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씨수탁양고(陳氏受託養姑)
송(宋) 나라 때 진씨(陳氏)라고 불리는 선량한 처녀는 20세 때 시집을 갔다.
결혼 후 행복한 생활을 한지 일 개월 밖에 않되었을 때 남편에게 징집 영장이 나왔다. 젊은 두 부부는 가슴이 아팠다.
남편은 출정하기 전에 부인에게 ”내가 군대에 입대한 후 당신은 나의 어머니를 잘 보살펴 주십시오” 라고 간절히 부탁하였다.
진씨(陳氏)는 전쟁에 출정하는 남편에게 ”어머님에 대한 뒷걱정은 조금도 하지 마십시요. 내가 당신의 어머님을 잘 봉양하리이다.”고 말하며 남편을 안심시켰다.
얼마 후에 남편은 전쟁에서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쳤다.
진씨(陳氏)는 종전에 결혼한지 한 달 밖에 않될 때 남편과 생이별한 고통에다가 후에 남편과 사별한 슬픔이 더해 져서 그 비통한 마음은 이루 다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진씨(陳氏)는 ”내가 봉양해야 할 시어머니가 있기 때문에 나는 슬픔에 계속 젖어있을 수는 없다. 몸을 생각하자.” 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진씨(陳氏)의 아버지는 자기 딸이 꽃다운 20세의 나이에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되어 청춘을 허송해 버릴 것을 생각하고 안타까워 견딜수 없었다.
그래서 진씨(陳氏)의 아버지는 딸에게 ”사랑하는 내 딸아! 만일 네가 수절할 경우 너의 꽃다운 청춘은 고스란히 사라져 버린다. 어서 마음을 굳게 먹고 개가하여라” 고 권유했다.
진씨(陳氏)는 ”사랑하는 아버지! 아버지는 나를 사랑하지요? 그러시다면 나의 인격을 존중해 주십시요. 내 남편과 생전에 약속 한 것이 있습니다. 그 약속은 시어머니를 잘 봉양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내가 개가하게 될 경우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내 남편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입니다. 그럴바에 나는 자결하고 말것입니다. 나는 절대로 개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 아버지에게 힘주어 말했다.
진씨(陳氏)의 아버지는 딸의 결심이 매우 굳어있는 것을 알고 자결할까봐 두려워 다시는 재혼하라는 말을 입밖에 꺼내지 못하였다.
그후로 진씨(陳氏)는 남의 집 삯바느질을 해주고 돈을 받고 남의 집 빨래를 해주고 돈을 벌어 겨우 생계를 유지해 가며 시어머니를 50여 년 동안 봉양하였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 까지 잘 치루어 주었다.
진씨(陳氏)의 지극한 효심은 원근 각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미담으로 전해졌다. 결국 조정에 까지 전파되어 진씨의 미담은 황제의 귀속에 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황제는 진씨(陳氏)에게 황금색 정(旌)과 기(旗)를 하사하고 또 진씨(陳氏)의 호(號)를 효부(孝婦)라고 명명했다.
이상의 고사는 인과음보류편 중 진씨수탁양고(陳氏受託養姑)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宋代有一位善良的女子陳氏,在二十歲那年出嫁,婚後正過著甜蜜的生活,哪知不到一月,她的丈夫奉命出征,新婚的離別,是多麼黯然神傷。臨別的時候,她丈夫諄諄地囑咐她說:「我離家以後,你要好好的侍養我母親。」她也溫存的安慰丈夫,使他沒有後顧之憂。後來她的丈夫在前線作戰陣亡,英勇地為國犧牲,陳氏既遭生離之苦於前,復受死別之痛於後,悲哀之情,不是筆墨所能形容的。但是為了要侍養堂上的婆婆,不能不節制悲哀,保重身體。她的父親看她雙十年華,忽然喪夫,倘若守寡,虛度青春,未免太可憐,所以懇切的勸她改嫁。可是陳氏意志堅決,回答父親說:「親愛的爸爸,你愛你的女兒,你更應尊重女兒的人格。我受丈夫生前的囑託,侍養他的母親,而今丈夫為國犧牲,我怎可違背我對丈夫的諾言,拋棄堂上的婆婆不顧呢?我寧可自殺,決不願再嫁。」她父親看她意志堅決,怕她真的自殺,也就不再勸她改嫁了。從此以後,陳氏勤苦操作,為人縫紉洗衣,所得微薄的收入,孝養堂上的婆婆,一直經過五十多年,從來沒有一絲一毫的懈怠,到婆婆去世的時候,喪葬都能盡禮。陳氏節孝的美德,感動了遠近的人。偉大的事蹟傳到了朝廷,皇帝頒賜金旌,號曰孝婦。(取材自女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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