先生弟弟的乳母。有一個女兒,名叫姐,嫁給鄰的村民妻。
有一天,姐聽說母親患病,想回娘家探親。可是事出促,來不及與丈夫同行。時已黃昏,沒有月亮,姐一個人獨自在黑夜中步行。
姐在回娘家的途中,走到半路,忽然發現後面有個男人追來,看樣子是要企圖暴。可是在夜的曠野中,四周無人,無法呼救,正在十分危急的時候,姐轉身向路旁的墳墓中逃去。
隱身在古墳的白楊樹下,把頭上的簪,耳上的環,取下藏在懷中,再把帶輕輕的繫在頸項上,又把頭髮披得很散亂,更把舌頭吐得很長,瞪目向前直視。
那個男人跟到姐的方向,朝著墳墓直追,走到白楊樹邊,定晴一看,原來是一個縊死鬼。他頓時嚇得魂不附體,驚仆倒地。
姐乘那男人倒地的時候,狂奔逃走,幸而得免暴。當回到娘家,喘吁吁,驚惶未定,父母見狀,驚問何故,姐才把途上遇險經過說出來。
第二天,間盛傳某家年夜間遇鬼,因而中惡,發狂囈語,常云有鬼跟他,經過醫藥的治療,道士符的施術,都無效驗,因而癲終身
姐假裝縊死鬼,是了避免受到暴,出於不得已的正當防衛。那個年企圖暴夜行少婦,雖然遇到的不是鬼,但在恐怕之時,邪魅乘機而中之,以致造成終身不愈的精神病,可好色邪淫者戒。(取材自閱微草堂筆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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