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는 전통적인 절기로써 (冬節)、장지절(長至節)、아세(亞歲) 등 별명도 갖고 있다.
동지(冬至)는 2500여 년전 춘추시대에 24 절기 중 가장 먼저 제정되었으며 매년 양력 12월 21일과 23 일 사이에 있다.
동지날은 북반구에서 낮이 가장 잛고 밤이 가장 긴 날이다.
고인들은 동지(冬至)에 관하여 “阴极之至,阳气始生,日南至,日短之至,日影长之至,故曰“冬至” 라고 기록해 놓았다.
다시 말하면 ”동지는 음(陰)이 극에 달하는 날이고 양(陽)이 시작하는 날이며 해가 남쪽에 머물러 있는 날이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며 해로 인한 그림자가 가장 긴 날이다. 그래서 얻은 이름이 동지이다.” 는 뜻이다.
동지(冬至)가 지나자 마자 날씨는 더 추워지기 시작하고 백성들은 “冷在三九,热在三伏” 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더위는 3 복(三伏)에 있고 추위는 삼구(三九)에 있다.” 는 뜻이다.
동지날에 해는 남회귀선(南回归线 : 적도의 남쪽 23도 28분) 바로 위에 있기 때문에 햇빛이 북반구에 가장 경사지게 비치는 날이다. 그래서 북반구에서 동지날에 밤이 길고 낮이 짧다. 동지날이 지나면 해는 서서히 북쪽으로 향하여 올라간다.
중국의 북방 사람들은 동지날에 만두를 빚어 먹거나 국수를 먹으며 남방 사람들은 찹쌀로 팥죽을 끓여 먹는다.
한국 사람들은 동지팥죽을 끓여 먹는다.
음양학설(阴阳学说)에 의하면 낮은 태양이고 양(陽)을 대표하며 밤은 달이고 음(陰)을 대표한다. 동지를 지나자 마자 음은 점점 양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사망의 골짜기를 경과하여 부활의 아침이 시작하는 날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고인들은 동지를 일 년이 시작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한국 사람들은 동지가 지나면 한 살을 더 먹는다고 말한다.
한국 사람들이 동지날에 동지팥죽을 먹는 이유는 중국의 고서 형초세시기( 荆楚岁时记 )에 최초로 수록되어 있으며 한국의 민속서적(民俗书籍)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도 기록되어 있다.
찹쌀 가루를 달걀 모양으로 동그랗게 만들어 팥죽을 끓여 먹고 모든 액운을 몰아낸다는 의미로 팥죽을 문틀 위에 발라둔다. 요귀(妖鬼)와 악마들이 붉은 색을 싫어하는 것을 고인들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붉은색 동지팥죽을 끓여 먹으면 귀신과 악마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모든 병사(病邪)를 물리칠 수 있다고 고인들은 굳게 믿고 있었다.
남북조 시대(南北朝时代)
양(梁) 나라 사람
종름(宗懔)의 저서 형초세시기(荆楚岁时记)에
보면 “共工氏有不才子,以冬至日死,为厉鬼,畏赤小豆,故冬至作粥以禳之.”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공공(共工)이라고 불리는 사람의 아들이 동지날 죽었다. 악귀들은 붉은 팥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동지날 팥죽을 끓여 먹음으로써 악귀를 피할 수 있다.” 는
뜻이다.
지금부터 1600여 년전
부터 온역(瘟疫)을 예방하기 위해서 팥죽을 끓여 먹었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동지 팥죽을 팥과 찹쌀로 끓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팥은 붉은색이므로 태양과 불을 의미한다. 그리하여
음기의 잡귀를 물리친다. 찹쌀은 신에게 바치는 가장 완전한 음식이다.
찹쌀의 하얀 색깔은 하늘을 표시하고 동지 팥죽 속에
들어있는 찹쌀로 동그랗게 만든 새알심은 하늘에 있는 무수한 별을 상징한다.
동지 팥죽 속에 들어있는 물은 생명의 원천을 뜻하고
생명을 길게 연장해 줌을 의미한다.
다음과 같은 동지의 전설도 있다.
옛날 북경 지방에 “동지혼돈하지면(冬至馄饨夏至面)” 이란 말이 전해 내려왔다.
다시 말하면 "동지날엔 만두를 먹고 하지엔 국수를 먹는다." 는 뜻이다.
한(漢) 나라 때 북방의 흉노족들은 국경 지방 백들을 괴롭혔기 때문에 그 지역 백성들은 항상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당시 혼씨(浑氏)라고 불리는 흉노들의 부락 영수(首领)와 돈씨(屯氏)라고 불리는 흉노 부락 영수가 있었는데 매우 잔학하였다.
북방 지역 사람들은 잔인한 흉노족들에 대하여 뼈에 사무치는 원한을 품고 뿔이 달린 만두를 만들어 먹기 시작하였다.
뿔이 달린 만두를 훈씨와 돈씨의 성을 따서 훈돈이라고 명명하였다.
훈돈(浑屯 : hun tun)은 훈돈(馄饨 : hun tun)과 발음이 똑 같다.
원한이 맺혀 만두를 먹으며 태평성대를 기원하였다.
최초로 만두를 만들어 먹은 날이 동지였다.
이때 부터 가가호호에서는 매년 동지날 만두를 빚어 먹기 시작하였다.
또 하나의 고사는 다음과 같다.
하남성 사람들은 만두를 빚는다는 말을 "날동이타(捏冻耳朵)" 라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얼은 귀때기를 빚자.” 라는 뜻이다.
남양)南阳) 의성(医圣) 장중경(张仲景)이 장사(长沙)의 태수(太守)로 임명되어 가는 날 폭설이 내리고 살을 에는 듯한 찬 바람이 불었다.
장중경은 남양의 백하(白河) 양변에 살고 있는 척들이 솜옷이 없어 추워서 벌벌 떨고 있으므로 귓때기가 얼어서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았다.
장중경은 남양의 제자들을 불러 모아 양(羊)을 한 마리 잡아 고기를 잘 다진 후 갖은 양념과 고춧 가루를 섞어 귓때기 모양으로 만두를 빚어 먹으라고 하명하였다.
고향 사람들은 장중경이 시키는 대로 만두를 빚어 먹었다. 동상에 걸린 귓때기가 모두 완치되었다.
이 만두국의 이름을 구한교이탕(驱寒矫耳汤)이라고 명명하였다.
이때 부터 날동이타( 捏冻耳朵)라고 불리는 만두국을 동지날 먹으면 귀에 동상이 걸리지 않는다는 풍습이 생기게 되었다.
또 하나의 전설은 다음과 같다.
강남(江南)의 수향(水乡)이라고 불리는 고을 사람들은 동지날 팥을 넣어 만든 찰밥을 먹는 풍습이 있다.
공공(共工)이라고 불리는 사람의 아들이 동지날 죽었는데 죽어서 역귀(疫鬼)로 변하여 이 고을 사람들을 계속 해치고 있었다.
이 역귀는 팥을 가장 무서워 하였다.
그래서 이 고을 사람들은 동지날 팥밥을 만들어 먹으면 역귀의 해를 면하고 모든 재앙을 물리치며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풍습을 만들어 후세에 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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