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3일 목요일

풍부혈(风府穴)은 천연적인 바람 막이 병풍이다.

풍부혈(府穴)은 천연적인 바람 막이 병풍이다.


한의학의 육음(六淫)은 육사(六邪)라고도 부르며 질병을 유발시키는 6 가지 원인이다.



풍위백병지장(风为百病之)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육사(六邪) 바람이 우두머리이다.” 는 뜻이다.



한의학자들은 인체내에 여러 부위에서 바람의 습격을 쉽게 받는 곳이 있다고 말했으며 혈위의 이름에 풍() ()가 들어있다.



예를 들면 풍부()、풍지()、풍문(风门)、예풍() 등이며 인체내에서 풍사(風邪)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봄철과 겨울철에 풍사(風邪)가 가장 광기를 부리는 때이므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된다.



노인들과 어린 아이들은 특별히 풍사(風邪)를 조심해야 한다.



풍혈(風穴) 중에서 풍부혈(府穴)이 본부이다.



()은 풍사(風邪)를 의미하고 부()는 관청을 뜻한다.



풍부혈(府穴)은 풍혈을 총괄하는 중앙 관청이다.



그래서 고인들은 府,受也。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풍부혈(府穴) 바람이 들어오기 가장 쉬운 곳이다.” 는 뜻이다.



지방에서 민중들의 폭동이 발생하면 의례히 지방 관청을 제일 먼저 습격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풍부혈(府穴)은 뒷목의 발제()정중선(正中線)이 만나는 곳에서 부터 1 () 위에 자리잡고 있다.



풍혈()은 대부분 신체의 상부에 있고 주로 머리 부분에 있다. 왜냐하면 바람은 가볍게 날리기 때문에 인체의 상부를 먼저 공격한다.



중국의 북방 민족들은 겨울철이 돌아오면 두터운 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두터운 모자를 쓰는 습관이 있는데 풍사의 침습을 방지하고 신체를 풍사(風邪)로 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다.



여름철에도 잠을 잘 때 머리 부분과 목 부근에 바람이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대에 팽조(彭祖)라고 불리는 장수노인이 있었다. 전설에 의하면 팽조(彭祖)800살 까지 살았다고 한다.



팽조(彭祖)는 어느 날 한 노인이 아이구! 머리야!” 하고 두통을 호소했다.



아무도 어찌하여 이 노인이 두통이 발생하였는지? 모르고 있었다.



팽조(彭祖)가 자세히 이 노인의 집에 가서 살펴 본 즉 이 노인의 침대 머리가 창문과 가까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팽조(彭祖)는 노인에게 밤에 잠 잘 때 반드시 창문을 꼭닫고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머리를 창문과 반대 방향에 두고 잠을 자라고 당부하였다.



노인은 팽조(彭祖)의 말을 믿고 그대로 따랐다.



그후 노인의 두통은 사라졌다.



이와 같은 고사를 통하여 후세인들은 후뇌(後腦)와 바람이 접촉할 경우 두통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대인들도 후뇌(後腦)와 에어컨디션의 바람 구멍과 접촉할 경우 두통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아 두어야 한다.



또 평상시에 머리를 감은 후에도 머리카락의 습기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한습기(寒濕氣)가 후뇌를 통하여 침입하므로 두통이 발생한다.



풍부혈(府穴)은 풍사(風邪)를 인체내로 제일 먼저 초대하는 관청이므로 풍사(風邪)와 관련된 질병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풍부혈(府穴)에 침자해야 된다.



그리고 풍사는 두부를 제일 먼저 공격하므로 두통이 제일 먼저 발생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두통의 종류는 많다.



양쪽 옆머리의 두통은 담경과 관련이 있고 앞 이마의 두통은 위경(胃經)과 관계가 깊으며 후뇌 두통은 풍부혈(府穴)과 관계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두통의 적수(敵手)는 풍부혈이다.



여성들의 경우 왼손으로 뒷머리 카락을 위로 치켜 올린 후 오른손 엄지로 풍부혈(府穴)에 안마를 해주면 되는데 이때 나머지 네 손가락은 머리위에 고정시켜야 한다. 매차 30 번 내지 50번 풍부혈(府穴)을 안마해 줄 경우 대부분의 두통은 사라진다.



서양의 과학자들에 의하면 풍부혈(府穴)에 안마를 해줄 경우 두부의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대뇌에 혈액의 공급이 원활해져서 머리가 맑아진다고 한다.



단 풍부혈(府穴)에는 뜸을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불길은 바람을 타고 더 맹렬하게 타올라 가기 때문이다.



이는 산불이 발생했을 때 바람은 더욱 불길을 맹령하게 만들어 주는 것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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