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종(禪宗) 법맥(法脈) - (2)
무염(無染 : 800~888)은 24세에 당(唐) 나라로 들어가 여만(如滿)을 스승으로 모시고 겸추(鉗鎚 : 엄격한 단련)를 받았으며 마곡보철(麻谷寶徹)의 인증을 받았다. 여만(如滿)과 마곡(麻谷)은 모두 마조(馬祖)의 문하생이었다. 무염(無染)은 당(唐) 나라에 20여 년 동안 머문 후 신라 문성왕(文聖王) 7년(서기 845 년)에 귀국하여 성주사(聖住寺) 주지가 되었으며 성주산파(聖住山派)를 개창하였다. 무염은 후에 신라 경문왕(景文王)과 헌강왕(憲康王)의 국사(國師)가 되었으며「무설토론(無舌土論)」을 편찬하였다.
범일(梵日 : 810~889)의 속명은 품일(品日)이며 속성(俗姓)은 김씨(金氏) 이고 15세 때 출가(出家)하여 20세 때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신라 흥덕왕(兴德王) 6년(서기 831년)에 당(唐) 나라에 들어가서 염관제안(盐官齐安)으로 부터 선법을 학습한 후 신라 문성왕(文圣王) 9년(서기 847 년)에 귀국하여 강원도(江原道) 강릉군(江陵郡)의 사굴산(阇崛山)에 자리잡고 있는 굴산사에서 사굴산파(阇崛山派)를 개창하였다. 통효대사(通晓大师) 범일(梵日)은 경문왕(景文王)과 경강왕(景康王)과 정강왕(定康王)을 모두 귀의(皈依)시켰으며 국사(国师)로 예봉(礼封)되었다. 신라 진성여왕(真圣女王) 2년에 80세로 입적(入寂)하였으며‘통효대사(通晓大师)’란 시호(谥号)를 받았다. 제자(弟子)들 중에 낭원(朗圆)과 낭공(朗空) 등이 있다.
남천보원(南泉普願)의 선법을 학습한 도윤(道允)은 사자산파(師子山派)를 개창하였고
4조(四祖) 도신법계(道信法系)의 혜은(惠隱)의 선법을 학습하고 귀국한 지선(智詵(道憲))은 헌강왕(憲康王) 7년(서기 881 년)에 희양산파(曦陽山派)를 개창하였다. 장경회휘(章敬懷暉)의 선법을 학습하고 귀국한 현욱(玄昱)은 효공왕(孝恭王: 897-911)때 봉림산파(鳳林山派)를 개창하였다. 동산양개(洞山良价)의 제자(弟子) 운거도응(雲居道膺)의 선법을 학습하고 귀국한 이엄(利嚴)은 경순왕(敬順王) 5년(서기 931 년)에 수이산파(須彌山派)를 개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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