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5일 화요일

번목별

번목별(蕃木鱉)



마전자(馬錢子)는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번목별(蕃木鱉)이라고 처음 기재되었다.



마전과 식물 마전의 성숙한 종자인데 모양이 둥글고 납작하여 흡사 말의 장식품(馬之連錢) 처럼 생겼기 때문에 마전자란 이름을 얻었다. 미(味)는 고(苦)이고 성(性)은 한(寒)이며 유독(有毒)하고 간경(肝經)과 심경(心經)으로 들어간다.



마전자는 번목별감(蕃木鼈碱 : Strychnine : C21H22O2N2)과 마전자감(馬錢子碱 : Brucine : C23H26O4N2) 등 여러 종류의 생물감(生物碱 : 알칼로이드)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중 약 45% 는 Strychnine(스트리키닌)이며 가장 중요한 성분이다.



대뇌피질의 흥분작용과 억제작용을 조절해 주고 소화액을 분비시켜 주며 호흡계통에 작용하여 진해(鎭咳) 작용을 해주고 횡문근(橫紋筋)과 평활근(平滑筋)과 심장근육의 장력(張力)을 높여주며 피부 진균(眞菌) 억제작용이 있고 소종이인(消腫利咽) 작용이 있어 인후홍종통과 후비(喉痺)를 치료해 준다.



임상 보도에 의하면 위암과 식도암과 자궁경암의 치료에 제마전자(制馬錢子) 15g, 계내금(鷄內金) 15g, 단삼 15g, 전갈(全蝎) 15g, 오공(蜈蚣) 9g, 웅황(雄黃) 30g 을 가루내어 꿀과 배합해서 오동자(梧桐子) 크기의 환(丸)을 지어 매차 1g 내지 3g 씩 하루 세 차례 황주나 온수로 복용한다.



또 마전자와 은화(銀花)와 하고초(夏枯草)와 생감초를 배합하여 암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완고성(頑固性) 풍습비통(風濕痺痛)의 치료는 다음과 같다.



마전자 1 냥(兩)과 마황(麻黃) 1 냥(兩)을 함께 섞어 끓인 후 마황은 건져 내어 버리고 마전자 만 깨끗이 씻은 모래 속에 넣고 볶은 다음 건져내어 가루로 만든다. 매차 2 푼(分 : 약 1g) 씩 복용한다. 점차 복용량을 늘려 5 푼(分 : 약 2.5g) 까지 황주(黃酒) 한 숟갈로 넘기거나 온수로 넘긴다. 처음엔 약간의 두훈 반응dl 있는데 치료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마전자의 독성은 강함으로 다복(多服), 구복(久服), 오복(誤服)은 금물이다.



고서(古書)에 보면 ”약약불명현(若藥不瞑眩), 궐질불추(厥疾不瘳)”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약을 복용한 후 명현 현상이 없으면 그 사람의 병은 낫지 않는다.” 는 뜻이다.



이 말은 고질병에 준열약(峻烈藥)을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경미한 두훈 현상은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마전자는 이러한 약 종류에 속한다.



마전자 중독시 향유(香油 : 참기름) 30g을 설탕물에 타서 마시거나 육계(肉桂) 6g 을 끓인 물을 복용시켜야 한다.



제마전자(制馬錢子)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마전자 한 근(斤)에 깨끗한 모래 3 근(斤)을 함께 섞어 볶아서 사용해야 된다. 마전자의 표면에 붙어있는 용모(茸毛 : 여리고 부드러운 털)은 창백색(蒼白色)인데 종갈색(棕褐色)으로 변할 때 까지 볶아야 된다.



의방적요(醫方摘要)에 보면 ”치후비작통(治喉痺作痛), 이지배오산두근청목향연말취후(以之配伍山豆根靑木香硏末吹喉).”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후비동통의 치료에는 마전자와 산두근과 청목향을 모두 가루내어 목구멍 속으로 훅! 불어 넣으면 치료된다.” 는 뜻이다.



또 본초경소(本草經疏)에 보면 ”기혈허약(氣血虛弱), 비위불실자(脾胃不實者), 신물용지(愼勿用之).”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기혈이 허약한 사람과 비위가 약한 사람은 마전자를 삼가 사용해야 한다.” 는 뜻이다.



마전자는 간증(癎症 : 간질병)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마전자 씨 속에는 1.853% 의 Strychnine 이 포함되어 있고 마전자의 피모(皮毛) 속에는 0.793% 의 Strychnine 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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