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7일 목요일

메추라기(암순(鹌鹑))

메추라기(암순(鹌鹑)) 메추라기는 최우석(崔禹錫)의 식경(食經)에 처음 기재되어 있다.

메추라기는 치과(雉科 : 꿩과) 동물 암순(鹌鹑 : 메추라기)의 고기 또는 전체(全體)를 일컫는다. 길이는 16cm 정도 이고 모양은 큰 병아리와 같고 머리는 작고 꼬리털은 없으며 부리는 짧고 털은 흑갈색이다. 머리는 검은색이나 밤색의 작은 반점이 많이 있다.

성미(性味)는 감(), ()이고 심(), (), (), (), (), 대장(大腸) 6 ()으로 들어간다.

1. 익기보허(益氣補虛) 작용이 있다. 식료본초(食療本草)에 보면 보오장(補五臟), 익중기(益中氣), 실근골(實筋骨), 내한서(耐寒暑).”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메추라기는 5 ()을 보해 주고 중기를 더해 주며 근골을 튼튼하게 해주고 추위와 더위를 이기게 해준다.” 는 뜻이다.

2. 후장지리(厚腸止痢) 작용이 있으므로 구리(久痢)와 허리(虛痢)를 치료해 준다. 의학입문(醫學入門)에 보면 허리곤권(虛痢困倦), 곡식난화(穀食難化), 복미통혹대통(腹微痛或大痛), 병무노책(幷無努責), 본품주구리허리(本品主久痢虛痢).”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이질로 인하여 피곤하고 졸리며 음식물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배가 살살 아프기도 하고 복통이 심하기도 할때 메추라기는 구리와 허리를 치료해 준다.” 는 뜻이다.

3. 거습통비(祛濕通痺) 작용이 있다. 식료본초에 보면 풍한습삼기잡지(風寒濕三氣雜至), 합이위비(合而爲痺), 습편승자위수비(濕偏勝者爲首痺), 일명습비(一名濕痺), 관절통이중침(關節痛而重沈), 용본품유거습통비지효(用本品有祛濕通痺之效).”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과 한()과 습()의 세 가지 사기(邪氣)가 뒤 섞이고 합해서 비()를 발생시킨다. 습이 편중된 경우 비중에서 우두머리 비이며 습비라고 칭하는데 관절통이 가장 심하다. 메추라기는 인체내에서 습을 제거시켜 줌으로 비증(痺症)의 치료에 유효하다.” 는 뜻이다. ()? 바람과 습기와 추위로 인하여 기혈(氣血)이 폐색(閉塞)되어 지체에 통증이 오거나 마비됨을 일컫는다.

4. 선폐이습(宣肺利濕) 작용이 있다. 메추라기는 습체수종(濕滯水腫)을 소종(消腫)시켜 준다.

5. 소적제감(消積除疳) 작용이 있다. 소아(小兒) 감리(疳痢)에 유효하다. 유문사친(儒門事親)에 보면 부병감리(夫病疳痢), 미곡불화(米穀不化), 일야무도(日夜無度), 복중뇌명(腹中雷鳴), 하리완곡출(下痢完穀出), 겸견형체소수(兼見形體消瘦), 태소맥약(苔少脈弱), 치이본품(治以本品), 보중익기(補中益氣), 기리점지(其痢漸止).”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감리에 걸리면 음식물을 소화시키지 못함으로 항상 뱃속에서 우뢰 소리가 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설사와 함께 나온다. 겸하여 몸이 수척해지고 설태는 적고 맥은 약한데 메추라기를 복용하면 치료된다. 메추라기는 보중익기 해줌으로 설사를 멈추게 해준다.” 는 뜻이다.

용법과 용량은 내복(內服)의 경우 50g 내지 100g 인데 삶아서 먹거나 끓여서 탕을 만들어 복용한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보면 (), 대여계추(大如鷄雛), 두세이무미(頭細而無尾), 모유반점(毛有斑點), 심비(甚肥), 웅자족고(雄者足高), 자자족비(雌者足卑), 기성외한(其性畏寒), 기재전야(其在田野), 야즉군비(夜則群飛), 주즉초복(晝則草伏), 인능이서오취지(人能以聲呼取之), 축령투박(畜令鬪搏).”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메추라기는 큰 병아리와 같고 머리는 작으며 꼬리는 없다. 털에 반점이 섞여있고 살이 통통 쪄있으며 수놈의 다리는 길고 암놈의 다리는 짧다. 메추라기는 추위를 싫어한다. 전야(田野)에 살고 밤에는 모여서 날아 다니고 낮에는 숲속에 숨어 있다. 사람들이 메추라기를 소리쳐 불러내어 붙잡을 수 있으며 집에서 길러 메추라기 끼리 싸우게 하여 승부를 결정하는 투계(鬪鷄)와 비슷한 놀이에 사용한다.” 는 뜻이다.

()이란? 소화불량과 기생충에 의하여 생기는 소아 영양불량증이다. 청색증(靑色症)과 얼굴이 창백하기도 하고 누르스름 한 혈색이 나쁜 색깔도 나타낸다. 신체는 여위고 올챙이 배를 형성하며 만성 설사를 한다.

메추라기는 동물 인삼(動物人蔘)” 이란 미칭(美稱)을 갖고 있음과 동시에 보양지상품(補養之上品)이다.

북송(北宋)의 시인 장래(張來)비토화분순(肥兎和奔), 일석현포옥(日夕懸庖屋).” 이라고 시()를 읊었다. 다시 말하면 살이 찐 토끼와 빠릇 빠릇한 메추라기들! 항상 부엌의 선반 위에 걸려 있구나!” 는 뜻이다.

또 민간에 전해 내려 오는 속어(俗語)요흘비금환수암순(要吃飛禽還數鹌鹑).” 이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날짐승을 먹되 몇 마리의 메추라기는 반드시 먹을 지어라.” 는 뜻이다.

장래(張來 : 서기 1046 서기 1106 )의 자()는 문잠(文潛)이고 호()는 가산(柯山)이며 회음(淮陰 : 현재 江蘇省 淸江) 사람이다. 북송(北宋)의 문학가로써 방안시(龐安時)와 절친한 친구이며 소동파(蘇東坡)의 제자들 중 소문사학사(蘇門四學士 : 張來, 黃庭堅, 秦觀, 晁補之)의 한 사람이다. 장래는 문학가로써 의학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치풍방(治風方)과 죽기(粥記) 등 의서(醫書)를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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