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만 음계(淫戒)를 범해도 공덕(功德)이 무너진다.
청(淸) 나라 때 어느 서생(書生)이 먼 시골에서 북경으로 과거 시험을 보러 갔다.
봄에 시험을 치루기 때문에 먼 지방에 사는 서생들은 겨울 철부터 걷기 시작하여 고시일 까지 도착하기 위해서 서둘러야 만 했다.
북경 까지 가는 도중 북풍한설이 몰아 부쳐 길이 막힐 경우가 허다했다. 이 서생 역시 북경가는 도중에 눈으로 길이 막혀서 더 이상 걸어갈 수 없었다. 하는수 없어 이 서생은 길가에 있는 여관에 투숙하였다.
여관집 젊은 주인 아주머니의 남편은 얼마 전에 병들어 죽었다. 이 서생은 하룻 밤만 이 여관에서 머물고 다음 날 북경을 향하여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눈이 계속 내려 길은 완전히 막혀 버렸다. 이 서생은 할 수 없이 이 여관에 머물수 밖에 없었다. 나이 젊은 과부와 젊은 청년이 한 울안에서 하루 이틀 사흘 동안 서로 얼굴을 맞대고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음탕한 생각이 온통 머리속을 흔들어 놓았다. 청년은 음탕한 생각이 들때 마다 원방편(遠方便) 경범죄를 짓고 있었다.
원방편 경범죄란?
사랑하되 가까이 하지 못하고 음탕한 생각 만 하는 가벼운 죄를 일컫는다.
이 젊은 청년은 밤에 잠을 자다가 음탕한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갔기 때문에 벌떡 일어나서 여자의 침실 앞으로 다가 가서 가슴을 조리며 문을 두드리기 전에 ”만일 내가 이 여자와 음간할 경우 천신이 과거 시험 합격자 명단에서 나의 이름을 제명시킬 것 이다.” 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리하여 다시 자기가 자고 있던 방으로 돌아왔다.
이 청년은 이제 원방편 경범죄 보다 좀더 중한 차방편(次方便) 죄를 지은 것이다.
젊은 과부 역시 음탕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젊은 여관집 주인 아주머니는 젊은 서생이 잠자고 있는 방 문 앞 까지 가서 서생의 방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만일 내가 서생의 수절을 빼앗을 경우 죽은 후에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갔다.
그리하여 과부도 자기 방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젊은 과부 역시 차방편 죄를 범한 것이다.
남녀 쌍방이 잠시 동안 음탕한 욕정을 컨트롤 할수 있었으나 불타는 욕정을 참을수 없어 두 사람은 결국 한 방에서 뒹굴게 되었다. 이 두사람은 이제 근방편(近方便) 중죄(重罪)를 범한 것이다.
이들이 서로 몸을 섞고 있는 동안 공중에서 ”수치를 모르는 쌍놈의 자식들아! 나는 너희들의 이름을 공과부(功過簿)에서 뭉게 버리겠다.” 는 소리가 들렸다.
말을 마치자 마자 공중에서 공과부가 방바닥에 떨어졌다.
두 사람이 공과부를 쳐다보니 맨 윗쪽에 장원한 서생의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음탕을 범한 죄로 인하여 제명되어 있었고 여관집 주인 여자의 이름은 승천자 명단에서 삭제되어 있었다. 왜냐하면 여주인은 젊은 서생과 음탕을 범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몸을 부르르 떨며 다시는 감히 음탕한 생각을 할수 없었다.
불제자들은 이 점을 가슴속에 깊이 새겨 두어야 한다. 한 번 음계(淫戒)를 범하면 지금까지 쌓아왔던 모든 공과가 수포로 돌아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견현사제(見賢思齊)에 수록되어 있는 원본(原本)은 다음과 같다.
"在清朝末年,有一个举子要到北京去考状元,状元是春榜,是过了年才考的。一般远地方的人,就要在冬天时出发赴京,才能赶得上春天的考试。在大陆上,一到冬天,北方就是冰天雪天,把路都埋没了。这位举子在赴京城的途中,就遭遇到这种情况,无法向前行,就只好住到一家客栈里面。这家客栈的老板娘是位年轻的寡妇,她先生刚去世不久。这位举子原来只计划在这家客栈住一个晚上,第二天就继续赶路,没想到大雪连绵不断,马路积雪依旧很高,无法成行,就只好继续在客栈住下去。一天复过一天,一个是青年男子,一个是年轻寡妇,孤男寡女,天天对望,日久生情,就动了念头了。在动了淫念时,就犯了‘远方便’的轻罪。在起了淫念之后,男的就起身走向女的房间,在他举手敲门之前,这个举子想到如果犯了淫,天庭会将他的状元名革除(中国古时候有一种说法:一个人若是犯淫,纵然是再好的学问,命中注定是今科考中状元,天庭会革除他的状元名,他就考不上。)于是走回自己的房间。这样,他已是犯了‘次方便’的中罪。在年轻寡妇这方,她起了淫念之后,就走向男的房间,但在未进入男的房间之前,她想到,自己应该要为丈夫守节,死后才能升天;如果犯淫,就会下地狱。一想到此,她就走回自己的房间。同样的,这位寡妇也是犯了‘次方便’的中罪。尽管男女双方都暂时控制自己的淫念,但欲火燃烧,终究按捺不住,这位青年举子和年轻寡妇,还是共处一室,身体抱在一起(尚十交媾)。这时,就是犯了‘近方便’的重中罪。在他们身体相抱的时候,听到空中有一个人讲话了:‘你们两个王八蛋,要干又不干;把我的功过簿,划得稀疤烂。’说著,就丢下一本功过簿。他们两个一看功过簿,上面都有他们的名字,一个是今科状元,因犯淫而革名;一个死后升天,也因犯淫而划掉她的名字。她们两个人一看,吓得发抖,从此不敢再起淫念。佛弟子尤其要注意这一点,一犯淫戒,什么功德都没有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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