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3일 토요일

배부당장법(背部撞墙法)

배부당장법(背部撞墙法)



허리가 시큰 거리고 등이 아플 때 누가 뒤에서 등을 주먹으로 다듬질 해주면통증이 가시면서 마음까지 후련해 짐을 느낀다.



북경의 안마 지압 병원에 가보면 맹인 의사들이 환자의 등을 지압해 주고 안마해 줌으로써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볼수 있다.



여름철 이른 새벽에 북경 시내에 있는 어느 공원을 가보더라도 허다한 노인들이 나와서 신체단련을 하고 있는데 그중 일부 노인들은 아름드리 나무에 자신의 등을 계속 부딪치고 있는 것을 볼수 있다. 이 운동을 배부당장법(背部撞墙法) 이라고 부른다.



인체의 등에 있는 24 개의 척추와 척추 옆으로 풍부한 신경과 혈관과 혈위(穴位)가 지나가고 있다. 물론 사지와 5 장 6 부와 관계된 혈위들이다. 독맥(督脈)은 척추를 따라서 순행하는데 독맥을 인체의 ‘양기(陽氣)의 창고’ 라고 칭한다. 인체의 왕성한 생명력은 독맥에서 근원된다.



독맥의 양쪽에 방광경이 지나간다. 방광경은 인체내에서 가장 길고 혈위가 가장 많기 때문에 매일 등심 살속을 지나가는 방광경을 자극시켜 주면 국부는 물론 전신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주고 내분비선의 작용과 소화기관의 작용을 증진시켜 주며 인체의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공원에 나가서 큰 나무에 등을 부딪쳐 줄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집안이나 사무실의 튼튼한 벽에 등을 부딪쳐 주어도 효과는 마찬가지이다.



배부당장법(背部撞墙法) 의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나무나 벽으로 부터 15 cm 내지 20cm 정도 떨어져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서있다. 몸을 뒤로 기울여 등을 나무에 부딪치고 다시 원위치로 돌아온다. 1 초에 한 번씩 실시하며 호흡과 속도를 맞추어 주면 더욱 좋다. 등을 너무나 세게 나무에 부딪칠 필요는 없으며 부딪치는 압력은 동일하게 해주어야 한다.



나무에 등을 부딪치는 순서는 등의 상부, 등의 하부, 허리, 좌우 견갑골(肩甲骨), 좌우 측배부(側背部), 저부(骶部 : 엉덩이) 등의 순서로 부딪쳐 주면 된다.



등의 상부 중에서는 폐의 질병을 치료해 주는 폐유혈(肺兪穴)과 심장의 질병을 치료해 주는 심유혈(心兪穴)과 관흉이기(寬胸理氣)의 효과가 있는 독유혈(督兪穴)과 이혈(理血), 관중(寬中), 화위(和胃) 작용이 있는 격유혈(膈兪穴)을 부딪쳐 준다는 생각을 하며 부딪쳐 주어야 한다.



등의 하부 중에는 간장(肝臟)의 질병을 치료해 주는 간유혈(肝兪穴)과 담낭의 질병을 치료해 주는 담유혈(膽兪穴)과 건비(健脾), 화위(和胃), 화습(化濕) 작용을 해주는 비유혈(脾兪穴)을 자극시켜 주어야 한다.



좌우 견갑골 부근에 있는 혈위들은 두부와 얼굴의 질병과 경추병과 견주위염(肩周圍炎 : 五十肩)을 치료해 준다.



좌우 측배부의 혈위는 관흉이기 작용과 늑간동통(肋間疼痛) 등을 치료해 준다.



저부(骶部 : 엉덩이)를 부딪쳐 주면 남성들의 전립선(前立腺) 질환과 여성들의 생식기관의 질환이 치료된다. 또 항장(肛腸) 질병과 방광 질환을 치료해 줌과 동시에 대소변을 통창시켜 주고 인체내에 들어있는 독소를 배설시켜 줌으로 얼굴의 기미 죽은깨 등 잡티도 없애 준다. 산에 있는 나무는 피톤치드와 원적외선을 발산시켜 줌으로 등산할 때 배부당장법(背部撞墙法)을 실행하면 일거양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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