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5일 화요일

인어호고복(人魚互膏腹)

인어호고복(人魚互膏腹)

지재진체(持齋眞諦) 중에 있는 시() 한 수()를 소개한다.

인어호고복(人魚互膏腹) :

어재수중생(魚在水中生) 인재수중사(人在水中死)
식이어상구(食餌魚上鉤) 실각인하수(失脚人下水)
인사어복비(人死魚腹肥) 어사인구미(漁死人口美)
우차어여인(吁嗟魚與人) 악호부지차(惡乎不知此)

다시 말하면

사람과 물고기는 서로 배를 채워 살찌게 한다."

물고기는 물속에서 산다.

사람은 물속에 빠지면 죽는다.

미끼를 먹으려다 물고기는 낚시 바늘에 걸려 잡히고

사람은 실족하여 물에 빠진다.

사람이 물속에 빠져 죽어 물고기들의 먹이가 되어 물고기들을 살찌우고

물고기는 죽어서 사람의 입맛을 돋구어 주네!

아아! 물고기와 사람!

악(惡)이 이런 것인 줄 미처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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