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0일 수요일

경락의 이해 (1)

경락의 이해 (1)



초학자들에게 경락의 이해는 쉽지 않다. 경락은 하늘이 내려준 인체내의 약창고라고 말하면 과언이 아닐런지 모르겠다. 12 개 경락은 인체의 장부와 관련되어 있는데 그중 심포는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막을 일컬으며 삼초는 흉복 내에 있고 상, 중, 하 세 부분으로 구별한다.



6 개의 경락은 팔에 또 다른 6 개의 경락은 다리에 있다. 팔의 안쪽과 다리의 안쪽에 6 개의 경락이 통과하고 팔의 바깥쪽과 다리의 바깥쪽에 6 개의 경락이 통과한다. 팔의 안쪽과 다리의 안쪽을 통과하는 경락을 음경(陰經)이라 부르고 팔의 바깥쪽과 다리의 바깥쪽을 흐르는 경락을 양경(陽經)이라 칭한다.



그래서 12 경락은 소음, 궐음, 태음, 태양, 소양, 양명이라고 칭하고 음기가 많고 적고 양기가 많고 적음에 따라서 분류해 놓았다.



다시 말하면 소음(少陰)은 음기가 가장 많고 궐음은 음기가 소음 보다는 적지만 태음 보다는 많고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태음은 음기가 가장 적고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다.



태양(太陽)은 양기가 가장 많고 해를 예로 들면 한낮의 태양(해 : SUN)이나 마찬가지이다. 팔과 다리의 외측을 통과한다. 소양은 태양에 비하여 양기가 적지만 오전 8 시나 9 시 경의 태양(해)이나 마찬가지이다. 양명은 소양의 양기 보다는 적고 새벽에 동이 틀때 떠오르는 태양(해)이나 마찬가지이다.



고대인들은 이와 같이 음과 양을 구분해 놓고 음양의 평형에 대하여 큰 관심을 집중시켰다.



음양의 평형이란? 경락과 경락 사이의 음양평형을 중시했는데 이를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했다. 하나는 신체와 경락 사이의 음양평형과 다른 또 하나는 경락과 대자연과의 음양평형을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



신체와 경락 사이의 음양 평형에 있어서는 신체가 약할 때 양경을 안마해 주어 정기를 위주로 보충시켜 주었다. 신체가 건강할 때는 음경과 양경을 동시에 안마해 주었다.



경락과 대자연의 음양평형에 있어서는 사계절의 온도에 관심을 집중시켜 여름철에는 양기가 왕성한 계절임으로 신체가 허약한 사람들의 치료에 있어서 음경을 소통시켜 주었다.



음양평형의 이론에 보면 보법(補法)에는 음경(陰經)에 안마를 해주었고 사법(瀉法)에는 양경(陽경)에 안마를 해주었다.



안마에도 보사(補瀉)가 있는가?



경락의 흐름과 똑 같은 방향으로 안마를 해주면 보(補)가 되고 경락의 흐름을 거슬러 반대 방향으로 안마를 해주면 사(瀉)가 된다. 또 안마를 시술할 때 힘을 주어서 세게 안마를 해주면 사(瀉)가 되고 가볍게 안마를 해주면 보(補)가 된다. 안마 시간을 길게 잡고 안마를 해줄 경우 사(瀉)가 되고 안마 시간이 짧으면 보(補)가 된다. 또 안마의 범위를 넓게 잡아서 안마를 해주면 사(瀉)가 되고 안마의 범위를 좁게 잡아서 안마를 해주면 보(補)가 된다.



한의학에서 경락을 안마 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이통위유(以痛爲兪)이다. 다시 말하면 안마할 때 환자가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는 혈위가 질병 치료가 가장 잘되는 혈위이다 는 뜻이다.



가령 심장병이 있는 환자의 심장경이나 심포경을 천천히 안마해 갈때 어떤 혈위는 산통이 있고 어떤 혈위는 자통(刺通)이 있으며 어떤 혈위엔 마비감이 있고 어떤 혈위는 시큰거리고 어떤 혈위는 부어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아픈 점에 부항을 부쳐주든가 뜸을 떠주던가 침을 놓아주던가 때려주던가 안마를 해주면 질병이 빠른 속도로 호전된다.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의 두 팔로 심장경과 심포경이 지나감으로 통점을 팔에서 찾아내야 한다. 경락상을 천천히 안마해 가면서 단단한 곳이나 오목한 곳이나 볼록한 곳이나 색깔이 다른 곳에 비하여 유달리 검다던가 하얗다던가 뽀로지 등이 돋아나 있다던가? 아무튼 좀 이상한 곳을 발견하여 그곳을 집중적으로 치료해 주어야 한다. 가장 아픈 혈위를 찾지 못하면 치료는 실패로 돌아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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