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공사어비명(羅鞏死於非命)
나공은 송 나라 제 8 대왕 휘종(徽宗: 서기 1100 년 – 서기 1125 년) 대관연간(大觀年間: 서기 1107 년 – 서기 1114 년)의 태학생(太學生)이었다.
나공(羅鞏)의 부모는 2 년 사이에 모두 병으로 인하여 돌아가셨다. 부모님의 널을 집안에 3 년 동안 놓아두고 안장하지 않았다. 나공(羅鞏)은 자기 형님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부모(父母)는 형제의 부모이다. 그러므로 나공(羅鞏) 역시 부모의 유체를 안장 할 책임이 있다.
후에 나공은 개봉(開封)으로 과거 시험을 보러 올라갔다.
그 당시 개봉에 관제묘(關帝廟)가 있었다. 전설에 의하면 관제묘(關帝廟)에 가서 분향할 경우 영감이 잘 떠올라 과거 시험에 합격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공(羅鞏) 역시 관제묘(關帝廟)에 가서 밝은 앞날을 동경하며 분향하고 정중하게 절하고 심성의껏 기도하였다.
그날 밤 꿈에 관제(關帝)가 나공(羅鞏)의 꿈속에 나타나서 나공 부모의 유체(遺體)에 대하여 ”공자는 효도에 관하여 살아 계실 때 예의와 장례의 예의와 제사 지내는 예의에 관하여 논했다. 현재 너의 부모님이 돌아가신지 상당한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아직까지 부모님의 유체(遺體)의 안장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크나 큰 불효이다. 명사(冥司)는 너의 죄를 중죄로 판정하여 장부에 기록해 놓았는데 너는 이에 대한 악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시는 너의 앞날에 관하여 문의하지 말고 빨리 너의 집으로 돌아 가거라” 고 나공에게 말했다.
나공(羅鞏)은 관제(關帝)의 말을 듣고나서 ”나에게 형님이 한 분 있습니다. 형님이 부모님의 유체(遺體)를 안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의 형님에게 더 큰 책임이 있습니다. 만약 죄를 주시려거든 나의 형님에게 주십시요. 어째서 명사(冥司: 저승사자)께서 그 죄를 나의 장부에 기재해 둔다는 말씀입니까?” 고 말했다.
관제(關帝)는 노발대발하며 ”너는 유가(儒家)이므로 공자의 성서(聖書)를 읽었을 것이므로 너는 예의에 밝고 정의와 불의에 대하여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죄가 너의 형님 보다 더 무겁다. 너의 형님은 어떤 책도 읽어 본 적이 없는 평범하고 아둔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너의 형님에게 책임을 추궁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나공(羅鞏)은 잠에서 깨어나자 마자 대단히 놀래며 급히 서둘러 고향으로 떠나는 배에 올라탔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나공이 타고있던 배가 뒤집혀 물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이상의 고사는 인과응보류편 중 나공사어비명(羅鞏死於非命)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羅鞏是宋代大觀年間的太學生,他的父母親在兩年中先後因病去世,棺柩停在屋中,經過三年多的時間還沒有入土安葬。他推諉這是哥哥的責任,可是他的哥哥呢?認為父母是兄弟二人共同的父母,關於父母遺體的安葬,羅鞏也應負有責任。後來羅鞏赴京應考,當時京中有一關帝廟,傳說很有靈感,因此香火很盛。他在應考期中,憧憬著美麗光明的前程,也到關帝廟去焚香叩頭,誠心祈禱。這天夜間,夢見關帝指著他父母棺柩對他說:「孔夫子論孝道,曾說生事之以禮,死葬之以禮,祭之以禮。現在你的父母去世很久,還沒有安葬,這是你大大的不孝,冥司對你已記上了一件極大的重罪,惡報難逃,不必再問什麼前程,還是早日回家去吧!」羅鞏聽了很不服的說:「我還有一位哥哥,父母遺體沒有安葬,我哥哥要負很大的責任。倘若有罪的話應歸罪於我哥哥,怎麼冥司把罪惡記在我的賬上呢?」關帝怒叱道:「你是一位儒者,讀過孔子聖書的人,應當明禮知義,知而不行,罪加一等。你的哥哥是沒有讀過什麼書的碌碌愚人,不足深責,怎麼可把責任推在哥哥身上呢?」羅鞏一覺醒來,大為惶恐。急急忙忙雇舟返家,在返家途中,竟覆舟而溺斃水中。(取材自寶害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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