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7일 금요일

엽천사(葉天士)와 무씨


엽천사(葉天士)와 무씨

엽천사(葉天士 : 서기 1667년 - 서기 1746 )는 청(淸) 나라 때 온병학설(溫病學說)의 이론 체계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온병학설의 창립자이다.

엽천사는 일생 동안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돌보느라고 저작할 틈을 내지 못하였다. 현재 유전(流傳)되는 그의 저서 온열론(溫熱論)과 임증지남의안(臨證指南醫案)은 엽천사의 제자들이 살아 생전 스승의 임상경험 등을 정리하여 편집한 것이다. 엽천사는 배우는데 있어서 매우 겸허한 태도를 취했다.

엽천사가 명의라는 소문을 듣고 어느 날 환자가 엽천사를 찾아와 진병하였다.

엽천사는 환자를 진맥한 후 절증(絶症)이라고 진단하고 그의 가족들에게 장례식 준비나 하라고 당부하였다.

그로 부터 1 년이 경과한 후 그 환자는 살아서 건강한 모습으로 엽천사를 찾아왔다. 엽천사는 깜짝 놀라 어찌된 영문이냐고 환자에게 물었다.

환자는 선생님께서 저의 병을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저를 내친 후 저는 금산사(金山寺)에 저명한 승의(僧醫)가 한 분 계신다는 소문을 듣고 금산사에 올라가서 스님의 치료를 받고 병이 완쾌되었습니다.” 고 엽천사에게 말했다.

엽천사는 숨을 돌릴 틈도 없이 즉시 금산사(金山寺)로 발걸음을 재촉하여 올라가서 스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절하고 배움을 간청하였다.

사실 엽천사는 의학에 정진한 후 10여 년 동안에 열 일곱 명의 스승을 둔 겸허한 학구파였다.

다은은 엽천사와 무씨(萊菔子,蘿蔔子)에 관한 또 하나의 고사(故事)이다.

朝年間,蘇州府有位姓楊的富家公子,年已三十多歲,仍然沉溺于聲色犬馬,不務正業。有一次,這個楊公子了嫖妓,著花了家裏一千兩銀子,被父親發覺後挨了一頓責罵。他本來就身體虛弱,精神受了刺激後竟病倒了。一開始像是傷寒,後來漸漸地神志昏迷,臥床不起。其父請來一位醫生,診視之後,認是純虛之證,只有大補一法,每日用人參三錢。誰知愈補痰火愈結,最後竟身如屍,皮下還大大小小地生了上千個痰核。家裏人都以他不行了,已開始哭哭啼啼地準備後事。這時,有一位鄰居對其父說:葉天士是當今名醫,住處離這兒也不算遠,何不請他來看看,或許還有一線希望。其父一聽,心想也對,反正死馬當著活馬治,於是立即派人去請。葉天士診視之後,忍不住放聲大笑起來。那些圍在四週的親屬都吃了一驚,頓時止住哭聲,朝他觀望。葉天士說道:們哭哭啼啼地準備後事,都以病人無救了是不是?們拿來大板,重打他幾十下,他都死不了。其父一聽葉天士出言不遜,大不以然,當即對他說:我這個兒子自得病後,光吃人參就花了一千兩銀子。要是能治好他的病,我就再拿出一千兩銀子作謝酬。葉天士搖搖頭,說道:這樣一大筆銀子,能讓別人動心,對我卻動不了心。再說,我自從行醫以來,還沒有收受過這麼豐厚的診金,們還是先治病人要緊。說罷,便開了一張方子,上面都是些火安神之類的普通藥。然後,又留下些自帶的藥末,叫病人一起服用。病人服藥之後,三天就能講話了,五天便坐了起來,一個月便行動自如了。其時,正楊家花園裏的牡丹花盛開,全家人會同親友酒賞花,以慶賀公子病體的康復。葉天士此時剛好出診路過此處,順便來看看楊公子病本恢復得如何,大家便邀其入席,少不了一番感謝之辭。葉天士杯酒下肚後,對其父說道:服了一千兩銀子的人參差點兒送了命,吃了我帶的那種藥末轉危安,少說也得把藥的本錢還給我其父連忙點頭稱是,說道:那天一時疏忽,未能付給藥金,這當然是少不了的,還請先生說個數目。葉天士回答道:增病人參,價千兩,去病藥末,自當倍之——不多不少,二千兩銀子!其父一聽,頓時面露難色。在座的其他人也都面面相覷,一言不發。葉天士突然又放聲大笑起來,說道:不要害怕,不要害怕!我就以實相告——那藥末是我花八文錢買來的蘿蔔(中藥名萊菔子成的。大家這才知道葉先生方才是故意開的玩笑,便也一齊大笑起來。

다시 말하면 청 나라 때 강소성에 양씨라는 부잣집에 30여 세된 공자(公子)가 있었다. 양공자는 매일 유곽에서 창기와 노는데 빠져 있었고 무위도식하였다.

어느 날 양공자는 집안에서 은() 일 천냥()을 훔쳐내어 창기와 간통하다가 아버지에게 발각되어 아버지로부터 호되게 꾸짖음을 당했다.

본래 양공자의 신체는 허약한데다가 아버지가 호되게 꾸짖는 바람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병에 걸렸다. 처음에 감기로 시작하여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하더니 침상에 드러누워 일어나지 못했다. 양공자의 아버지는 의사를 불러 치료케 하였다.

의사는 양공자를 진맥한 후 순허지증(純虛之症)이라고 진단하고 나서 보약을 복용시켜야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의사는 양공자에게 매일 3 ()의 인삼을 복용시켰다. 의사는 담화(痰火)를 보()해 주면 결절(結節)이 형성된다는 것을 몰랐다.

그 결과 양공자의 신체는 시체 처럼 보였으며 살갗 밑에 수 천개의 크고 작은 담핵(담핵)이 생겼다. 온 집안 식구들은 양공자의 임종이 가깝다고 생각하고 눈물을 흘리며 장례식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 이웃집 사람이 양공자의 아버지에게 엽천사는 당대의 명의라고 소문이 나있는 명의인데 여기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습니다. 엽천사를 초청하여 치료해 보면 한 가닥의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 말했다.

양공자의 아버지는 아들의 질병이 치유되지 않을 줄 뻔히 알면서도 끝까지 아들의 목숨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보려는 생각으로 즉시 사람을 보내어 엽천사를 모셔왔다.

엽천사는 양공자를 진맥한 후 크게 너털 웃음을 웃었다. 주위에 있던 친척들은 깜짝 놀라 울음을 멈추고 엽천사를 바라보았다.

엽천사는 당신들이 지금 울면서 장례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환자의 질병이 치유될 수 없어서지요? 당신들이 큰 널판자를 가지고 와서 양공자를 수 십번 때려보시오. 그래도 양공자는 죽지 않습니다.” 고 말했다.

양공자의 아버지는 엽천사가 하는 말이 오만불손하게 들렸으며 엽천사의 말이 부당하다고 믿었다.

양공자의 아버지는 즉시 엽천사에게 내 아들이 물론 스스로 병을 얻었지만 내 아들은 은() 일 천냥()의 값어치 인삼을 조금도 남기지 않고 모두 복용했오. 만일 당신이 내 자식의 병을 치유해 준다면 당신에게도 보수로써 은() 일 천냥()을 드리겠오.” 라고 말했다.

엽천사는 고개를 흔들며 그와 같은 은() 일 천냥()은 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는지 모르겠으나 나의 마음은 움직일 수 없을 것입니다. 내가 지금 까지 행의(行醫)한 이래로 진료비로써 그와 같은 거금을 받아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나는 우선 환자의 병을 치료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고 말했다.

엽천사는 말을 마치자 마자 하나의 청화안신약(淸火安神藥) 처방을 썼다. 즉시 엽천사는 약 가루를 손수 가져와 환자에게 복용시켰다.

환자는 복약 후 3 일 만에 말을 하기 시작했으며 닷새 후에 병상에서 일어나 앉을 수 있었고 한 달 후에 스스로 걸어 다닐 수 있었다.

이때 양씨네 정원에는 목단꽃이 만발하였다. 양씨는 온 가족과 친구들을 모두 불러모아 목단꽃 속에서 자기 아들의 건강이 회복됨을 축하해 주기 위한 파티를 열었다.

이때 마침 엽천사는 양공자의 병이 회복된 후 병정을 복진하기 위하여 양씨 집에 들렸다. 축하 파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엽천사를 술자리에 모시고 감사의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엽천사는 술을 한 잔 마신 후 양공자의 아버지에게 당신의 아들이 은() 일 천냥() 어치 인삼으로 생명을 거의 잃을뻔 했는데 내가 휴대하고 있던 약 가루로 위험한 상태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되었는데 내 약값의 본전이라도 나에게 돌려 줄  생각은 없습니까?” 고 말했다.

양공자의 아버지는 재빨리 머리를 끄덕이며 내 아들의 질병을 치료해 주시던 날 제가 소홀했던 탓으로 선생님에게 약값을 계산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당연히 진료비와 약값을 지불해야지요. 얼마를 지불하면 됩니까? 말씀해 보십시요?” 라고 말했다.

엽천사는 당신의 아들의 병을 얻게 만드는데 소모된 인삼 비용이 은() 일 천냥()인데 당신 아들의 병을 치유해 준 값은 적어도 인삼 값의 두 배인 2000 ()은 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고 대답했다.

양공자의 아버지는 매우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눈을 가늘게 떠서 주위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곁눈질해 보았다.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이때 엽천사는 방성대소(放聲大笑)하며 놀래지 마십시요! 놀래지 마십시요! 사실 내가 당신 아들의 질병 치료에 사용한 약은 래복자 가루이며 약값는 동전(銅錢) 여덟 닢 밖에 않된다는 것을 알려 주려고 했습니다.” 고 말했다.

엽천사의 말을 듣고 있던 모든 사람들은 엽천사가 고의적으로 사람들을 웃기려고 농담을 하는 줄 알고 일제히 방성대소하였다.” 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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