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無窮花 : 木槿花)
일화자본초(日華子本草)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는 금규과(錦葵科) 식물 목근(木槿: Hibiscus Syriacus L.)의 꽃이다.
대서(大暑 : 양력 7 월 23 일경)와 처서(處暑 : 양력 8 월 22일경) 사이에 채취하여 햇빛에 말려 약용한다.
날씨 좋은 날 아침에 꽃이 반쯤 입을 열고 있을 때 채취한 것이 가장 품질이 우수하다.
성미는 감고양(甘苦凉)이고 비장과 폐(허파)와 신장(콩팥)으로 들어 간다.
해수, 천식과 담다황조(痰多黃稠 : 누렇고 끈적 끈적한 담)를 치료해 주고 토혈과 뉵혈과 뇨혈과 변혈과 적백리와 이급후중(裏急後重)과 항문작열(肛門灼熱)과 대하(帶下 : 황록적백) 등을 치료해 준다.
용량: 신선한 꽃잎은 30g 내지 60g, 건조한 꽃잎은 3g 내지 9g 을 각각 수전복한다.
일화자본초: 凉. 治腸風瀉血, 赤白痢, 作湯代茶, 治風.”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성미는 서늘하고 장풍으로 인한 사혈과 적백리와 풍을 치료하는데 차(茶) 대신 끓여 마신다.” 는 뜻이다.
전남본초: 性微寒, 味微苦, 平. 治婦人白帶 : 木槿花 2 錢, 爲末, 人乳拌, 飯上蒸熟食之.”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성미는 약간 차고 쓰며 평이다. 무궁화 꽃 2 전을 가루내어 사람의 젖과 반죽하여 밥이 끓은 후 밥위에 얹어서 쪄 먹으면 부녀자들의 백대(白帶)가 치료된다.” 는 뜻이다.
본초강목에 보면 ”甘平滑, 無毒. 消瘡腫, 利小便, 除濕熱.”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성미는 감평활 무독하고 각종 창과 종기를 치료해 주고 소변을 이롭게 해주며 습열을 제거시켜 준다.” 는 뜻이다.
강서초약에 보면 ”治疔瘡癤腫 : 木槿花(鮮) 適量, 甛酒少許, 搗爛外敷.”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각종 창과 종기의 치료 : 적당량의 신선한 무궁화 꽃을 포도주와 짛이겨 환처에 발라 준다.” 는 뜻이다.
현대 약리 실험 결과 황금색 포도상 구균과 상한간균의 억제 작용이 있고 인도에서는 피임약의 원료로 사용된다. 왜냐하면 무궁화는 여성의 배란 작용 기능을 조절하고 억제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장기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연합 인구 기금에서 재배를 장려하는 꽃이다.
무궁화 꽃은 탕상(湯傷)과 소상(燒傷)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동의보감에 보면 ”무궁화의 성은 평이고 무독하다. 장풍사혈과 이후(痢後)의 갈증을 다스리니 초(炒 : 볶아서)해서 쓴다. 끓여서 차로 대신하면 풍을 다스려 준다.” 고 적혀있다.
세균성이질에 무궁화 100g 을 씻은 후 말려서 가루로 만들고 매차 2g 씩 끓여서 차로 대용한다. 매 2 시간 마다 복용한다.
여성의 백대부지(白帶不止)의 치료에 무궁화 15g(신선한 무궁화는30g)과 꿀 30g 을 함께 끓여 차대신 마신다.
무궁화는 나무의 전체 모양과 꽃이 아름다워 옛날 사람들은 미녀화(美女花)라고 불렀다. 한국, 일본,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무궁화(無窮花)라고 부르고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이다.
꽃은 식용하지만 화장용 분(粉)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기 때문에 면화(面花 : 얼굴에 바르는 꽃)라고도 부른다.
두부를 만들 때 무궁화 꽃 가루를 집어 넣으면 향기가 좋다.
돼지 고기국을 끓일 때 무궁화 꽃을 집어 넣으면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향도 좋다. 무궁화 나무는 꽃, 줄기, 잎, 뿌리, 씨앗 모두 약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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