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일 화요일

영양학의 오류(誤謬)

영양학의 오류(誤謬)



요즘 서양의 TV 광고를 보면 ”매일 일정한 량의 칼슘을 섭취해 주어라 ”또는 ”아연을 섭취해 주어야 한다.” 는 화면이 나온다.



이러한 광고를 보면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터 이것도 부족하고 저것도 부족하게 태어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영양학에서는 인체내의 칼슘 원소의 함량이 당연히 어떤 비율로 유지하고 있어야 된다고 주장한다. 또 철분도 어떤 비율로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노인들의 신체 속에 포함되어 있는 칼슘과 철분의 양과 젊은이들의 신체 속에 포함되어 있는 철분과 칼슘의 양은 똑같지 않다. 또 함경북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제주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인체내에 들어있는 칼슘과 철분의 양은 동일하지 않다. 또 해변가에 살고있는 사람들과 내륙 지방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칼슘과 철분의 양은 똑같지 않다. 어른들과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표준을 적용할 수 없다. 특히 서양 사람과 동양 사람의 경우도 물론 동일한 표준을 적용할 수 없다. 각기 다른 사람들에 관하여 엄격하게 실험한 데이터가 있다면 믿어도 된다. 그러나 그러한 실험은 연구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사람은 칼슘과 철분과 아연과 셀레늄 등등 원소로 만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데서 이상과 같은 영양학의 허점이 드러나 있다. 인간은 살아서 움직이는 동물이다. 그래서 이것 조금 저것 조금 보충해 준다는 것이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골다공증(Osteoporosis)은 물론 칼슘 부족이 큰 원인이다. 그래서 서양 의사들은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들에게 하루에 우유 2 컵과 비타민 D 1000 IU 와 하루에 칼슘 1g 내지 1.5g 을 섭취하라고 적극 강조한다. 그리고 갱년기 여성들은 Estrogen Replacement Therapy 가 적용된다.



그렇지만 골다공증의 원인은 비교적 복잡하기 때문에 꼭 집어서 어떤 사람의 골다공증의 원인을 말하기 어렵다. 인체내에 칼슘이 부족하다 하여 칼슘을 섭취해 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인체내에 칼슘이 풍부하다고 하여 좋은 것은 아니고 섭취한 칼슘이 모두 뼈로 만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인체의 다른 기관에서도 칼슘이 필요하며 칼슘을 사용하고 있다.



칼슘을 다량 섭취할 경우 칼슘이 뼈로 들어감은 물론이고 과(過) 칼슘혈증(血症 : Hypercalcemia)이 발생한다. 물론 과칼슘 혈증의 원인은 여러가지 있지만 그중 하나는 다량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다.



과칼슘 혈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피곤, 원기부족, 식욕감퇴, 오심, 구토, 체중감소, 두통, 근육통, 갈증, 다뇨(多尿), 의식모호(意識模糊), 기수(嗜睡), 혼미(昏迷) 등이며 장기간 칼슘을 섭취할 경우 신결석(腎結石 : Renal Calculus)의 원인이 된다.



현재 서양에서 영양학을 들먹거려 가며 영양제의 필요성을 부채질하여 파란을 조장하는 것은 보건식품 제조업체들이다. 실제로 절대 다수의 보건식품은 보건식품 제조업체에서 광고하는 것 처럼 인체의 보건작용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천연물질로 만든 제품은 다소 유익할런지 모르지만 인공으로 합성한 비타민 등은 장기간 복용시 부작용이 따른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보건식품을 섭취한 후 소화흡수되어 얼마나 인체에 필요한 물질로 변화될 것인가? 이다.



한의학에서 ”여과이비위불호(如果爾脾胃不好), 급이용육흘야몰용(給爾龍肉吃也沒用).” 이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비위(脾胃)가 건강하지 못하면 용(龍)의 고기를 먹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는 뜻이다.



요즘 서양의 건강 식품점에서 단백질 분말을 팔고 있는데 사실 콩국 한 컵 마시는 것만 못하다. 콩국 한 컵을 마시면 위장에서 소화흡수가 잘된다. 비타민 한 주먹을 먹어도 하루에 사과 한 개 먹는 것만 못하다. 현대인들은 점점 더 편해질려고 한다. 콩물 한 컵과 사과 한 개가 먹기 싫고 먹을 시간이 없어서 값비싼 단백질 분말과 비타민을 복용한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다간 앞으로 몇 십년 후엔 매일 약 한 알만 복용하고 밥을 먹지않는 시대가 도래할 것 같은 생각이들어 심히 염려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