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물(僧物)은 눈동자 처럼 보호해야 한다.
절에 있는 재물은 신도들이 피와 땀을 흘려 번 돈이다. 그러므로 아껴서 적재적소에 알맞게 잘 사용해야 된다. 만일 아끼지 않고 낭비할 경우 그 죄과는 헤아릴수 없이 크다.
대율(大律)은 ”나는 승물을 아껴서 사용하며 눈동자와 같이 보호한다.” 고 말했다.
임집사들은 승물을 사용할 때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옛날에 양주(楊州) 백탑사(白塔寺)에 도창(道昶)이라고 불리는 스님이 절의 승물을 관리하고 있었다. 도창은 승물을 감수하는 동안 훔쳐냈다.
어느 날 갑자기 여러명의 저승 사자들이 도창 스님의 방에 대낮에 들어와서 도창 스님을 무릎을 꿇려 목을 베려고 하였다. 도창 스님은 경악하며 목숨만 살려 달라고 애원하였다.
명관은 엄숙한 표정으로 정색하여 ”너의 방안에 있는 모든 재물을 즉시 절로 되돌려 주면 너의 죄를 용서해 주고 목숨을 살려 주겠다.” 고 말했다.
도창 스님은 자기 이마를 때리며 명령에 복종하겠습니다.” 고 명관에게 대답하였다.
도창 스님은 즉시 종을 울려 절에있는 모든 식구들을 불러 모아 놓고 자신의 전 재산을 시주하였다.
명관은 3 일 후에 다시 도창 스님에게 와서 도창 스님을 바라보며 바리때와 승복 한 벌 외에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아무말 없이 사라져 버렸다.
도창 스님은 이때 부터 수행에 만 전심전력을 다하였다. 그 후 도창 스님은 문득 크게 도를 깨우쳤다.
견현사제(見賢思齊)에 수록되어 있는 원본(原本)은 다음과 같다.
"众僧物是信施血汗,为十方僧宝所共有,若不爱惜,罪过无量。大律云:‘我惜众僧物,如护目中睛。’任执事者,尤须注意。从前杨州白塔寺僧道昶,当副寺管理僧物,坐守自盗。忽有冥官数人,白天到他房中,拖昶下地,欲断他头,昶惊叫‘救命’。冥官厉声说:将你房里财物,全部归还众僧,就饶你不死。昶叩头说:不敢违命。即鸣钟集众,尽舍财物,造像设斋供众,冥官过三日又来,见昶一钵一衲,身无长物,不言而去。昶从此努力修行,卒获悟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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