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자살화굴(劉喜自殺火窟)

유희자살화굴(劉喜自殺火窟)

유희(劉喜)는 강소성(江蘇省) 상숙현(常熟縣) 사람이며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조상들이 많은 재산을 물려 주었기 때문에 아무런 직장이 없어도 풍족한 생활을 할수 있었다. 유희(劉喜)는 본질적으로 정직하고 온순한 사람이었다. 의식이 풍족하여 생활이 안락하면 자연적으로 음욕이 일어나는 법이므로 부인이 있어도 외갓 여자를 넘보게 되는 것이다. 유희(劉喜)는 이웃집 하녀를 볼 때 마다 하녀가 아름답기 때문에 마음이 동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두 사람 사이에 이상한 감정이 생겨 고통속에서 헤어날 방법이 없었다. 어느 날 밤 유희(劉喜)는 이웃집 하녀가 잠자고 있는 방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유희(劉喜)는 침대 위에서 힘을 모두 사용하여 피곤하였기 때문에 도저히 집으로 돌아갈 기력이 없었다. 그래서 하녀의 방에서 잠을 잤다. 방안에 살고 있는 쥐가 방안에 켜 놓은 등잔불을 엎질러 불이 났다. 하녀는 불이 난 것을 알고 방안에서 밖으로 도망나가며 곤하게 잠을 자고 있는 유희(劉喜)에게 빨리 도망가시오! 빨리 도망가시오! 라고 외쳤다. 유희(劉喜)는 잠결에 빨리 도망가라는 소리를 듣고 불이 났을 쭐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유희(劉喜)는 누가 하녀를 강간하러 하녀의 방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줄로 착각하였다. 그래서 유희(劉喜)는 방문 밖으로 도망가지 못하고 안방에 있는 벽장속으로 숨었다. 훨훨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길은 몸을 웅크리고 벽장 속에 숨어있는 유희(劉喜)를 태워버렸다. 유희(劉喜)는 죽음 직전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였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의식이 풍족하게 잘 사는 것은 물론 좋다. 그러나 의식이 풍족해지면 음욕이 생기기 마련이다. 각 종교에서는 신앙인들에게 육도만행(六度萬行) 중 보시(布施)가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보시란? 재물을 남에게 베풀어 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사회적으로 부를 누리고 사는 사람들에게 보시광적(布施廣積)하여 공덕(功德)을 쌓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많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넘겨주면 오히려 자식들에게 해가 온다. 유희(劉喜)는 많은 재산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탐음의 악습이 생겨 결국 불타서 죽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많은 재산으로 인하여 해를 입은 실례이다.

이상의 고사는 인과응보류편 중 유희자살화굴(劉喜自殺火窟)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劉喜是江蘇省常熟縣人，生長在富裕的家庭，雖然沒有從事任何職業，因祖上遺下財產眾多，故能豐衣足食。他本質上原是一個老實人，可是由於飽暖思淫欲，雖有妻室，仍不免動起家花哪有野花香的歪腦筋。

他看到鄰居的女傭，頗具姿色，時覺心動，因此常找機會與那女傭搭訕，日子一久，二人發生感情，遂陷入情網而無法自拔。

某一天晚上，他潛入鄰居女傭房內，上床以後，由於興奮過度，以致精疲力盡，無力返家，竟在她的床上呼呼熟睡了。

室內點著一盞油燈，不知怎的，老鼠把油燈打翻，以致起火。女傭發覺室內起火，急忙逃走，一面推著熟睡如死的劉喜，驚慌的叫著：快逃！快逃！ 劉喜在睡夢中聽到她快逃快逃的慌叫，不知是失火，誤以為外面有人來捉姦，也嚇得驚醒起來。因此他只是一心逃避捉姦，不僅沒有向房門外面逃，卻朝著相反的方向，拼命奔向臥床後面的壁櫥，躲在壁櫥中。

熊熊的火，燒得越來越大，可是蜷伏在壁櫥中的劉喜，只知害怕捉姦，對於外面的大火，一點也不知道。到後來嗅到濃厚的煙火味已無法逃出，結果活活燒死在火窟中，臨死之前，悔已晚矣。豐衣足食，民生富裕，本是一件好事，可是人民生活太富裕，常會飽暖思淫欲，造成色情泛濫，因此精神建設應與物質建設齊頭並進。宗教信仰是精神建設最重要的一環，各宗教都勸人布施，佛教更主張六度萬行，布施第一。奉勸社會上的富人，要多行布施廣積功德，若把很多財產留給子孫，反而會害了他們。便如本文主角劉喜，就因財產太多，造成貪淫的惡習，而至焚身，豈不是祖宗的遺產害了他嗎！（取材自人生指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