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8일 목요일

상기생(桑寄生)의 고사(故事)

상기생(桑寄生)의 고사(故事)

옛날에 강남(江南) 조씨(趙氏) 성(姓)을 가진 대지주(大地主)가 슬하에 4 명의 자식을 두고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의 작은 아들이 엄중(嚴重)한 풍습증(風濕症)에 걸려 요슬산통(腰膝酸痛)은 물론 행동(行動)하기 불편(不便)했으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침대에 드러누워 일어나지 못했다


. 조씨(趙氏)는 여러 명의(名醫)들을 초청하여 아들의 풍습병을  치료해 봤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조씨(趙氏)는 10 여리 떨어진 곳에 있는 남산(南山)에 살고있는 일위(一位) 노약농(老藥農)이 풍습병을 잘 고친다는 소문을 듣고 남산으로 노약농(老藥農)을 찾아가서 자기 아들을 치료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노약농(老藥農)이 조씨의 아들을 진단(診斷)한 후 :「這病拖得太久了我先開些藥吃吃看如有反應就還有得治。」라고 조씨에게 말했다.  다시 말하면 “당신 아들의 병은 발생한지 오래되었으므로 우선 제가 처방해 주는 약을 복용시킨 후 반응을 보고나서 다시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는 뜻이다.  조씨(趙氏)는 감사하다고 말을 전한 후 남산(南山)으로 부터 조씨의 집 까지 거리가 멀고 또 노약농(老藥農)이 연로(年老)하기 때문에 조씨는 자기집 일꾼을 시켜 이틀에 한 번씩  남산(南山)에 있는 노약농(老藥農)의 집에 가서 한약을 가져오게 하였다. 시간은 화살 처럼 빨리 지나가 어느덧 대설(大雪)이 가까웠다. 조씨(趙氏)의 아들의 병정(病情)은 크게 호전(好轉)되는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일기가 열악(惡劣)함에도 불구하고  조씨 집 일꾼은 노약농(老藥農)의 집에 가서 한약을 픽업해 왔다. 어느 날 폭설이 계속 내렸고 얇은 의복을 입었기 때문에 춥고 배가 고파 일꾼은 노약농의 약방에 가서 한약을 받아 가지고 조씨 집에 돌아 올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조씨집  ​일꾼이  눈이 덜 쌓여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  의복에 묻어있는 눈을 털고 있었. 길가의 노변에 늙은 뽕나무가 한 그루 자라고 있었는데 뽕나무에 뚫여있는 구멍 속에서 한 작은 가지가 뻗어나와 있었는데 일꾼이 자세히 살펴보니 노약농이 처방해 준 한약과 비슷함을 발견하였다.


일꾼은 뽕나무 속에서 자라나온 나무 가지이기  때문에 독(毒)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후 한 웅큼 가지를 채취하여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했다. 일꾼은 즉시 뽕나무 위에 올라가 작은 가지를 자른 후 잘게 썰어 주머니 속에 넣어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조씨의 아들은 이 약초를 복용하고 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병정이 호전되었. 겨울이 지나자 마자 조씨 아들의 병은 치유되었다.


조씨는  노약농(老藥農)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는 예물을 일꾼을 통하여 노약농에게 전달하였다. 노약농(老藥農)은 예물을 받고나서 이상한 생각을 하게되었다. 왜냐하면 처음 몇 차례 한약을 지어 가져간 후로 몇 개월 동안 잠잠했었기 때문이다. 노약농은 친히 남산에서 내려와 조씨네 집을 찾아고 있었다.


노약농(老藥農)조씨집에 거의 당도할 무렵  한약을 남산까지 와서 픽업해 가던 조씨집 일꾼을 만났다. 조씨집 일꾼은 노약농에게 자초지종을 말하며 자기의 비밀을 지켜달라고 노약농에게 애원하였다.


노약농(老藥農)은 조씨집 일꾼에게 "네가 채취한 약초가 어디있는지 나에게 알려주면 네가 나에게 지켜 달라고 애원하는 비밀을 지켜 주겠다." 고  말했다.  노약농(老藥農)은 조씨집 일꾼이 채취한 약초가 늙은 뽕나무 가지에 뚫려있는 구멍 속에서 자라 나온 신기한 가지이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노약농은 이 나뭇가지를 잘게 썰어 주머니 속에 넣어가지고 남산으로 돌아와서 풍습병(風濕病)에 걸려있는 환자(患者)들에게 복용시켜 봤다. 과연 약효가 탁월함을 발견하고 나서 뽕나무 가지에서 자라 나온 가지임으로 이 약초의 이름을 상기생(桑寄生)이라고 명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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