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謝遷). 거음시음과(拒淫示淫過)
일문구현귀(一門俱顯貴)
사천(謝遷)은 명 나라 때
절강성 여요(餘姚 : 杭州 서쪽 100km 지점)
태생이다. 사천(謝遷)은 소년 때
비릉군(毘陵郡 : 현재 江蘇省 武進縣)에 있는 부잣집에 가정교사로
취직되었다. 여요에서 비릉 까지 300km 쯤 떨어진 먼곳이다.
부잣집
소녀는 사천의 박학다식함은 물론 행동거지가 우아함에 반하여 사랑하게 되었다.
어느
날 소녀의 부모가 외출하였다. 소녀는 사천(謝遷)의 방문 앞에 가서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고 고백하였다.
사천(謝遷)은 열 서너살 밖에
않되는 십대 소녀가 자신의 심정을 어떻게 저와 같이 단도직입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 생각해 보았다.
사천(謝遷)은 득의양양하거나
즐거워하는 기색을 조금도 보이지 않고 엄숙한 표정으로 ”여자는 시집가기 전에 반드시 속세에 물들지 않고 자신의 순결을
지켜야 합니다. 남이야 어떻게 하든 자기 한 몸만을 돌봐야 함은 물론 행동거지가 단정하고 정중해야 합니다.
당신이
단독으로 나를 찾아 와서 나를 사랑한다고 대담하게 말하는 것은 당신의 부모의 교육이 엄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당신이 경거망동한 남자를 만나면 당신의 정조를 잃게되고 그럴 경우 당신의 불결함과 치욕을 평생 숨기고 살아야 하며 친부모나 시집 부모님들에게 볼
면목이 없을 것입니다.
남자를
마음속으로 존중하고 경애하는 것만이 현숙한 여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인
것입니다.
여자는
절대로 경솔하게행동하면 않되고 양심이 시키는 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그만 돌아가 주십시요. 오늘
이후로는 행동거지와 언행을 조심하십시요.” 라고 소녀를 타일렀다.
소녀는
사천(謝遷)의 말을 듣고나서
사천(謝遷)이 올바른 군자이기
때문에 자기의 경솔함과 경박한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는 것과 자신의 경솔함이 남으로 하여금 오해를 살수있게 한다는 것을 갑자기
깨닫게 되었다.
소녀는
갑자기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 사라져 버렸다.
사천(謝遷)은 그 이튿 날
가정교사를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명
나라 제 8 대왕 헌종(憲宗: 서기 1465 년
–서 기 1487 년) 성화(成化)
년간에 사천은 과거 시험에 장원급제하였고 편수관에 임명되었다. 제 9 대 왕
효종(孝宗: 서기 1488 년 – 서기
1505 년) 때 내각에 임명되어 국정에 참여하게 되었고
태자태보(太子太保)를 맡았으며 병부상서(兵部尙書)와
동각대학사(東閣大學士)를 역임했다. 백성들은
사천(謝遷)을
현상(賢相)이라고 추대하였다.
제
10 대왕 무종(武宗: 서기 1506 년 –
서기 1521 년)이 즉위하자 마자 무종의 스승이 되었다.
사천(謝遷)은 죽은 후
문정(文正)이란 시호를 받았고 저서에
귀전고(歸田稿)가 남아 있다. 사천(謝遷)의 아들
사비(謝丕)는 시랑(侍郞)을 역임하였다.
이상의
고사는 수명연수법 중 ”사천(謝遷).
거음시음과(拒淫示淫過)
일문구현귀(一門俱顯貴)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謝遷,明朝余姚人。少年時應聘於毗陵郡(今江蘇省武進縣)富戶任家教;富家女兒見謝遷少年博學,舉止優雅,而有愛慕之意。有一次趁父母外出時,到謝遷住處,細訴自己仰慕之情。謝遷面對著這麼一位豆蔻年華的少女來訪,而且主動向自己表達心意,他不但沒有沾沾自喜,反而嚴肅的勸導少女:「女子未嫁,應當潔身自愛、舉止莊重;你單獨來找我,一來:落人你父母家教不嚴之口實;二來:若遇輕狂男子,使你喪貞失節,更將終生蒙垢、受人輕視,父母及夫家都無顏面。好男子內心尊重、敬愛的是端莊賢淑的女子,而不是輕佻、率性而為的人。請你快回去,今後要注意自己的言行舉止。」
富家女聽了,猛然醒悟,幸虧謝遷是正人君子,自己才未受輕薄;但想到自己的輕率讓人誤解,頓時羞愧得無地自容,掩面而去。
謝遷第二天就向富家辭職歸返。
明憲宗成化年間,謝遷應試,得中狀元,授修撰職。明孝宗時,以少詹事入內閣,參預機務,隨即加任太子太保、兵部尚書兼東閣大學士,輔政時天下皆稱之為賢相。武宗嗣位,加少傅,後以年老而辭歸。卒諡文正,著有《歸田稿》。
謝遷之子,謝丕,官至侍郎。
謝遷與少女單獨相處時不起邪心,保全少女名節又能正言規勸,此其一;當富家女自動表示好感時,謝遷卻能有守有為,不攀緣富貴,此其二;因為他這樣光明磊落的人格,加上努力不懈,所以不僅自己能有平坦而顯達的前途和好名聲,連子孫都蒙善護而能榮耀順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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