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영(歸寧) :
귀영(歸寧)은 회문(回門)、작객(作客),반외가(返外家) 등의 별명을 갖고있으며 선진(先秦 : 기원전 21세기(世纪) -- 기원전 221년) 때 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간(民間) 풍속(習俗)이다. 귀영(歸寧)은 신혼부부(新婚夫婦)가 결혼(結婚)한지 이틀 째 되는 날이나 사흘 째 되는 날에 신랑의 처가집 이모들로 부터 초청을 받고 장인과 장모를 성친(省親)하고 처가집을 탐방(探訪)함을 의미하는데 이때 반드시 예물을 지참하고 가야한다. 방문시간은 일반적으로 중오(中午 ; 점심시간)에 맞추어 가야하는데 귀영연(歸寧宴) 또는 청여서연(請女婿宴)을 베풀어 주기 때문이다. 귀영연을 끝마친 후에 중매인(中媒人)에게도 사례를 하는 풍습이 있다. 남자측에서 중매인에게 사의(謝意)를 표시(表示)하는 것이 상례이다. 귀영(歸寧)이란? 「귀영부모(歸寧父母)」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시경(詩經). 주남(周南).갈담(葛覃)》과 《모전(毛傳)》에:「寧,安也。父母在,則有時歸寧耳。」라고 기재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출가(出嫁)한 딸이 시간을 내어 친정을 방문하고 부모(父母)님의 건강(健康)과 안녕(安寧)을 살피기 위함이다.” 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당일 해가 지기 전에 시집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일설(一說)에 의하면 귀영 후에 득남(得男)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또 다른 일설에 의하면 이날 신혼부부가 동침할 경우 친정의 친속(親屬)들에게 불길(不吉)하다는 설(說)도 있다.
주(注) : 《시경(詩經)·주남(周南)·갈담(葛覃)》에:“害澣害否,归宁父母。” 라고 기재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무엇을 빨고 무엇을 빨지 말아야 할까? 시집가서 부모님 안심시키자.“ 는 뜻이다. 즉 입던 옷의 때를 씻어내고 친정 나들이 갈 때 입고 갈 예식복도 빨아야 한다. 어쨌든 시집가서 친정 부모님에게 욕되지 않게 그리고 또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하여 드려야겠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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