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패유리(顚沛流離) 전일부녀(全一婦女) 공부당손(功不唐損)
전패유리(顚沛流離) 전일부녀(全一婦女) 공부당손(功不唐損)란?
"처량하고 보잘것 없는 유랑 생활 속에서 한 부녀자를 잘 돌봐주면 그 공이 헛되지 않는다." 는 뜻이다.
명(明) 나라 말기 타 지역에서 복건성(福建省)으로 도둑들이 들어와 네 차례에 걸쳐서 백성들의 재물을 털어가고 부녀자들을 강탈하였다.
장문계(
张文启)라고 불리는 청년과 그의 친구 주씨(周氏)는 도둑을 피하여 산속에 있는 동굴 속으로 피난을 갔다.
장씨와 주씨가 동굴을 하나 발견하여 그 굴속으로 들어갔더니 이미 그 굴속에 한 소녀가 들어 있었다. 물론 그 소녀도 도둑을 피하여 산속으로 들어 온 것이었다.
이 소녀는 젊은 두 청년이 동굴 속으로 들어옴으로 겁을 집어 먹었다. 소녀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며 굴밖으로 나가려고 하였다.
장씨는 이 소녀에게 ”굴 밖에 나가면 도처에 도둑들이 있으므로 소녀에게 위험한 일이 발생 할런지 모른다. 너는 우리들을 무서워 하지 말고 이 동굴 속에 함께 머물러 있으면 비교적 더 안전할 것이다. 우리들은 절대로 너를 해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고 소녀에게 말했다.
소녀는 장씨의 말속에 진실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고 믿고 동굴 속에 머물러 있기로 결정하였다. 세 사람이 한 동굴 속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한 밤중에 장씨는 주씨가 꿈틀 꿈툴 움직이며 소녀에게 나쁜짓을 하려는 것을 발견하였다. 장씨는 주씨에게 다시는 나쁜짓을 하려 하지 말라고 완곡하게 타일렀다. 재차 나쁜짓을 하려고 하는 주씨를 발견한 후 장씨는 주씨에게 날이 훤히 밝을 때 까지 이야기하며 달래주었다.
날이 밝자마자 장씨는 주씨에게 이 산굴 속에 더 이상 머무르지 못한다고 말하고 나서 나와 함께 즉시 하산하여 도둑들이 마을을 지나갔는지? 확인해 보자고 말했다.
하산 후 장씨와 주씨는 도둑들이 벌써 마을을 털고 지나갔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소녀의 집을 찾아가 가족들에게 소녀가 머물고 있는 동굴을 가르쳐 주었다.
장씨는 후에 중매쟁이로부터 황씨 집안의 처녀와 결혼해야 된다는 말을 들었다. 황씨집은 부잣집이며 처녀가 시집 올 때 신부의 지참금 대신 논밭을 떼어 가지고 온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시집올 때 가지고 오는 물건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결혼 당일 장씨는 신부의 얼굴을 쳐다보고 나서 전에 산속의 동굴속으로 피난 갔을 때 동굴속에서 하룻밤 함께 지내며 만났던 아가씨임을 알고 깜짝 놀랬다.
원래 이 소녀는 동굴속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 온 후 동굴 속에서 피난할 때 일어났던 일들을 아버지에게 모두 말했다. 아버지는 소녀의 말을 듣고나서 장문계란 청년은 분명 고상한 청년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소녀의 아버지는 중매쟁이에게 장문계(张文启)란 총각에 대하여 상세히 알아봐 달라고 간청했다. 그리하여 중매쟁이는 장문계(张文启)란 총각의 인품에 관하여 자세히 살펴본 후 장문계(张文启)는 단정한 청년이라는 것을 이미 알게 되었으므로 사실대로 소녀의 아버지에게 보고했다.
장문계(张文启)는 그때 까지 동굴 속에서 만난 소녀의 가정환경에 관하여 전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장문계(张文启)는 평상시 첫째 절조를 지켜 몸을 깨끗이 하는 것과 둘째 마음을 수양하는 것과 셋째 말을 조심하는 것을 생활의 모토로 삼고 지켜왔다.
장문계(张文启)는 황씨 집안 처녀와 결혼한 후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는데 모두 과거에 급제하여 입신출세하였다.
고덕(古德)에 보면 ”처량하고 보잘 것 없는 유랑 생활 속에서 한 부녀자의 절조를 잘 보전시켜 주면 그 공의 대가는 배가 되고 한 부녀자의 절조를 저버리면 그 손해는 배가 되어 얻는 것과 잃는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와 같으므로 마당히 절조를 지켜야 한다.” 고 기록되어 있다.
이상의 고사(故事)는 보명연수법(保命延壽法)에 수록되어 있는 전패유리(顚沛流離) 전일부녀(全一婦女) 공부당손(功不唐損)이다.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다.
“전패유리(顚沛流離) 전일부녀(全一婦女) 공부당손(功不唐損) : 明朝末年,福建省流寇四起,青年张文启与同村周姓青年避寇,躲入山中洞穴内;当时洞内已先有一位女孩躲在里面,女孩一见两位年轻男子进来,心生恐惧,害怕他们会有不良举动,于是急忙起身,打算离开。张文启告诉女孩:‘外面到处都是贼寇,姑娘出去必然会发生危险;你不要怕,留在这里比较安全,我和 朋友都是老实人,决不相犯于姑娘。’女孩见张文启说得很诚恳,就留在山洞中。
到了半夜,张文启发现周某蠢蠢欲动,就委婉相劝,为了防范周某又起邪念,再次造作,索性陪著他说话到天亮。
天明后,张文启不敢留周某在山洞,就邀他一齐下山去打听贼寇是否已经离去,并且问清楚女孩居家住址。下山之后,确定贼寇已退,立刻到女孩家中,通知她的家人上山接女孩。
张文启后来经由媒妁之言,娶了一位黄姓小姐为妻。岳家非常有钱,随嫁之奁田、奁资极为丰厚,这些都是张文启事先一点也不知道,而且媒人也没有说明的。
成婚当日,张文启见到新娘,才知道就是洞中避难的少女!
原来少女回家后告诉父亲避难洞中的经过,黄父听后,断定张文启必定是行谊高洁之人;于是央请媒人深入访查其人品如何?经过细心打听,果然是端正青年。
张文启当时并不知道洞中少女的家庭背景,只因为他念头纯净,处处为别人著想,护人名节。这也是他平日守身第一,摄心第二,言语第三……等等日积月累的好习性使然。
张文启后来的两个儿子也都登科及第,仕途平顺。
古德说:‘颠沛流离之际,保全一妇女,节功必倍;损害一妇女,节过亦倍;得失天渊,尤宜谨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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