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7일 목요일

침(唾液)을 만들어 삼키자.

침(唾液)을 만들어 삼키자.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인 소동파(蘇東坡 : 서기 1036 년 – 서기 1101 년)는 송(宋) 나라 때 대문호임과 동시에 한의학자이었다.



소동파는 양생법(養生法)에도 정통하였다.



소동파는 검실(芡實 : 가시연(鷄頭))을 삶아서 호주머니 속에 집어넣고 다니며 오물 오물 천천히 깨물어서 침이 입안에 가득 찰 때 까지 기다렸다가 천천히 삼켰다.



소동파는 하루에 대략 20 알 내지 30 알의 검실(芡實)을 입안에 넣고 깨물어 침을 만들어 삼켰다.



검실(芡實)은 소동파의 껌이나 마찬가지였다. 여러번 오지로 좌천 당하여 나가 있을 때 험악한 환경 속에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소동파가 꾸준히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열심히 검실(芡實)을 씹어 침을 만들어 삼킨 덕택이었다.



한의학 이론에 보면 ”검실유보비지사(芡實有補脾止瀉), 익신고정(益腎固精), 거습지대지공(祛濕止帶之功), 이타액내오장수수곡지진(而唾液乃五臟受水穀之津), 요주입외규이화위오액(淖注入外竅而化爲五液), 타가이윤오장(它可以潤五臟), 열기부(悅肌膚), 영인장수불노(令人長壽不老).”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검실은 보비지사(補脾止瀉) 작용이 있으므로 비허(脾虛) 설사를 치료해 주고 익신고정(益腎固精) 작용이 있으므로 신허(腎虛)로 인한 몽유(夢遺)와 활정(滑精)과 소변불금(小便不禁) 등을 치료해 주며 거습지대(祛濕止帶) 작용이 있으므로 부녀자들의 습열(濕熱) 대하(帶下 : 冷)를 치료해 준다. 타액은 오장으로 하여금 수곡의 진액을 받아들이게 해주고 오액으로 화하여 칠규(七竅)로 들어가게 해준다. 타액(침)은 윤오장(潤五臟)해 주고 열기부(悅肌膚 : 피부를 아름답게 해줌)해 주며 불로장수 해준다.” 는 뜻이다.



현대 의학에 의하면 타액은 수분과 점단백(粘蛋白 : Mucin)과 구단백(球蛋白 : Globulin)과 전분매(澱粉酶 : 디아스타제(Diastase))와 용균매(溶菌酶 : Lysozyme)와 타액선 호르몬과 아미노산과 맥아당(麥芽糖 : Maltose)과 칼슘과 마그네슘과 칼륨과 나트륨과 인과 철분과 비타민 B2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일본의 寺尾純二 박사의 저서 ’타액과 건강’ 에 보면 타액은 윤활작용과 소화작용과 완충작용과 용해작용과 살균작용과 항균작용과 청결작용과 소염작용과 응혈작용과 구강점막 보호작용과 내분비선 분비 촉진작용과 신경의 생장 촉진 작용과 상피(上皮) 형성을 도와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대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침은 항암(抗癌)작용과 암세포 생장 억제작용과 연년익수(年延益壽) 작용과 항노쇠(抗老衰) 작용이 있다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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