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사리 덩굴 꽃
겨우사리 덩굴 꽃은 다년생 반상록(半常綠) 관목(灌木) 인동등(忍冬藤)의 꽃이다. 초 여름에 잎 겨드랑이에서 꽃이 필 때 꽃술과 꽃잎은 모두 흰색이다. 이 삼일 후에는 모두 노랑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또 새로 피는 꽃들은 흰색임으로 노랑색(金)과 흰색(銀)이 함께 어우러지기 때문에 금은화란 이름을 얻었다. 꽃의 향기가 강열하며 단맛이 난다. 그래서 아이들이 꽃 냄새를 맡는다. 고로 일본 사람들은 인동을 흡계(吸桂)라고 칭한다. 다시 말하면 ”들이 마시는 월계수” 란 뜻이다. 금은화의 원산지는 한국과 중국과 일본이며 아열대와 온대 식물이다. 금은화는 생활력과 적응성이 강하여 아무데서나 잘 자란다. 또 섭씨 영하 17도 에서도 동상(凍傷)에 걸리지 않는 내한성(耐寒性)이 매우 강한 식물이다. 인동의 뿌리는 매우 발달되어 있어 영양분의 흡수 능력이 강하며 가뭄에도 잘 견딘다. 남북조 시대 양(梁) 나라의 도홍경(陶弘景 : 서기 456 년 – 서기 536 년))의 저서본초경집주(本草經集注)에 보면 인동을 ”능동부조(凌冬不凋)” 라고 기록해 놓았다. 다시 말하면 ”인동(忍冬)은 겨울을 깔보기 때문에 추운 겨울철에도 시들지 않는다.” 는 뜻이다. 중국내에서는 산동성(山東省)에서 인동을 가장 많이 생산하며 질(質)에 있어서는 하남성(河南省) 인동이 가장 우수하다. 산동성 기몽산(沂蒙山)에서 생산되는 금은화는 제은화(濟銀花)라고 부르며 산동성(山東省) 내에서는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 또 산동성(山東省) 평읍현(平邑縣 : 濟南의 남쪽 140km 지점)은 “금은화의 고향” 이란 영예를 얻었다. 하남성(河南省) 밀현(密縣 : 鄭州 남방 35km 지점)에서는 수 백년 전 부터 농민들이 금은화를 재배하였기 때문에 밀은화(密銀花)란 이름을 얻었다. 밀은화(密銀花)의 꽃잎은 길며 꽃봉오리에 반짝거리는 초록색 빛이 나는 솜털이 있다. 꽃봉오리(花蕾)로 차(茶)를 만들어 마시는데 물 속에서 꽃봉오리가 가라앉지 않고 찻물 위에 둥둥 떠있다. 청(淸) 나라 때 자희태후(滋禧太后)는 밀현(密縣)의 금은화를 연년익수(延年益壽)해 주는 궁정(宮廷) 진품(珍品)으로 여기고 매일 차를 만들어 한 잔씩 마셨다. 그리고 밀현(密縣) 금은화는 1914 년 파나마 만국 박람회에서 가장 인기를 끌어 명성과 명예를 얻었다. 인동은 덩굴을 뻗고 생장 속도가 빠르며 넓게 수 십 미터를 깔아 펼친다. 또 초록색 잎이 총총남으로 사시사철 푸르고 여름철에는 꽃으로 덮혀 있고 향기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일종의 우량(優良) 등목화훼(藤木花卉) 식물이다. 인동의 꽃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양약(良藥)으로써 인류의 건강에 공헌하는 바가 크다. 꽃은 정원을 미화해 주고 창문가에 심어 놓으면 녹색 커튼을 만들어 그늘지게 해줌은 물론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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