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기동(食前忌動), 식후기정(食後忌靜)란?
식사 전에 움직이지 말고 식사 후에 움직여라.”는 뜻이다. 식사 전후에 동(動)과 정(靜)의 평형을 이루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음식물 속에 들어 있는 영양분의 흡수와 인체의 에너지 소모 사이에 평형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논어(論語)-향당편(鄕黨篇)에 보면 ”식불어(食不語), 침불언(寢不言)”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식사할 때 말을 하지 말고 잠 잘때 말을 하지 마라.” 는 뜻이다.
천금익방(千金翼方) 중에도 ”식물대언(食勿大言), 기부득대어(饑不得大語)”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음식을 먹을 때 큰 소리 치지 말고 배고플 때 말을 많이 하지 마라.” 는 뜻이다.
즉 고인들은 식사 전과 식사 중과 식사 후에 마음을 가라앉혀 평형을 유지하라고 경고했다. 식사 중에는 절대로 마음을 분산시켜서도 않되며 정신을 딴곳에 팔고 있어도 않되고 장광설을 늘어 놓으며 음식을 먹지 마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소화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고인들은 ”음식즉와(飮食卽臥), 불소적취(不消積聚), 내생백질(乃生百疾).” 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음식을 먹고 난 후 바로 드러누워 있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체증이 생기고 마침내 모든 병이 생긴다.” 는 뜻이다.
식수보원(食壽保元)에 보면 ”식후편와영인환폐기(食後便臥令人患肺氣), 두풍(頭風), 중비지질(中之痞疾), 개영위불통(盖營衛不通), 기혈응체고이(氣血凝滯故而).”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식후에 바로 드러누워 있으면 폐에 질환이 생기고 두통도 생기며 창만과 비장 비대증도 생기고 영기와 위기가 불통하며 기혈이 응체된다.” 는 뜻이다.
중비지질은 비결증(痞結症 : 먹은 음식이 가슴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는 병)과 비만증(痞滿症 : 가슴과 배가 더부룩 하여 숨이 가쁜 병)을 일컫는다. 그러므로 식후에 간단한 활동이 필요하다.
속설에 ”반후백보주(飯後百步走), 능활구십구(能活九十九).” 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식후에 일 백보를 걸으면 아흔 아홉 살 까지 살수 있다.” 는 뜻이다. 즉 식사 후 천천히 걸으면 건강에 유익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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