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3일 일요일

이량채고장경심(李亮彩考場驚心)

이량채고장경심(李亮彩考場驚心)
강소성(江蘇省) 금단현(金壇縣)에 이량채(李亮彩) 선생(先生)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본성(本姓)은 조씨(曹氏)이며 청 나라제3대왕세조세조서기1644년-서기1661년) 순치 갑오년(서기1654년) 거인(擧人)이다. 무술년(서기1658년)에 진사(進士) 시험을 오후에 거행하였다. 홀연히 한 여귀(女鬼)가 고시장에 들어와 직접 이씨의 자리에 앉더니 이씨의 책상 위에 놓여있는 촛불을 입으로 훅! 불어 꺼버리고 나서 시험 답안지를 빼았아 가려고 하였다. 이씨는 답안지를 손으로 붙잡아 다행히 답안지가 찢어지지 않았다. 여귀(女鬼)는 울면서 나갔다. 고사장 안에 있는 다른 수험생들도 모두 여귀의 울음 소리를 들었다. 잠시 후 여귀(女鬼)는 또 다시 시험장 안으로 들어 오더니 이번에는 직접 "이량채(李亮彩)" 라고 이름을 부르며 너는 나의 정조와 명예를 손상시켰다. 나의 생명 까지도 끊었다. 그러므로 너는 사람 가죽을 둘러 쓴 짐승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너는 거인의 자격도 없는데 어찌하여 진사 시험장에 들어 왔느냐?” 고 욕을 하였다. 이씨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시험장에서 밖으로 나와 버렸으며 더 이상 시험을 치루지 않았다. 이씨는 거인 자격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이씨를 교직(職)에 임명하였다. 후에 이씨는 가상현(嘉祥縣)의 지사(知事)에 임명되었다. 이씨는 가상현(嘉祥縣)에 도착되기 직전에 병으로 죽어 버렸다. 그토록 젊은 나이에 죽다니 매우 애석한 노릇이다. 어찌하여 이씨가 진사 시험을 보고 있는 도중에 여귀(女鬼)가 들어와 소란을 피우게 되었을까? 원래 여귀(女鬼)가 살아 생전에 처녀 때 이씨와 부정한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후에 이씨는 딴 여자와 결혼하였고 화가 난 여귀(女鬼)도 딴 남자와 결혼하였다. 이씨와 여귀(女鬼)가 살아 생전에 각각 결혼 후에도 밀회를 가졌었다. 불행하게도 여귀(女鬼)는 결혼 후 이씨와 밀회하다가 남편의 집 식구들에게 발각되었다. 여귀(女鬼)는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목을 매어 자결하였다. 죽은 후에도 원혼은 흩어지지 않고 고시장에 도착하여 이씨를 괴롭혀 주고 또 이씨의 장래를 망쳐놓고 싶었다. 전통에 의하면 사음을 범한 수험생들은 과거 시험에 불합격된다는 사실은 관례로 알고 있다. 고등고시 합격자나 박사고시 합격자들은 일반적으로 남녀 관계가 똑바르다. 남녀 관계가 복잡한 사람들은 아무리 총명하다 할지라도 또 학문이 출중하다 할지라도 누차 실패하고 만다. 고시 합격자들은 일반적으로 절반은 본인의 학문에 달려 있고 나머지 절반은 그 사람의 운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혹자는 절반은 그 사람의 운수에 달려있고 나머지 절반은 그 사람의 음덕(陰德)에 달려있다고도 말한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평소에 음덕을 쌓은 사람은 고시장에서 심신을 진정시키기 쉽고 정신집중을 잘 할수 있는데 반하여 평소에 덕을 쌓지 못한 사람들은 시험장에서 불안감을 피할 수 없고 심신을 진정시키기 어려우므로 시험장 안에서 당황하고 허둥대기 일수이다. 그러므로 불합격되기 쉽다. 실제로 마음 속에 무형의 귀신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 처럼 생존경쟁이 심한 환경 속에서 젊은이들은 모름지기 학문에 충실함은 물론 탈선하지 않고 품행을 단정하게 해둘 필요가 있다.
이상의 고사는 인과응보류편 중 이량채고장경신(李亮彩考場驚心)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江蘇省金壇縣李亮彩先生,本姓曹,是代順治甲午年人。戊戌年,應考進士,考試是在行,忽然看到一個女鬼,進入考場,直撲他的座位,吹滅他上的燭火,且奪其考卷,李某急以雙手按住考卷不放,未被損壞,女鬼乃號哭而去,考場上其他考生,都聽到女鬼的哭聲,李某更是驚惶失措。過了一會兒,女鬼又來了,直呼李亮彩姓名,並且大罵道:「汙了我的名節,還害了我的性命,像這樣沒有人格的畜生,人已不資格,還想考進士?」李某不堪其擾,只得退出考場,從此不再參加考試。
李某有人的資格,經政府任用職,由於他的才學不差,後來又發表嘉祥縣的知事,可是沒有到任就因病去世,英年早逝,豈不令人惋惜。
李亮彩參加進士考試,那個女鬼要前往搗亂呢?原來女鬼生前未嫁時,李某曾與發生不正常關係,可是後來李某另娶,沒有與結婚,亦另嫁。彼此各自婚嫁後,李某還是時常與幽會,不幸被夫家發覺,因而羞愧自縊而死,死後冤魂不散,才到考場上找李某的麻煩,葬送了李某的前途。從流傳的古人筆記中,常有犯了邪淫,以致考試失利的事實。大家不要認這是迷信,據我生平的所見所聞,我也發覺參加高等考試或博士考試順利的人,都是在男女關係上十分規矩。反之,有些人雖有聰明,學問不差,但在考場上屢考屢敗。記得三十多年以前,我有一位同事某君,學問並不壞,並非不用功,可是他參加各種考試,都是名落孫山。我知道某君曾與同事某小姐發生不正常關係,沒有娶,這樣缺了德,所以考場上屢考屢敗。.
很多人說考試雖然要憑本領的學問,可是也要憑一半的運氣。據我看來,所謂一半運氣,也就是要憑一半的陰德。這是什道理呢?因平素積有陰德,能使身心靜,臨考時就會沈著應付,因而容易考取。反之,如果曾做缺德的事,良心難免不安,身心就不易定,臨考時勢必慌張,這樣就難望狀元及第了。那種考場上的慌張,雖然並不都像本文所述有形的女鬼,實際上也是無形的心中鬼影。
現代的社會,生存競爭劇烈,所以不論各種考試,參加者都很眾多,考試之難,日甚一日。奉勸年朋友們,倘要創造美好的前途,希望考試順利,除了充實學問外,更應端正品行,與女孩子要規規矩矩,切不可越軌。女性亦復如此,與男朋友要保持一定的分寸。(故事取材自丁福保著「佛學指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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