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30일 수요일

포보주(蒲輔周)

포보주(蒲輔周)



포보주(蒲輔周 : 서기 1888 년 – 서기 1975 년)의 원명(原名)은 계우(啓宇)이고 사천성(四川省) 재동현(梓潼縣) 장계향(長溪鄕) 태생이다.



조부(祖父) 포국정(蒲國楨)과 부친(父親) 포중사(蒲仲思)는 모두 의학에 정통한 한의사였다. 포보주(蒲輔周) 밑으로 여섯 명의 동생들이 있었으므로 아버지가 행의(行醫)하여 벌어 온 돈으로 아홉 식구가 먹고 살았기 때문에 매우 청빈한 생활을 하였다.



포보주(蒲輔周)는 7 살 때 서당(書堂)에 나가 글 공부를 시작했으며 11 살 때 부터 조부로 부터 의학수업을 하기 시작했고 15 살 때 부터 할아버지 밑에서 임상실습을 하였다. 포보주(蒲輔周)는 3 년 동안 밤에는 내경(內經)과 난경(難經)과 상한론과 금궤요약과 외대비요와 천금방 등을 열심히 탐독하였다.



포보주(蒲輔周)는 18 살 되던 해 부터 행의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때 ”보조빈약(輔助貧弱), 주제병인(周濟病人)” 이란 말의 뜻에서 “보(輔)” 자(字)와 “주(周)” 자(字)를 따서 이름을 보주(輔周)라고 바꿨다. 보조빈약이란?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도와 준다는 뜻이고 주제병인이란? 환자들을 두루 구제하여 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1917 년 성도(成都)에 개업하여 환자들을 돌봐 주었다. 1955 년 부터 북경으로 올라와 광안문(廣安門) 병원 내과주임과 중의 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하다가 1975 년 향년 88 세로 세상을 마쳤다.



포보주의안(蒲輔周醫案)과 포보주의료경험과 유행성을형뇌염과 중의대기종전염병적변증논치(中醫對幾種傳染病的辯證論治) 등 저서를 남겼다.



포보주(蒲輔周)는 일찍이 ”십팔반(十八反)” 에 대하여 의심을 품었었다. 반근(半斤)의 꿀과 4 냥(兩)의 총백(蔥白)을 함께 섞어 반 나절 동안 간직했다가 매 시간 마다 3 분의 1 씩 집에 기르고 있던 개에게 먹였다. 개에게 아무런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포보주는 자신이 스스로 복용해 보았다. 역시 아무런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포보주(蒲輔周)는 꿀과 총백은 ”반(反)” 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포보주(蒲輔周)는 또 해조(海藻)와 감초(甘草)를 함께 복용해 보았다. 누차 자신에게 실험해 본 결과 아무런 이상 반응을 경험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연견소결(軟堅消結) 작용이 강력함을 발견하였다.



감수(甘遂)와 감초도 배합하여 스스로 실험해 봤더니 부작용이 강한 대신 거담축탁(祛痰逐濁) 효과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포보주(蒲輔周)는 질병 치료에 있어서 ”주의시령기후(主意時令氣候)” 를 강조했다.



다시 말하면 ”여러가지 다른 기후의 변화가 발병의 원인이다. 고로 계절의 변화와 기후의 변화가 질병의 발생과 질병의 발전과 질병의 전귀(轉歸)에 영향을 미침으로 기후의 변화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 는 뜻이다.



포보주(蒲輔周)는 1955 년 석가장시(石家庄市)에 유행성을형뇌염(流行性乙型腦炎)이 유행했을 때 청열해독법과 양음법(養陰法)을 사용하여 90% 이상의 치료 유효율을 달성시켰다.



그 이듬해 8 월 북경에 유행성을형뇌염이 발생했는데 이때 역시 석가장시에서 사용했던 청열해독법과 양음법으로 치료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그 당시 북경엔 비가 많이 내려 습열(濕熱)이 교차되어 서습(暑濕)이 편성(偏盛)하였다. 그래서 포보주(蒲輔周)는 행인활석탕(杏仁滑石湯)과 삼인탕(三仁湯)등으로 통양이습(通陽利濕) 해주어 치료 효과를 올렸다.



포보주(蒲輔周)는 또 관심병 치료에 있어서도 동용고(冬用膏), 하용산(夏用散)을 택하여 치료 유효율을 높혔다. 다시 말하면 ”겨울철에는 고(膏)를 사용하고 여름철에는 산(散)을 사용한다.” 는 뜻이다.



포보주(蒲輔周)의 의덕(醫德)은 고상했으며 의술에 정통하여 수 많은 환자들을 병통(病痛)으로 부터 구제해 주었다.



그리하여 주은래(周恩來)는 포보주(蒲輔周)에 대하여 ”고명적의생(高明的醫生), 우동변증법(又懂辯證法)” 이라고 칭찬했다. 다시 말하면 ”포보주(蒲輔周)는 변증법을 정확하게 이해한 훌륭한 의사이다.” 는 뜻이다.



포보주(蒲輔周)는 질병 치료에 있어서 ”필선세기(必先歲氣), 무범천화(毋犯天和).” 의 원칙을 따랐다.



다시 말하면 ”질병 치료에 있어서 오운육기(五運六氣) 학설에 입각한 당년의 기후 환경 인소(因素)를 먼저 고려하고 날씨와 조화를 이루는 치료를 하여라.” 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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