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藥草)에 관한 소고(小考)

약초(藥草)에 관한 소고(小考)

​

최근에 과학자들은 새로운 질병 치료 약물을 발견하기 위하여 무척 애를쓰고  있다. 현재 과학자들은 식물 속에 질병을 치료해 주는 성분이 무한히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초식동물(草食動物)들은 쓴맛을 지니고 있는 식물과  매운맛을 지니고 있는 식물과 알러지를 일으키는 식물과  거역스런 냄새를 풍기는 식물들을 잘 먹지 않는데  이와같은 식물 속에 들어있는 모종의 성분들이 인체의 질병을 치료해 준다고 과학자들에 의하여 증명되었다.  

​

​서양의 대형 제약회사에서  약초(藥草 : medicinal plants)에 대단히 큰 관심을 두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있다. : 

​

첫째   현재 서양의 대형 제약회사에서 7,000 여 가지 천연성분(natural compounds)을 식물 속에서 추출하여 제약에 사용하고 있다.    7000여 가지 천연성분 중 대부분은  아시아(Asia)의 전통의학 의사들과   유럽의 전통의학 의사들과   아메칸 인디언 치료사(Amerindian healers)들이 수 천년 동안 질병 치료에 사용해 온 성분들이다.

​

둘째   현재 미국의 대형 제약회사에서 만들고 있는 서양약의 25% 는 식물 속에서 추출한 성분을 제약의 중요한 성분으로 사용하고 있다.

​

셋째  1985년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 매약량은  미화 900억 달러( US $90 billion)로 나타나 있는데 그중 미화 430억 달러(US $43 billion)는 식물 속에서 추출한 식물성약이라고 한다.  

​

넷째  1980년 통계에 의하면  전세계 약초(藥草) 수입량은 미화 5 억 5 천 일 백만 달러( US$551 million)로 나타났다. 

​

​이와같이 식물(植物)은 현재 전세계 약업계에 크나 큰 공헌을 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식물 속에 함유되어 있는 질병치료에 유효한 약성분을 개발하고 있지만 지구상에 서식하고 있는 전체 식물의 2 %에 지나지 않는다고 발표되었다.  그러므로 나머지 98% 의 식물은 아직 연구대상에 오르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

​현재 미국의 대형 제약회사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있는 것은 식물성 알칼로이드(alkaloids) 성분인데  대략 250,000 종류의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고 한다.  열대지방에 서식하고 있는 식물들 속에 제약회사에서 원하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온대나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식물에 관한 연구는 아직 소홀하다고 한다.  열대지방 식물들 속에 온대지방 식물들 보다 2 배가 더 많은 알칼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므로 그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

​식물들을 무작위로 선별하여 검사하기 때문에  엄청난 연구비가 필요함과 동시에 과학자들의 시간과 정력이 필요하다.  어떤 식물 속에는 알칼로이드(alkaloids)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또 어떤 식물 속에는 스테로이드(steroids)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또 어떤 식물 속에는  아미노산(amino acids)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

​ 또 현재 과학자들은 이미 어떤 소수 민족들이 수 천년 동안 질병 치료에사용해 오고있는 식물들에 관해서는 더 많은 연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와같은  새로운 학문을  ethnopharmacology 라고 칭하며  인류학자(anthropologists)들과  식물학자(botanists)들과  약물학자(pharmacologists)들과  화학자(chemists)들이 힘을 모아 함께 연구하고 있다.

​

​소수민족(少數民族)들의 전통  의약 연구학자들과 약물학 연구학자들이 힘을 모아 연구할 경우 시간과 연구비를 대폭 경감시킬 수 있다.  소수민족들이 사용하고 있는 약용식물(medicinal plants)에 관한 지식은 가격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가 있는 정보들이다.   그러므로 소수민족들이 수 천년 동안 사람을 임상실험 대상으로 사용하여 얻은 의약 지식을 서로 교환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식물들을 시간과 정력을 소비하여 하나 하나 연구한다는 것은 지푸라기 더미 속에 파뭍혀 있는 바늘을 찾는 것이나 다름없다.   

​

​현재 미국의 대형 제약회사에서 식물 속에서 추출한 성분을 사용하여 하나의 신약(新藥)을 만들어 내는데 들어가는 모든 자본을 돈으로 환산할 경우  미화 5 천 5백만 불(US $50 million)  내지 미화 2 억불( US$200 million)이 소요된다고 한다.

​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  발표한 1978 년 통계에 의하면  전세계 인구의 80% 는 식물(植物)로 부터 추출한 약을 질병치료에 사용한다고 보고되었다. 

​

어떤 특정 식물(plant)이 질병 치료 약(藥)으로 탈바꿈 하려면 정확한 식물의 종류를 알아야 하고 그 식물이 자라는 장소를 알아야 하며   그 식물을 채집하는 시기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시기를 잘못 선택하여 채집 할 경우 독성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음) 또 그 식물의 어느 부분을 사용해야 약이 되는지를 잘 알아야  하며 또 신선한 식물을 날로 복용해야 하는지? 말려서 복용해야 하는지? 가루로 만들어 복용해야 하는지? 끓여서 복용해야 하는지?  또  복용 약량(藥量)은 얼마나 되는지? 등등 그외에도 알아야 할 것이 부지기수이다. 

​

​현재 아마존강 유역에는 지구상에 서식하는 식물의 종류 중  50% 가 생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최근 날이 갈수록 사람들에 의하여 황폐되어 가고 있다고 하므로 미래의 식물 의약학(醫藥學) 연구 학자들이 한숨 만 쉬고  있다.  왜냐하면 아마존강 유역에서 생장하고 있는 약용식물의 종류는 천문문학적 숫자이며 인생은 짧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