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5일 토요일
고대 의약 광고 (2)
고대 의약 광고 (2)
정도주(程道周)라고 불리는 한의사는 자기 약방의 문 앞에 “但愿世间人无病,何妨架上药生尘” 라고 쓴 간판을 매달아 놓았다. 다시 말하면 ” 나는 오직 세상 사람들이 무병장수하기를 바라는데 어찌하여 나의 약선반 위의 약들에 먼지 만 수북히 쌓여있는가?” 는 뜻이다. 정선생은 마음씨 착하고 사심이 없는 정직한 사람이었다.
고대古代 의약(医药) 광고 중에 한 가지 기묘(奇妙)한 것이 있는데 “현호(悬壶)”(호(壶)는 호로(葫芦)임)이다. 표주박을 대문 앞에 걸어 놓은 집은 약방이었다.
강호낭중(江湖郎中)들은 등에 약주머니와 표주박을 짊어지고 다녔는데 행의行医를 표시하는 물건이었다.
또 어떤 약방의 문 앞에 “어부鱼符” 를 걸어 놓았었다. 어부란? 돌이나 나무로 물고기의 모형을 새겨 만든 모형을 의미한다. 물고기는 주야昼夜를 가리지 않고 두 눈을 뜨고 있으므로 약방 문 앞에 물고기의 모형을 걸어 둔 약방은 주야를 불문하고 24 시간 환자를 돌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元 나라 때 웅상熊祥의 저서《기진지析津志》에 보면 “医小儿者,门首以木刻板作小儿”、라고 기록해 놓았다. 다시 말하면 ”소아과 의사들은 문 앞에 어린 아이들의 그림을 목판 위에 새겨 걸어 놓았다.” 는 뜻이다.
또 “又有稳婆收生家,门首以大红纸糊篾筐大鞋一双为记”。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산파들의 집 대문 앞에는 대나무 가지를 엮어서 만든 신발 한 쌍을 붉은 헝겁 위에 풀로 붙여 놓았다.” 는 뜻이다.
또 명청明清 시기时期에 북경北京의 안약방眼药房의 대문 앞에는 판자 위에 사람의 눈을 그려 붙여 걸어 두었다.
원명청元明清 시대에는 한약방의 광고에 소(牛)나 말(马)이나 표범(豹)이나 생선의 뼈(鱼骨)나 해달(海獺)의 모형을 그려 붙여 놓았었는데 광고 효과가 매우컸다.
또 쇠방울(串铃)을 흔들며 약을 팔고 돌아다니는 강호낭중江湖郎中들은 한 손에 방울을 흔들고 다른 한 손에는 약의 이름을 쓴 패말을 들고 민간民间에 유동流动하며 행의行医하였다. 또 어떤 낭중郎中들은 대나무로 만든 깍지로 소리를 내기도 하고 대나무로 만든 피리를 불면서 약을 팔기도 했는데 이러한 낭중들은 주로 강회(江淮 :강소성과 안휘성) 지구(地区)에 많이 유동했는데 이곳 사람들은 이와 같은 낭중을 “매취낭중(卖嘴郎中)” 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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