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3일 수요일

율초(葎草 : 한삼덩굴)

율초( : 한삼덩굴)

서기 659 년에 저술된 당본초(唐本草)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다.

상과(桑科) 식물 율초()의 전초(全草)를 일컫는다. 줄기에 작은 가시가 돋아 있어 스치면 피부에 상처가 난다. 그래서 륵초(勒草)란 이름을 얻었는데 후에 륵( : lei)이 율( : lu)로 와전(訛傳)되어 율초()가 되었다.

명의별록에는 륵초(勒草), 당본초에는 갈율만()으로 수록되어 있다. 덩굴이 칡 처럼 길게 뻗어 길이가 4 미터나 된다.

율초()의 성미(性味)는 감(), (), ()이고 폐와 신장과 대장으로 들어간다.

첫째 청열해독 작용이 있어 학질(虐疾)과 복사(腹瀉)와 이질(痢疾)과 폐농양(肺膿瘍)과 사충교상(蛇蟲咬傷)과 정옹(/)을 치료해 준다.

서기 1549 년에 왕륜(王綸)이 저술한 명의잡저(名醫雜著)에 보면 남자이십전후(男子二十前後), 색욕과도(色慾過度), 모상정혈(耗傷精血), 필생음허지동지병(必生陰虛之動之病). 기증해창기급(其症咳氣急), 담소질점(痰少質粘), 혹토조황다량지담(或吐稠黃多量之痰), 시시객혈(時時喀血), 혈색선홍(血色鮮紅), 오후조열(午後潮熱), 골증(骨蒸), 오심번열(五心煩熱), 관홍(觀紅), 도한양다(盜汗量多), 구갈(口渴), 심번(心煩), 실면(失眠). 성급선노(性急善怒), 흉협제통(胸脇), 남자가견유정(男子可見遺精), 여자월경부조(女子月經不調), 형체일점소수(形體日漸消瘦), 설홍강이건(舌紅絳而乾), 태범황(苔泛黃), 맥세삭(脈細數). 치의자음강화(治宜滋陰降火), 요효현저(療效顯著).”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남자 나이 이십 전후에 색욕이 과도하여 성생활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 정혈이 소모되어 음허(陰虛)로 인한 질병이 발생한다. 그 증상은 다음과 같다. 기침을 자주하고 숨이 짧아지며 끈적 끈적하고 누런 색깔의 담이 생기며 때로는 선홍색 객혈도 하고 오후에 미열이 생기며 골증과 오심번열과 불면증이 생긴다. 또 성질이 급해져서 화를 잘 내고 갈비 뼈 밑이 아프고 남자의 경우 유정이 생기고 여자의 경우 월경불순이 생기며 날이 갈수록 수척해 지고 혀는 빨갛고 건조하며 설태는 누렇고 맥은 가늘고 빠르다. 율초()는 자음강화 해줌으로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다.” 는 뜻이다.

둘째 이뇨소종(利尿消腫) 작용이 있다. 율초()의 성미(性味)는 고(), ()이고 신경(腎經)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청열강화, 이뇨작용을 해준다. 고로 소변불리와 습진 등을 치료해 준다.

셋째 소어산결(消瘀散結) 작용이 있으므로 치창(痔瘡)과 나력( : 경부 임파선 결핵)의 치료에 사용된다.

내복(內服) : 9g 내지 18g 전탕복(煎湯服) 또는 즙()을 내어 복용한다.
외용(外用) : 갈아서 환처에 부치거나 전수훈세(煎水熏洗) 해준다.

기침의 치료에 백합(百合)과 배합하여 사용한다. 소변불리에는 편축(萹蓄)과 배합하여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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