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7일 일요일

둥굴레의 비위(脾胃) 보호 작용

둥굴레의 비위(脾胃) 보호 작용



옛날 부터 둥굴레의 익수지공(益壽之功)을 노래한 시(詩)들이 많이 있다.



그중 당(唐) 나라 때 시인 두보(杜甫)는 ”소제백발황정재(掃除白髮黃精在), 군간타년빙설용(君看他年氷雪容)” 이라고 시(詩)를 읊었다.



다시 말하면 ”황정을 복용하고 나서 백발이 없어졌네! 과거의 당신의 용모는 눈과 같이 희었었지요!” 란 뜻이다.



두보는 한약을 무척 사랑한 시인이다. 두보가 감숙성(甘肅省) 진주(秦州)에 있을 때 태평사(太平寺)에서 샘물이 철철 흘러 넘쳐 흐르는 것을 보고 산 밑에 그 샘물을 이용하여 약포를 하나 만들까? 항상 생각했었다. 그리고 약포 안에서 자라고 있는 아름다운 한약들의 미를 감상하면서 시를 수시로 쓸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다.



두보는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시 한 수(首)를 읊었다.



”하당댁하류(何當宅下流), 여윤통약포(餘潤通藥圃), 삼춘습황정(三春濕黃精), 일식생모우(一食生毛羽).”



"집 아래로 흐르는 물이 약포를 흠뻑 적셔주니 춘삼월에 촉촉한 둥굴레를 먹고나면 다시 젊어지겠지!” 라는 뜻이다.



또 명(明) 나라 말기(末期)에 두보의 시를 전문적으로 논한 왕사석(王嗣奭)의 두억(杜臆)에 보변 ”유유천향미(惟乳泉香美), 고인윤황정(故引潤黃精), 이일복가선(而一服可仙).”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젖과 같은 달콤한 맛의 샘물이 더욱 황정을 촉촉하게 축여주니 그 황정 한 뿌리 만 먹어도 신선이 되리라!” 는 뜻이다.



둥굴레(黃精)는 뿌리와 줄기를 약으로 사용한다. 성미(性味)는 감(甘), 평(平)이고 비(脾)와 폐(肺) 와 신(腎)으로 들어간다. 보기(補氣), 윤폐(潤肺)해 주고 비위의 허약을 치료해 주며 폐허(肺虛) 기침과 소갈 등을 치료해 준다.



남북조 시대 도홍경(陶弘景)의 저서 명의별록(名醫別錄)에 보면 ”황정보오로칠상(黃精補五勞七傷), 조근골(助筋骨), 내한서(耐寒暑), 익비위(益脾胃), 윤심폐(潤心肺)”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황정은 오로칠상을 보해 주고 근골을 튼튼하게 해주며 취위와 더위를 이겨내게 해주고 비위를 튼튼하게 해주며 심장과 폐를 자양해 준다.” 는 뜻이다.



또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보면 ”황정감평무독(黃精甘平無毒), 보중익기(補中益氣), 제풍습(除風濕), 안오장(安五臟), 구복경신연년불기(久服輕身延年不飢).”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황정의 성미는 감평이고 무독하다. 보중익기 해주고 인체내의 풍습을 몰아내 주며 오장을 편하게 해주고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주리지 않고 장수한다.” 는 뜻이다.



현대 의학 분석 결과 황정은 황정다당(黃精多糖)과 아미노산과 은곤류화학물(蒽醌類化學物 : Anthraqinone : C14H8O2)이 들어있어 병균 억제 작용과 강혈압(降血壓) 작용과 동맥경화를 방지해 준다고 나타났다.



황정과 쌀을 섞어 죽을 끓여 먹으면 허약한 비위(脾胃)가 치료된다.



배방 : 황정 한 냥(兩), 쌀 3 냥(兩), 설탕.

용법 : 하루에 두 차례 나누어 복용하고 5 일 동안 계속 복용한다.



노인들에게 적합한 죽이며 폐허(肺虛)로 인한 조해(燥咳 : 가래가 나오지 않는 기침)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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