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3일 목요일

구아처혼부유여파흉안(狗兒妻魂附幼女破兇案)

구아처혼부유여파흉안(狗兒妻魂附幼女破兇案)
장정(張楨)이란 사람은 원(元) 나라 때 강소성(江蘇省) 고우현(高郵縣) 담임 현관으로 임명되었다.
고우현(高郵縣)성 안에 약 일 천 호()가 살고 있었다.
구아(狗兒 : 개새끼)라고 불리는 별명을 갖고 있는 사람의 집에 본 부인과 첩이 함께 살고 있었다. 첩은 남편 구아(狗兒)에게 본처의 험담을 늘어 놓고 욕을 하였다.
결국 구아(狗兒)는 첩과 함께 본처 최씨를 살해하였으며 최씨의 시체를 뒷 뜰에 파묻어 버렸다.
최씨의 시체를 뒤안에 파묻고 난 뒤 하루 만에 최씨의 원혼(怨魂)이 일곱 살 된 소녀의 신상에 나타났다.
일곱 살 된 소녀는 현관의 사무실로 달려가서 장정(張楨) 현관(縣官)에게 구아(狗兒)와 그의 첩이 공모하여 최씨를 죽여 뒤안에 묻어 놓았다고 보고했다.
장정(張楨) 현관은 부하들을 데리고 소녀가 말한 구아(狗兒)의 집 뒤안으로 들어갔다. 장정의 부하들은 구아의 뒷뜰을 파서 땅속에서 최씨의 시체를 꺼냈다.
즉시 구아(狗兒)와 구아(狗兒)의 첩을 체포하여 심문한 결과 살인범으로 확정되어 참수형에 처했다.
이상의 고사는 인과응보류편 중 구아처혼부유여파흉안(狗兒妻魂附幼女破兇案) 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張楨是元朝時代的人,在江蘇高郵擔任縣尹的官職。高郵有一個守城的千戶,綽號叫做狗兒,家中有一妻一妾,妾向狗兒說了妻的壞話,狗兒就與妾一同把妻崔氏殺死,並將屍體埋在屋後地下,知隔了一天,崔氏的怨魂,附在一個七歲的小女孩身上,這小女孩竟獨自到縣尹衙門去,向張楨控訴狗兒與妾殺死崔氏的罪狀,還說明埋屍的地方。張楨就率領了屬下吏卒,到小女孩所說的埋屍之處,果然掘得崔氏的屍體,立即把狗兒與妾拘捕,訊明無誤,處以極刑。(取材自元史卷一八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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