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원인
불타(佛陀)는 병의 원인을 알고 있었고 병에 관한 지식이 있었으며 중생들의 신체의 질병 치료는 물론 심리 질병도 치료했다.
한의학에서는 병의 원인을 내상칠정(內傷七情 : 희노우사비공경(喜怒憂思悲恐驚)과 외감육음(外感六淫:風寒暑濕燥火)으로 분류했다.
칠정은 오장의 주인이다.
희(喜 : 기쁨, 즐거움)와 공(恐 : 두려움, 공포감)의 감정이 지나칠 경우 심장이 상한다. 노(怒: 화냄)는 간을 상하며 우(憂 : 근심, 걱정)는 폐를 상하고 사(思 : 지나친 생각, 그리움)는 비(脾)를 상한다. 경(驚 : 놀램)과 비(悲 : 슬픔)는 신장을 상한다.
한의학에서 내인(內因)과 외인(外因)이 질병을 발생시키는 원인이라고 말하는데 불경(佛經)에서도 비슷한 말을 한다.
예를 들면 불의경(佛醫經)에 보면 ”인득병유십종인연(人得病有十種因緣) : 일자(一者), 구좌불와(久坐不臥); 이자(二者), 식무대(食無貸 : 飮食無度); 삼자(三者), 우수(憂愁); 사자(四者), 피극(疲極); 오자(五者), 음일(淫逸); 육자(六者), 진에(瞋恚); 칠자(七者), 인대변(忍大便); 팔자(八者), 인소변(忍小便); 구자(九者), 제상풍(制上風 : 呼吸); 십자(十者), 제하풍(制下風: 排泄).”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 병에 걸리는 열 가지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오래 앚아있고 누어있지 않는 것
2. 무절제한 음식 섭취
3. 근심과 걱정
4. 극심한 피로
5. 음탕하고 방종함
6. 눈을 부릅뜨고 화를 냄
7. 대변을 참는 것
8. 소변을 참는 것
9. 제상풍(호흡)
10. 제하풍(배설)” 이다는 뜻이다.
또 마가지관(摩訶止觀)에 보면 질병 발생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6 가지로 분류해 놓았다.
”즉사대부조(卽四大不調), 음식부절(飮食不節), 좌선부조(坐禪不調), 귀신득편(鬼神得便), 마신소요(魔神所擾),악업소기(惡業所起).”
다시 말하면 ”사대(四大)가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부절제한 음식섭취,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좌선, 귀신의 재앙, 마귀의 소란, 전생의 나쁜 업보 등으로 질병이 발생한다.” 는 뜻이다.
사대부조(四大不調)란?
사람의 몸은 지(地), 수(水), 화(火), 풍(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네 가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404 가지 질병이 발생한다.
또 ”사대부조직병(四大不調則病), 사대쇠퇴직노(四大衰退則老), 사대분산직사(四大分散則死), 지대부조직거신침중(地大不調則擧身沈重), 수대부조직거신반종(水大不調則擧身胖腫), 화대부조직거신증열(火大不調則擧身蒸熱), 풍대부조직거신굴강(風大不調則擧身倔强).”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사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병이 생기고 사대가 쇠토할 경우 늙으며 사대가 분산될 경우 죽는다. 지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몸이 무겁고 수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몸이 붓고 살이 찌며 화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몸에서 열이 나며 풍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몸이 강직해 진다.” 는 뜻이다.
이상에 열거한 마가지관(摩訶止觀)에 수록되어 있는 6 가지 질병의 원인 중 처음 세 가지는 음식을 개선하고 습관을 고쳐주고 병균의 감염을 피하면 즉시 치유되는데 나머지 세 가지는 환자 자신의 업보와 관계되기 때문에 환자 자신들이 삼보(三寶)에 예배하고 죄를 참회하며 공덕을 쌓아야 병고(病苦)를 경감 시킬수 있다.
불교 경전 중 신체 보건과 의료 방면에 관한 기록이 수록되어 있는 경전은 다음과 같다 :
불의경(佛醫經), 의유경(醫喩經), 요치병경(療痔病經), 치선병비요경(治禪病秘要經), 제일체질병타라니경(除一切疾病陀羅尼經), 금광명최승왕경(金光明最勝王經), 사분률(四分律), 십송률(十誦律), 마가승지률(摩訶僧祗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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