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6일 월요일

취처불현(聚妻不賢) 도조음란(徒遭淫亂)

취처불현(聚妻不賢) 도조음란(徒遭淫亂)



강소성 상숙현 무단리(武斷里)에 전외랑이라고 불리는 부자가 살았다. 같은 동네에 요염한 미녀 부인이 살았다. 미녀 부인은 가정 형편이 곤란하여 항상 탄식 속에서 세월을 보냈다. 화려한 의복도 사입을 수 없고 비녀와 반지와 팔지 등 각종 장신구도 돈이 없어서 살수 없었다. 다만 하늘이 준 인물 그대로 살았다. 전외랑은 시간 나는대로 그녀의 집 까지 가서 형편을 자주 살펴 보았다. 전외랑은 자금을 그녀의 남편에게 대주며 산동성(山東省) 임청현(臨淸縣)에 가서 포목 장사를 해보라고 권유했다. 강소성 상숙현에서 산동성 임청현 까지의 거리는 777 킬로미터 쯤 되는 먼 거리였다. 전외랑은 은밀하게 그녀와 정을 통하고 싶었는데 절호의 기회를 얻은 셈이다.그 녀의 남편은 타지에 가서 포목 장사를 할수 있게 베풀어 준 전외랑의 은혜에 감사하였다. 그는 자기의 궁핍한 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절박한 희망을 갖고 있었다. 돈을 벌면 우선 부인을 예쁘게 화장도 시킬 수 있고 좋은 의복도 사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기뻤다. 그렇게 하면 부인이 궁핍한 생활을 한 이생을 원망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남편은 족제비에게 닭을 주며 새해 인사 드리는 격인데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마음은 그다지 편치 않았다. 어느 날 그녀의 남편이 임청현으로 떠나려고 선창에 나갔다. 때마침 간조(干潮)이기 때문에 수심이 얕아 배가 떠나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의 남편은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대문을 들어서자 마자 그녀의 남편은 전외랑과 자기 부인이 서로 끌어앉고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뜻밖에 마주쳤다. 그녀의 남편은 화를 참을 수 없었다. 그러나 꾹 참았다. 전외랑이 자기를 돈으로 협박했기 때문에 부끄러워 다시 선창으로 나갔다. 전외랑과 자기 부인의 정사가 백일하에 폭로되자 전외랑은 돈을 주고 사람을 시켜 그녀의 남편을 뒤쫓아 가서 살해하게 하였다. 가련하고 무고한 그녀의 남편은 죽고 말았다. 후에 그 남편의 친족들이 진상을 규명한 후 관가에 전외랑을 고소하였다. 전외랑은 자기 죄를 인정하였다. 그러나 며칠 후 뇌물을 관가에 주고 무죄로 석방되었다. 두 사람은 천만 다행으로 알고 겁을 먹고 도망쳤다. 성문을 나서자 마자 뇌성벽력이 치고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두 사람은 성문 밖에서 벼락에 맞아 죽었다. 그녀의 남편의 가족들은 두 사람이 성문 밖에서 죽은 것은 그 두 사람은 백번 죽어 마땅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비록 사람이 교묘하게 음모를 꾸며도 하늘은 모두 알고 응보(應報)를 해준다.



이상의 고사(故事)는 보명연수법(保命延壽法)에 수록되어 있는 "취처불현(娶妻不賢), 도조음란(徒遭淫亂)" 이다.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다.



江蘇省常熟縣武斷里有一富戶錢外。同里住著一位姿容麗的美婦人,由於家境貧寒,因而常自歎息:不能穿著華衣麗裳,又買不起環珮簪釧,徒負天生姿容。錢外常借機往返美婦人家,熟稔之後,就出資給丈夫,囑咐他到臨縣(今山東省)作販布的生意,錢外才有機會與婦人暗通款曲。貧窮的丈夫,非常感激錢外的幫助,他也迫切的希望能改善自己生來的窮命,想些錢來妝點妻子,不要讓怨歎此生;卻不知錢外是黃鼠狼給雞拜年,不安好心。

這一天,丈夫又出遠門,但是因適逢潮落不能開船,就又折回家來,一進門卻撞見錢外正擁著妻子歡,頓時怒不可抑,但立刻又隱忍下來,因慚愧自己拿人錢財,於是轉身折回船上。

錢外與婦人見事跡敗露,索性雇人追殺,並設計財殺,這個可憐又無辜的丈夫,就此喪命。

後來族人知道事實相之後,向衙門申訴,因兇手坦承受雇行兇,錢外與婦人只得俯首認罪。但是,幾天後,錢外又翻供,原來他以鉅金賄賂官府,上下打通後,竟然宣判無罪釋放。這兩人慶倖終於逃過一劫!出了府衙,經過大街,剛走出城門,忽然一陣驟雨,雷電交加,兩人都被斃。族人說:這兩人曝屍城外,死有餘辜。人雖巧於謀詐,天更神於報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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