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3일 토요일

비뉵(鼻衄)의 치료

비뉵(鼻衄)의 치료



어떤 사람들은 아침에 기상과 동시에 코피를 흘린다. 코를 두 손가락으로 꽉 쥐고 있거나 마른 솜뭉치로 콧구멍 속을 막아두면 코피는 점차 멈춘다.



이러한 사람들은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갈아서 복용하면 인체내의 허화(虛火)가 제거되어 치료된다. 코가 튼튼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신체가 튼튼하지 못해서 생긴 병이다. 기혈(氣血)을 보충시켜 신체가 강건해지면 코에서 피가 나지 않는다.



코피를 자주 흘리는 사람은 한의학에서 음허화왕(陰虛火旺) 증상이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사람은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갈아서 복용하여 체내에 있는 화를 몰아내던가 마늘을 짛이겨 족심(足心)에 부쳐주든가 하면 치료된다.



마늘을 짛이겨 족심에 부치고 반창고로 발라 주면 된다. 성인의 경우 발바닥에서 뜨거운 열이나면 그때가 치료가 된 것이며 어린 아이들의 경우엔 30 분 동안 만 부쳐두면 좋다. 발바닥이 뜨거워 졌다는 것은 이미 기혈이 보충되었다는 증거이고 체내의 허화가 내려갔다는 증거임으로 이제부터는 코피를 쏟지 않는다.



마늘을 짛이겨 한 두 시간 동안 족심(足心)에 부쳐 준 후에도 발바닥이 뜨겁지 않은 사람들은 기혈양허(氣血兩虛)가 매우 심한 사람들인데 이러한 사람들도 이미 허화가 내려갔으며 코피를 더 이상 쏟지 않는다. 그렇지만 기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마늘에 민감한 사람들은 이튿 날 까지 발바닥이 뜨거움으로 마늘을 제거한 후 바로 발바닥을 물로 깨끗이 씻어 주어야 한다. 마늘을 족심에 부쳤음에도 불구하고 코피가 완전히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은 먼저 기혈을 보충해 주는 한약을 복용하고 나서 2 주 후에 마늘을 족심에 부쳐주면 효과가 있으며 생미꾸라지를 2 마리 내지 3 마리를 복용하면 더욱 좋다.



마늘을 족심에 부치는 방법은 코피를 멈추게 해줄 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누런 코를 흘리는 어린 아이들의 농비체(濃鼻涕) 증상도 치료해 준다. 어떤 부모들은 자식들의 코흘리개 치료를 위하여 한약을 처방해서 복용시키기도 하고 침술 치료도 받게 하는데 별로 효과가 없다. 마늘을 짛이겨 족심에 부쳐주면 그 다음 날 부터 코를 덜 흘림과 동시에 2, 3 일 후엔 기적같이 코를 흘리지 않는다. 이 치료법은 누런 콧물을 흘리는 아이들에게 유효하며 맑은 콧물을 흘리는 아이들에게는 효과가 별로 없다.



편도선염에 자주 걸려 편도선이 잘 부어 오르는 사람들도 마늘을 짛이겨 족심에 부쳐주면 허화가 내려감으로 치료된다. 단 폐경(肺經)을 자기 스스로 지압해 주어야 한다.



음허화왕으로 인하여 다동증(多動症)이 생겨 자기 성질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다동증이 있는 아이들도 족심에 마늘을 짛이겨 두 세번 만 부쳐주면 잘 치료되고 허한(虛汗)도 그친다. 치료 후 보혈해 주는 음식물을 먹이고 매일 족심을 20 번 내지 50 번 씩 방망이로 때려주면 다동증은 치료되고 수면의 질도 높아지며 주의력도 높아져서 공부 시간에 선생님 말씀도 잘 듣기 때문에 학업성적이 올라간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