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행엄여심표제(王行奄與沈表弟) 정행(正行), 사행(邪行) 과보입견(果報立見)
왕행엄여심표제(王行奄與沈表弟) 정행(正行), 사행(邪行) 과보입견(果報立見)
송(宋) 나라 때 간주(簡州 : 현재 四川省 簡陽市)에서 과거 시험에 합격하여 진사가 된 왕행엄(王行奄)은 실없이 행동하지 않고 올바르게 살아 가는 사람이다.
한편 왕행엄(王行奄)의 이종 사촌 동생 심씨(沈氏)는 이웃 마을에 살고 있었다. 심씨(沈氏)는 체격이 강장했으며 평소의 행동이 불량했고 여러 차례 간음한 사건이 있었다.
왕행엄(王行奄)은 항상 자기의 표제 심씨(沈氏)에게 ”내가 남의 부인을 간음하면 다른 사람도 나의 부인을 간음하는 법이다. 인과응보란? 무서운 것이다. 너는 그러한 습관을 바꿔야 한다” 고 경계했다.
심씨(沈氏)는 웃으며 형에게 ”형님! 색을 좋아하는 남자들의 머리 꼭대기에 기생오래비라고 레테르를 써 붙이고 다니는 것을 누가 보았답니까? 우리 가정은 건실하니 그러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 말했다.
왕행엄(王行奄)은 ”그러한 수치스러운 사건들은 사람에게 알리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되는 무서운 것이다. 누가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겠느냐? 그래도 소문이 사방에 퍼지는 것이다.” 고 동생에게 말했다.
심씨(沈氏)는 형 몰래 자기집 노비로 하여금 형을 유인해 보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형은 엄숙하게 거절하였다.
심씨는 또 젊고 예쁜 노비로 하여금 아침 저녁으로 형에게 접근하여 웃음 거리를 생각하여 형을 꼬셔보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형은 이번에도 조금도 마음의 동요가 없었다. 그리하여 심씨(沈氏)의 모략은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어느 날 심씨(沈氏)는 출타 후 귀가하였다. 집안에 들어가 방문을 열고 보니 자기 부인이 외갓 남자와 발가벗고 간통을 하고 있었다.
심씨(沈氏)는 놀래고 화가 치밀어 몽둥이로 두 사람을 때렸다. 그런데 갑자기 팔을 위로 쳐들 수 없었다. 그래서 그 자리에 서서 두 사람을 묵묵히 바라보고 만 있었다.
심씨(沈氏)의 부인은 “당신의 품행이 단정치 못하기 때문에 나 역시 외갓 남자와 정사를 벌이고 있는 것인데 뭐가 잘못되었습니까?” 하고 남편에게 따져 물었다.
심씨(沈氏)는 부인의 하는 말을 듣고 기가 막혀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다만 옆에 서서 두 눈을 부라리며 쳐다보고 있는데 머리가 갑자기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하였다.
심씨(沈氏)는 이윽고 큰 소리로 ”야! 이 나쁜 여편네야!” 소리치고 나서 그 자리에 쓰러져 죽어 버렸다.
왕행엄(王行奄)은 50세 되던 해에 중병에 걸렸다.
숨이 곧 끊어질 듯 하였다. 집안 사람들은 여러 명의 의사를 불러 치료해 보았으나 모두 살아 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밤에 집안 사람이 꿈을 꾸었는데 한 노인이 나타나서 ”왕공(王公)은 나이가 50세 밖에 않되는데 너무 수(壽)가 잛다. 그러나 왕공은 두 차례나 음사(淫邪)를 물리쳤고 사람들에게 사음을 범하지 말라고 권유한 덕(德)으로 인하여 3 기(紀)를 더 증수(增壽)해 주겠다.” 고 말했다.
옛날의 일기(一紀)는 12년 이었다.
다음 날 집안 사람은 꿈속에 노인이 나탄서 한 말을 왕행엄(王行奄)에게 자세히 말해 주었다.
왕행엄(王行奄)은 집안 사람의 이와 같은 꿈 이야기를 듣고 나서 모골이 송연해졌다. 귀신이 나를 도와주겠다는 말인가? 머리에 번적거리는 삼태북두(三台北斗)를 단 귀신이 나에게 임했단 말인가?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았다. 왕행엄(王行奄)은 컴컴한 방안에 홀로 앉아서 모든 망상을 머리 속에서 떨쳐 버리고 양심을 잃지않고 아미타불을 열심히 염불하고 늘 머리속에 아미타불을 잊지않고 새겨 두었다.
후에 왕행엄(王行奄)은 86세 까지 수를 누리며 자손들이 부귀영화를 누리고 잘 사는 모습을 두 눈으로 지켜 보았다.
표형은 표제에게 ”네가 다른 사람의 부인을 범하면 다른 사람도 너의 부인을 범하는 법이다.” 경고 했다.
그러나 표제는 표형의 말을 믿지 않았다. 표제가 성년이 된 후 색심(色心)이 치성하였고 과도한 종욕으로 인하여 표제의 정(精)과 기(氣)가 고갈되었으므로 정신과 육체가 피로하였다. 표제는 자기 신체가 점점 허약해져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표제는 자기 부인이 다른 남자와 간음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 후 부인과 외갓 남자에게 벌을 주고 싶은 마음은 큰데 힘이 따르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화가 치밀어 심장을 공격하니 장년임에도 불구하고 죽어 버렸다.
그러나 표형의 신체는 비록 허약해서 표제만 어림도 없었지만 예절과 절조를 굳게 지켜 사음을 범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음을 법하지 않도록 권유해 주었기 때문에 고수(高壽)를 누렸다.
이상의 고사는 표형제 두 사람 중 하나는 정행(正行)하였고 다른 하나는 사행(邪行)하였는데 현세에서 직접 인과응보(因果應報)가 나타났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고사이다.
이상의 고사(故事)는 보명연수법(保命延壽法)에 수록되어 있는 왕행엄여심표제(王行奄與沈表弟) 정행(正行), 사행(邪行) 과보입견(果報立見)이다.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다.
“왕행엄여심표제(王行奄與沈表弟) 정행(正行), 사행(邪行) 과보입견(果報立見):宋朝简州进士王行庵正行不苟,与表弟沈某比邻而居。沈表弟体格强壮,但素行不良,屡作奸淫之事。王行庵劝诫他:‘我淫人妻,人淫我妇;报应是很可怕的,你应该改掉这种习惯。’沉表弟听了笑答:‘谁听说或见著好色的男士都是头顶绿帽、尽作龟儿了?我把家门关紧了,有什么好担心的?’行庵道:‘这种不可告人的羞耻事,想掩饰都怕来不及了,谁还会说实话?到处去讲?’
沉表弟曾暗中指使一名仆妇去引诱王行庵结果被行庵严正的拒绝;后来又找了一名年轻美艳的婢女,朝夕借故亲近,想要找到把柄取笑表兄,但是王行庵依然不为所动,表弟的诡计也就未能得逞。
有一日,沉表弟从外回家,见到妻子与人裸合,顿时恨彻心脾,想要抓起手边的器具掷击二人,可是手却抬不起来,愣愣的站在一旁,其妻以为是丈夫因为自己行为不端,所以心虚不和她计较,于是与人从容尽欢;沉表弟看了气极!却一个字也吐不出来,徒然在旁顿足、瞪眼,一时头晕目眩,大叫一声倒地而亡。
王行庵五十岁时,生了一场重病,奄奄一息之际,家人及医师都以为他活不成了。是夜,家人梦见一位老人说:‘公之大限,寿仅五十,但公曾两次不犯邪淫,并且遇有机会,即劝人亦不可犯,以此之德,增寿三纪。’次日家人将梦中老人所说告诉王行庵王行庵听了,悚然而惊,心想:虚空之鬼神,森森然其鉴我也;头上之三台北斗,赫赫然其临我也;暗室闲居,莫生妄想,勿丧良心,正念须持。
王行庵后来果然寿至八十六岁,亲眼目睹子孙俱为富贵。
表兄曾劝诫表弟:‘你淫人妇,人淫你妻,’但表弟偏不信。壮年之身,因色心炽盛,纵欲过度,精竭气耗,神疲力乏,身体虚弱而不觉知;见了妻子与人苟合,欲伐之却力不从心,加上盛怒攻心,壮年即毙。表兄身体虽不如表弟强壮,但知珍重有节,不犯邪淫,又复劝诫他人亦勿犯淫,因而得享高寿。表兄弟二人,一正行,一邪行,现世之果报立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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