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식지멸(逆식媳地滅)
청(清) 나라 제 7 대왕 인종(仁宗 : 서기 1796 년 – 서기 1820 년) 가경(嘉慶) 23 년(서기 1818 년) 강소성(江蘇省)무석현(無錫縣)북부에 자리잡고 있는 조계리(曹溪里)에 왕씨 라고 불리는 악덕 며느리가 있었다. 무지막지 하고 성질이 사납고 악랄한 막돼먹은 불효 며느리는 게을러 빠져서 가사를 돌보기 싫어하였으며 밥짓는 일에서부터 집안 청소며 빨래 등 모든 일을 시어머니에게 시켰다.
시어머니가 연노해 짐에 따라 기력이 쇠약해져서 가사를 잘 돌볼 수 없었다. 예를 들면 집안 청소도 예전 처럼 깔끔하고 깨끗하게 해놓지 못했고 밥 반찬의 맛도 예전과 판이하게 달랐다. 그래서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욕을 얻어 먹었다.
시어머니의 아들이자 악덕 며느리의 남편은 나약하고 무능한 사람이었다. 아내가 자기 어머니를 종부려 먹듯 부려먹는 것을 보고도 말 한마디 못하고 마음만 아파 하였다. 남편은 자기 부인에게 예의 범절을 가르치지 못했으며 감히 권고할 수도 없었다.
어느 때 이웃 집 사람들이 가끔 시어머니에게 불순종하는 것을 보면 며느리를 달래보기도 하고 타일러 주었다. 그러나 아무도 이 집 며느리의 악성을 제지할 수 없었다.
시어머니는 손자를 매우 사랑하였다. 그래서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능욕을 감수하고 지낸다. 날이 갈수록 며느리는 오만방자하며 꺼리는 것이 없었다. 이 집안에서는 며느리가 대장이었다.
어느 날 시어머니는 손자를 품에 앉고 있다가 손에 힘이없어 손자를 땅에 떨어뜨렸다. 손자의 이마가 깨져서 피가 흘렀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정신을 딴 곳에 팔고 있었기 때문에 사랑하는 나의 아기의 머리를 깨뜨렸다고 심한 욕을 퍼부어 대며 시어머니의 머리를 몽둥이로 쳐서 깨뜨려 피를 흘리게 하였다. 며느리에게 몽둥이로 얻어 맞아 머리통이 깨진 시어머니의 슬픔과 원통함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었다.
갑자기 검은 구름이 하늘을 덮기 시작하더니 장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홍수가 나서 산에서 진흙탕 물이 밀려 들어와 집 안팎으로 흙탕물이 넘쳐 흘러 들어 왔다.
악덕 며느리는 마당의 진흙탕 물속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계속 흙탕물이 밀려 들어와 악덕 며느리는 진흙탕 물 속에 파묻히기 시작했다.
며느리는 ”시어머님! 나를 살려주시오! 시어머님! 나를 살려주시오! 하고 소리쳤다.
시어머니는 평상시 며느리로부터 받은 원한은 사라지고 며느리를 구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며느리를 진흙탕 속에서 구출해 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힘이 모자라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계속 폭풍우가 순식간에 쏟아져 속수무책이었다. 며느리는 가슴팎 까지 진흙속에 묻혀 통곡하고 있었다. 한 시간 만에 며느리는 완전히 진흙 속에 파묻혀 있었다.
광풍폭우가 지나간 뒤 동네 사람들이 며느리를 진흙 속에서 꺼내어 보니 며느리는 이미 질식하여 죽어 버렸다.
동네 사람들은 이와 같이 비참하게 죽은 악덕 며느리를 보면서 불효 며느리의 악보(惡報)가 현세에서 본인에게 바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 당시 악덕 며느리의 죽음을 보면서 어떤 시인은 다음과 같은 시(詩)를 한 수(首) 읊었다.
”「大地難容忤逆人,一朝地滅盡傳聞。婆婆叫盡終無用,何不平日讓幾分!」”
다시 말하면
”대지도 불효 며느리를 용납하지 않는구려! 하루 아침에 흙속에 묻혀 죽었다는 소문이 전해지고!
시어머님 ! 나를 살려주시오!
시어머님 ! 나를 살려주시오! 라고 울부짖었지만 아무 소용 없었네!
어찌하여 내 생전에 시어머니에게 조금 더 양보하지 못하고 살았던고!”
이다.
이상의 고사는 인과응보류편 중 역식지멸(逆식媳地滅)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清代嘉慶二十三年,江蘇省無錫縣北鄉曹溪里,有王姓的兒媳,是一個潑辣兇悍的逆婦,平日懶於操作家事,一切煮飯洗衣,乃至打掃等雜務、都要老態龍鍾的婆婆動手。可是婆婆年老力衰,對於家事的操作,當然不能做得理想,或是房屋打掃得不夠整潔,或是菜肴烹調得不夠味兒,因此時常遭受逆媳的惡言咒罵。
那逆媳的丈夫,亦即婆婆的兒子,是一個懦弱無能的人,坐視妻子忤逆自己的母親,不敢加以勸導,更談不上管教。鄰居的人,有時看不順眼,偶而從旁勸解,總無法遏制逆媳的惡性,至於婆婆本人,為了愛護孫兒,竟甘受逆媳的淩辱,逆來順受,日子一久,逆媳益發肆無忌憚。
有一天,婆婆帶著孫兒玩,不知怎的,孫兒跌了一交,跌破了頭。逆媳認為是婆婆太不小心,以致跌傷了自己的兒子,竟對婆婆破口大罵。正在咒罵得兇狠,使婆婆痛心萬分的時候,忽然烏雲四布,大雨傾盆,不一會兒,房屋內外,都積滿了水,逆媳兩腳踏在泥地上,因泥地被洪水沖得很鬆,逆媳竟陷入泥土中,越陷越深,她不禁驚慌起來,急忙大呼:「婆婆救我!婆婆救我!」婆婆看到媳婦陷入危急狀態中,雖已忘了平日的怨恨,很想救她,但在狂風暴雨中,束手無策,逆媳身體的大部分,都已陷入地下深泥中了,放聲痛哭起來,可是哭也無用,不到一小時,全身滅入地中。
狂風暴雨過後,鄰居們把逆媳從泥地中挖掘起來,已經窒息斃命。這樣的慘死,好像是被活埋一樣,遠近的人,看到逆媳死得如此的奇,都說顯然是忤逆的現身惡報。當時有人作了一首詩說:
「大地難容忤逆人,一朝地滅盡傳聞。婆婆叫盡終無用,何不平日讓幾分!」(取材自萬善之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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