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普洱茶)는 유구한 역사를 갖고있는 명차(名茶) 중
하나이며 운남성 명차로써 운남성 남부와 해남성에서 생산되는데 해발 1200m 내지 1400m 의
고산지대에서 생장하는 진귀한 차이다.
몇 천년 전부터 보이차(普洱茶)를 마시기 시작한 역사적 기록이 있다. 3000여 년전 무왕벌주(武王伐紂) 때 운남차 재배 선조인 복인(濮人)이 주무왕(周武王)에게 차를 헌공하였는데 아마도 보이차(普洱茶) 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또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군사령관 제갈공명이 서기 225 년(蜀建興 3년)에 남이(南夷)의 추장이자 반군(叛軍) 통수(統帥) 맹획(孟獲)을 7 번 생포했다가 7 번 놓아 주었는데 결국 맹획은 제갈량에게 항복했다. 그 당시 제갈량의 군사들이 서쌍판납(西雙版納)에 있는 남나산(南糯山)에 당도 했을 때 군사들이 풍토병에 걸려 안질(眼疾)이 생겼다. 군사들은 산골짜기에서 진퇴양난의 긴급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제갈량은 마음이 초조하여 지팡이를 땅에 꽂았다. 돌연히 기적이 일어났다. 갑자기 지팡이가 살아서 뿌리를 뻗었고 싹을내어 잎이 돋아났다. 지팡이는 자라서 짙푸른 차수(茶樹)가 되었다. 차 잎사귀를 따서 끓여 사병들에게 복용시켰다. 사병들의 안질은 치유되었고 시력이 정상으로 회복되었으며 사병들의 사기는 충천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 인하여 남나산에는 다수가 자라게 되었고 이 지역의 소수 민족들은 이 차수를 공명수(孔明樹)라고 칭했으며 산 이름을 공명산(孔明山)이라고 개명하였다. 그리고 제갈공명을 ”차조(茶祖)” 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매년 음력 7 월 23 일은 제갈공명의 생일인데 그 날 공명등(孔明燈)을 만들어 하늘 높이 걸어놓고 차를 마시며 공명을 생각하면서 다조회(茶祖會)를 거행한다.
또 다른제갈공명의 고사는 다음과 같다.
”서기 225 년 제갈량의 남정시 운남성 서쌍판납 자치주 맹해현(猛海縣) 남나산에 당도했을 때 사병들은 산중에서 장기(瘴氣) 중독에 걸렸다. 어느 날 제갈량의 꿈속에 백발 노인이 나타나서 차(茶)를 마시면 질병이 치유된다고 제갈량에게 알려 주었다. 차를 마신 장병들은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사기가 충천하여 반란을 평정하였다. 제갈량은 전쟁이 끝난 후 꿈속에 나타난 백발 노인의 은혜에 보답하는 뜻으로 당지 주민들에게 보답할 계획을 세웠다. 주민들에게 차 나무를 심게한 결과 그 지역은 차나무로 숲을 이루었다. 제갈량은 차를 끓여 마시는 방법과 차 나무 재배 방법등을 주민들에게 전수해 주었다.” 이
상의 고사는 삼국시대 ”무후유종(武侯遺種)” 이란 고사인데 여기서 무후(武侯)는 제갈량이다.
단췌(檀萃)의 전해우형지(滇海虞衡志)에 보면 ”다산유다왕수(茶山有茶王樹), 교오산독대(較五山獨大), 본무후유종(本武侯遺種), 지금이민사지(至今夷民祀之).”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다산에 다왕수(茶王樹)가 있는데 오산(五山)에 있는 어느 다수 보다 큰데 이 다왕수는 무후가 심은 다수이며 현재까지 이민(夷民 : 야만인, 오랑캐)들이 다왕수 앞에 제사상을 차려놓고 무후의 제사를 지내주고 있다.” 는 뜻이다.
진(晉) 나라 때 부손(傅巽)의 저서 칠해(七海)에 보면 ”포도(蒲桃), 완리(宛梨), 제시(齊枾), 연율(燕栗), 원양황리(垣陽黃梨), 무산주귤(巫山朱橘), 남중다자(南中茶子), 서극석밀(西極石蜜).”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상은 각 지방의 유명한 토산품들이다. 여기서 남중(南中)은 현재 운남성을 가리키며 다자(茶子)는 다수(茶樹)의 종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원형(圓形) 또는 괴상(塊狀)의 긴차(緊茶 : 단단한 차 덩어리)를 일컫는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운남차는 삼국 시대부터 유명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동한(東漢) 때 도가(道家)의 시조 장도능(張道陵)은 ”취이보이양기조태화(就以普耳養氣調太和)” 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보이차는 정기신(精氣神)을 보양해 준다.” 는 뜻이다. 여기서 태화(太和)는 정기신을 일컫는다.
또 보이차에 관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작위공다적여아차(作爲貢茶的女兒茶), 시유서쌍판납육대다사넉다원중적소수민족미혼처녀채적(是由西雙版納六大茶山的茶園中的少數民族未婚處女採摘), 요족(瑤族), 포랑족(布朗族), 애니족(愛伲族), 기약족등(基若族等). 채다시선장적다아방입소녀적회중(採茶時先將摘茶芽放入少女的懷中), 연후재방입죽루(然後才放入竹篓中).”
다시 말하면 ”조정에 헌공하는 여아차는 서쌍판납 육대다산의 다원(茶園)의 소수 민족의 미혼 처녀들이 딴 것으로써 소수 민족은 요족과 포랑족과 애니족과 기약족 등인데 찻잎을 딸 때 먼저 차 나무의 어린 싹을 따서 소녀의 가슴 속에 품고 있다가 꺼내어 대광주리 속에 담는다.” 는 뜻이다.
청 나라 때 완복(阮福)의 보이차기(普洱茶記)에 보면 ”보이고속은생부(普洱古屬銀生府). 직서번지용보이(則西蕃之用普洱), 이자당시(已自唐時).”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보이는 옛날 은생부(銀生府)에 속해 있는 고을 이름인데 이미 당 나라 때부터 서장(西藏)과 신강(新疆)과 청해(靑海) 지역 사람들이 보이차를 마셨다.” 는 뜻이다.
중국 역사상 다성(茶聖)은 당 나라 때 육우(陸羽 : 서기 733년 – 서기804 년)이다. 육우는 하북성 복주(復州) 경능(竟陵 : 현재 湖北省 天門縣) 태생이며 고아로 태어났다.
서기 735 년 육우가 세 살 되던 해에 용개사(龍蓋寺) 지석선사(智釋禪師)가 데려다가 키웠다. 육우는 지석선사(智釋禪師)로 부터 불경과 학문을 배웠다.
서기 746 년 하남순무(河南巡撫) 이제물(李齊物)의 소개로 천문현 서북 화문산(火門山) 추부자(鄒夫子)에게서 글 공부를 하였다. 육우는 공부하면서 쉬는 시간에는 항상 차(茶)를 끓여 스승에게 바쳤다.
서기 754 년 육우가 21세 되던 해에 하남성 의양(義陽)과 파산(巴山)과 협천(峽川)과 한수(漢水) 유역을 돌아 다니며 차잎에 관하여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가는 곳 마다 각종 차 잎을 수집하여 표본을 만들었다. 호주(湖州)에서 두문불출하고 서기 765 년에 다경(茶經)의 초고(初稿)를 완성하였다. 그후 10여 년 동안 30여 주(州)를 돌아 다니며 계속 차에 관하여 연구하고 다경을 수정 보충해서 서기 780 년에 세계 최초의 차(茶) 전문 서적인 다경을 출판하였다.
북송(北宋) 시인 매요신(梅堯臣)은 다음과 같은 시(詩)를 읊었다.
”자종육우생인간(自從陸羽生人間), 인간상약사춘차(人間相約事春茶).”
다시 말하면 ”다성 육우가 세상에 태어남으로써 사람들은 차를 마시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는 뜻이다.
육우는 72 세에 호주(湖州) 청당별업(靑塘別業)에서 세상을 하직했으며 천저산(天杼山)에 묻혔다. 후세인들은 육우를 기념하기 위하여 도자기에 육우의 상을 조각하여 집안에 보존했다.
보이차는 운남 서쌍판납 등지에서 생산되고 현재 사모시(思茅市)의 보이현(普洱縣)은 운남성 남부에 자리잡고 있는데 보이차의 집산지였기 때문에 보이차란 이름을 얻었다.
보이현은 곤명(昆明)의 남쪽 373km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는 영이현(寧洱縣)이었다.
보이(普洱)는 합니어(哈尼語)로 채(寨)란 뜻인데 채란? 울타리를 둘러친 마을이란 의미를 갖고있고 이(洱)는 수만(水灣)이란 뜻다. 즉 수만채(水灣寨)이다. 또 가원(家園)이란 뜻도 내포하고 있다.
보이차는 당 나라 때 이미 전국 각지로 판매되었고 송(宋) 나라 때는”이차역마적시장(以茶易馬的市場)”이 있었는데 이는 서역 지방 사람들이 말(馬)을 끌고 와서 보이차와 물물교환하던 장터란 뜻이다.
명(明) 나라 때 만력(萬曆) 연간(서기 1620 년)에 사조재(謝肇在)의 전략(滇略)에 보면 ”사서소유(士庶所有), 개보이차야(皆普洱茶也).증이성단(蒸以成團).”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명 나라 때 사대부(士大夫)와 일반 서민들이 모두 보이차를 소유했는데 보이 찻잎을 쪄서 덩어리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청 나라 때 보이차는 한창 흥성했으며 1 년에 외국으로 10 만(萬) 담(擔)씩 수출했다. 1 담(擔)은 150 근(斤)이다.
중국의 대문학가 조설근(曹雪芹)은 “홍루몽(紅樓夢)”에 보이차(普洱茶)에 관하여 기록해 놓았으며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 역시 “전쟁과 평화”에 보이차(普洱茶)에 관하여 묘사해 놓았다.
청 나라 때 조학민(趙學敏)은 보이차(茶多酚)의 약리 공능에 관하여 본초강목습유에 다음과 같이 기록해 놓았다. ”보이차성미고삽온향(普洱性味苦澁溫香), 해유니우양독(解油腻牛羊毒),허인금용(虛人禁用). 고삽축담(苦澁逐痰). 하기괄장통설(下氣刮腸通泄), 보이차고흑여칠(普洱膏黑如漆),성주제일(醒酒第一), 녹색자경가(綠色者更佳), 소식화담(消食化痰), 청위생진(淸胃生津), 공력우대야(功力優大也).”
다시 말하면 ”보이차의 성미는 고(苦), 삽(澁), 온(溫), 향(香)이고 소고기와 양고기의 기름기를 제거시켜 주고 독을 없애 준다. 그러므로 몸이 허약한 사람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보이차(普洱茶)의 고삽은 담을 없애준다.또 하기해 주고 장을 청소해 준다. 보이차(普洱茶)로 만든 고(膏)는 칠과 같이 검다. 해주(解酒) 하는데 제일이고 녹색차가 가장 좋다. 음식물의 소화를 돕고 위를 깨끗이 해주고 생진 효과가 매우 좋다.” 는 뜻이다.
백초경(百草鏡)과 전남본초(滇南本草)에 보면 보이차의 해독 작용과 치병 기록이 기재되어 있다.
보이차(普洱茶) 속에 들어있는 다다분(茶多酚)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경감시켜 주고 혈압을 내려주며 심혈관 질병과 뇌혈관 질병을 예방해 준다. 특별히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여 아다소(兒茶素 : Catechin)는 강지(降脂) 작용이 강하고 모세혈관을 보호해 준다고 나타났다. 아다소는 항산화 능력이 매우 강하다. 아다분(兒茶酚 : Catechol)은 인체내에 있는 자유기의 세포막 파괴를 억제해 준다. 자유기는 인체의 노화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질병을 유발시킨다.
아다분은 암을 예방해 주고 치료해 준다. 아다분(茶多酚) 속에 포함되어 있는 아다소는 심혈관 질병을 예방해 주고 소화계통의 기능을 증강시켜 주며 식도암과 피부암과 기타 암증을 예방해 주는데 항산화 능력이 강한 때문이다.
아다소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경감시켜 주고 혈당과 혈압을 내려주며 천연 살균제 역할도 해준다. 최근 과학자들은 보이차의 약리 작용과 생리 공능에 관하여 깊이 연구하고 있다.그 결과 보이차는 항암작용을 해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보이차를 21세기 항암보건 식료라고 칭한다.
보이차의 6 대 공효는 다음과 같다.
1. 강지(降脂), 감비(減肥), 강압(降壓), 동맥경화 예방
2. 암세포 생장 억제
3. 양위(養胃), 호위(護胃)
4. 건치호치(健齒護齒)
5. 소염(消炎), 살균, 치리(治痢)
6. 노쇠(老衰)예방
중국 내에서 1 년에 대략 100만 명이 각종 암으로 인하여 사망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는데 운남성의 악성 종류 발병률과 사망률은 제 일 낮다. 그 이유는 운남성 사람들이 보이차를 마시는 영향이 크다고 한다.
특히 보이차 생산지인 사모(思茅)와 임창(臨滄)과 서쌍판납 자치주는 운남성 내에서도 종류 발병률이 가장 낮은 시(市)들이다. 과학자들은 이 지역 주민들이 장기간 보이차를 마신 것이 가장 큰 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본 역시 위암 발병률이 높은 나라인데 정강현(靜崗縣)은 위암 발병률이 일본내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다. 그 이유는 이 지역 주민들이 보이차를 즐겨 마시기 때문이다고 한다.
현대 과학 연구에 의하면 보이차는 난위(暖胃), 감비, 강지, 강혈압, 충치예방, 동맥경화 예방, 관심병 예방, 항노쇠, 항암, 항복사(抗輻射), 항독(抗毒), 변비 예방, 해주(解酒) 등 공효가 있다고 발표되었다.
그중 보이차(普洱茶)의 항암, 항복사, 강지 작용은 탁월하다고 발표되었다. 서기 1945 년 일본 광도(廣島)에 원자탄이 투하된 후 피해자들이 녹차 재배 지역으로 이주하여 장기간 녹차를 복용한 결과 생존률이 타 지역에 비하여 높았으며 체질이 개선되었다는 보고서가 있다.
차는 복사(輻射) 해독제나 다름없고 특히 차 속에 들어있는 다다분(茶多酚 : Catechol)은 방사성 물질을 흡수하여 인체내에 확산됨을 방지해 준다. 그래서 다다분(茶多酚)을 천연 자외선 여과기(濾過器)라고 칭한다.
다다분(茶多酚)은 자외선을 차단시킬 뿐만 아니라 자외선으로 인하여 발생한 자유기를 소멸시켜 준다. 다다분은 흑색소(黑色素) 세포의 기능을 정상화 시켜 줌으로써 흑색소 형성을 억제시켜 줌과 동시에 지질(脂質)의 산화를 억제시켜 줌으로써 색소(色素)의 침착(沈着)을 경감시켜 준다.
프랑스의 과학자들은 비만자들에게 매일 3 컵의 운남보이차를 1 개월 동안 복용시킨 후 혈액중 지방성분이 25% 경감되었다고 보고했다.
발효 과정을 거친 보이차 속에 들어있는 효소들은 지방분해 작용이 탁월하다고 한다. 보이차는 한 번 빠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운동과 음식 조절을 통하여 경감시킨 체중은 다시 원상 복귀하는 것이 상례라고 한다.
가장 오래된 세계 야생(野生) 차수왕(茶樹王)은 운남성 보이시(茶多市) 진원현(鎭沅縣)의 동북쪽에 자리 잡고있는 애뢰산(哀牢山 : 해발 2000m 내지 3137m) 자연보호구 원시림 속에 있으며 공식 명칭은 ”천가채(千家寨) 1 호(號) 고다수(古茶樹)” 인데 수령(樹齡)이 무려2700년 이라고 한다.
이 차수왕은 해발 2600m 산상에 있으며 키는 25.6m 이고 수폭(樹幅)은 16.35m 이며 흉위(胸圍)는 2.82m 이다.
천가채이란?
청(淸) 나라 때 전란(戰亂)을 피하기 위하여 애뢰산 속으로 한 집 두 집 들어가 밭을 일구어 먹고 살기 시작하였는데 무려 1000 호(戶)가 모여들어 함께 살게 되었다. 그래서 얻은 이름이 천가색이다. 채(寨)란? 울타리를 둘러친 작은 마을이란 뜻이다. 지금은 폐허된 마을이지만 많은 유물과 유적이 남아있다.
애뢰산 산정에 비래사(飛來寺)가 있는데 명(明) 나라 때 건축되었다. 신선(神仙)의 도움으로 비래사 건축에 필요한 건축자재들을 하늘로 날아가게 하여 비래사 건축을 용이하게 완공시킬 수 있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얻은 이름이 비래사(飛來寺)이다.
몇 천년 전부터 보이차(普洱茶)를 마시기 시작한 역사적 기록이 있다. 3000여 년전 무왕벌주(武王伐紂) 때 운남차 재배 선조인 복인(濮人)이 주무왕(周武王)에게 차를 헌공하였는데 아마도 보이차(普洱茶) 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또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군사령관 제갈공명이 서기 225 년(蜀建興 3년)에 남이(南夷)의 추장이자 반군(叛軍) 통수(統帥) 맹획(孟獲)을 7 번 생포했다가 7 번 놓아 주었는데 결국 맹획은 제갈량에게 항복했다. 그 당시 제갈량의 군사들이 서쌍판납(西雙版納)에 있는 남나산(南糯山)에 당도 했을 때 군사들이 풍토병에 걸려 안질(眼疾)이 생겼다. 군사들은 산골짜기에서 진퇴양난의 긴급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제갈량은 마음이 초조하여 지팡이를 땅에 꽂았다. 돌연히 기적이 일어났다. 갑자기 지팡이가 살아서 뿌리를 뻗었고 싹을내어 잎이 돋아났다. 지팡이는 자라서 짙푸른 차수(茶樹)가 되었다. 차 잎사귀를 따서 끓여 사병들에게 복용시켰다. 사병들의 안질은 치유되었고 시력이 정상으로 회복되었으며 사병들의 사기는 충천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 인하여 남나산에는 다수가 자라게 되었고 이 지역의 소수 민족들은 이 차수를 공명수(孔明樹)라고 칭했으며 산 이름을 공명산(孔明山)이라고 개명하였다. 그리고 제갈공명을 ”차조(茶祖)” 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매년 음력 7 월 23 일은 제갈공명의 생일인데 그 날 공명등(孔明燈)을 만들어 하늘 높이 걸어놓고 차를 마시며 공명을 생각하면서 다조회(茶祖會)를 거행한다.
또 다른제갈공명의 고사는 다음과 같다.
”서기 225 년 제갈량의 남정시 운남성 서쌍판납 자치주 맹해현(猛海縣) 남나산에 당도했을 때 사병들은 산중에서 장기(瘴氣) 중독에 걸렸다. 어느 날 제갈량의 꿈속에 백발 노인이 나타나서 차(茶)를 마시면 질병이 치유된다고 제갈량에게 알려 주었다. 차를 마신 장병들은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사기가 충천하여 반란을 평정하였다. 제갈량은 전쟁이 끝난 후 꿈속에 나타난 백발 노인의 은혜에 보답하는 뜻으로 당지 주민들에게 보답할 계획을 세웠다. 주민들에게 차 나무를 심게한 결과 그 지역은 차나무로 숲을 이루었다. 제갈량은 차를 끓여 마시는 방법과 차 나무 재배 방법등을 주민들에게 전수해 주었다.” 이
상의 고사는 삼국시대 ”무후유종(武侯遺種)” 이란 고사인데 여기서 무후(武侯)는 제갈량이다.
단췌(檀萃)의 전해우형지(滇海虞衡志)에 보면 ”다산유다왕수(茶山有茶王樹), 교오산독대(較五山獨大), 본무후유종(本武侯遺種), 지금이민사지(至今夷民祀之).”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다산에 다왕수(茶王樹)가 있는데 오산(五山)에 있는 어느 다수 보다 큰데 이 다왕수는 무후가 심은 다수이며 현재까지 이민(夷民 : 야만인, 오랑캐)들이 다왕수 앞에 제사상을 차려놓고 무후의 제사를 지내주고 있다.” 는 뜻이다.
진(晉) 나라 때 부손(傅巽)의 저서 칠해(七海)에 보면 ”포도(蒲桃), 완리(宛梨), 제시(齊枾), 연율(燕栗), 원양황리(垣陽黃梨), 무산주귤(巫山朱橘), 남중다자(南中茶子), 서극석밀(西極石蜜).”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상은 각 지방의 유명한 토산품들이다. 여기서 남중(南中)은 현재 운남성을 가리키며 다자(茶子)는 다수(茶樹)의 종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원형(圓形) 또는 괴상(塊狀)의 긴차(緊茶 : 단단한 차 덩어리)를 일컫는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운남차는 삼국 시대부터 유명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동한(東漢) 때 도가(道家)의 시조 장도능(張道陵)은 ”취이보이양기조태화(就以普耳養氣調太和)” 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보이차는 정기신(精氣神)을 보양해 준다.” 는 뜻이다. 여기서 태화(太和)는 정기신을 일컫는다.
또 보이차에 관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작위공다적여아차(作爲貢茶的女兒茶), 시유서쌍판납육대다사넉다원중적소수민족미혼처녀채적(是由西雙版納六大茶山的茶園中的少數民族未婚處女採摘), 요족(瑤族), 포랑족(布朗族), 애니족(愛伲族), 기약족등(基若族等). 채다시선장적다아방입소녀적회중(採茶時先將摘茶芽放入少女的懷中), 연후재방입죽루(然後才放入竹篓中).”
다시 말하면 ”조정에 헌공하는 여아차는 서쌍판납 육대다산의 다원(茶園)의 소수 민족의 미혼 처녀들이 딴 것으로써 소수 민족은 요족과 포랑족과 애니족과 기약족 등인데 찻잎을 딸 때 먼저 차 나무의 어린 싹을 따서 소녀의 가슴 속에 품고 있다가 꺼내어 대광주리 속에 담는다.” 는 뜻이다.
청 나라 때 완복(阮福)의 보이차기(普洱茶記)에 보면 ”보이고속은생부(普洱古屬銀生府). 직서번지용보이(則西蕃之用普洱), 이자당시(已自唐時).”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보이는 옛날 은생부(銀生府)에 속해 있는 고을 이름인데 이미 당 나라 때부터 서장(西藏)과 신강(新疆)과 청해(靑海) 지역 사람들이 보이차를 마셨다.” 는 뜻이다.
중국 역사상 다성(茶聖)은 당 나라 때 육우(陸羽 : 서기 733년 – 서기804 년)이다. 육우는 하북성 복주(復州) 경능(竟陵 : 현재 湖北省 天門縣) 태생이며 고아로 태어났다.
서기 735 년 육우가 세 살 되던 해에 용개사(龍蓋寺) 지석선사(智釋禪師)가 데려다가 키웠다. 육우는 지석선사(智釋禪師)로 부터 불경과 학문을 배웠다.
서기 746 년 하남순무(河南巡撫) 이제물(李齊物)의 소개로 천문현 서북 화문산(火門山) 추부자(鄒夫子)에게서 글 공부를 하였다. 육우는 공부하면서 쉬는 시간에는 항상 차(茶)를 끓여 스승에게 바쳤다.
서기 754 년 육우가 21세 되던 해에 하남성 의양(義陽)과 파산(巴山)과 협천(峽川)과 한수(漢水) 유역을 돌아 다니며 차잎에 관하여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가는 곳 마다 각종 차 잎을 수집하여 표본을 만들었다. 호주(湖州)에서 두문불출하고 서기 765 년에 다경(茶經)의 초고(初稿)를 완성하였다. 그후 10여 년 동안 30여 주(州)를 돌아 다니며 계속 차에 관하여 연구하고 다경을 수정 보충해서 서기 780 년에 세계 최초의 차(茶) 전문 서적인 다경을 출판하였다.
북송(北宋) 시인 매요신(梅堯臣)은 다음과 같은 시(詩)를 읊었다.
”자종육우생인간(自從陸羽生人間), 인간상약사춘차(人間相約事春茶).”
다시 말하면 ”다성 육우가 세상에 태어남으로써 사람들은 차를 마시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는 뜻이다.
육우는 72 세에 호주(湖州) 청당별업(靑塘別業)에서 세상을 하직했으며 천저산(天杼山)에 묻혔다. 후세인들은 육우를 기념하기 위하여 도자기에 육우의 상을 조각하여 집안에 보존했다.
보이차는 운남 서쌍판납 등지에서 생산되고 현재 사모시(思茅市)의 보이현(普洱縣)은 운남성 남부에 자리잡고 있는데 보이차의 집산지였기 때문에 보이차란 이름을 얻었다.
보이현은 곤명(昆明)의 남쪽 373km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는 영이현(寧洱縣)이었다.
보이(普洱)는 합니어(哈尼語)로 채(寨)란 뜻인데 채란? 울타리를 둘러친 마을이란 의미를 갖고있고 이(洱)는 수만(水灣)이란 뜻다. 즉 수만채(水灣寨)이다. 또 가원(家園)이란 뜻도 내포하고 있다.
보이차는 당 나라 때 이미 전국 각지로 판매되었고 송(宋) 나라 때는”이차역마적시장(以茶易馬的市場)”이 있었는데 이는 서역 지방 사람들이 말(馬)을 끌고 와서 보이차와 물물교환하던 장터란 뜻이다.
명(明) 나라 때 만력(萬曆) 연간(서기 1620 년)에 사조재(謝肇在)의 전략(滇略)에 보면 ”사서소유(士庶所有), 개보이차야(皆普洱茶也).증이성단(蒸以成團).”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명 나라 때 사대부(士大夫)와 일반 서민들이 모두 보이차를 소유했는데 보이 찻잎을 쪄서 덩어리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청 나라 때 보이차는 한창 흥성했으며 1 년에 외국으로 10 만(萬) 담(擔)씩 수출했다. 1 담(擔)은 150 근(斤)이다.
중국의 대문학가 조설근(曹雪芹)은 “홍루몽(紅樓夢)”에 보이차(普洱茶)에 관하여 기록해 놓았으며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 역시 “전쟁과 평화”에 보이차(普洱茶)에 관하여 묘사해 놓았다.
청 나라 때 조학민(趙學敏)은 보이차(茶多酚)의 약리 공능에 관하여 본초강목습유에 다음과 같이 기록해 놓았다. ”보이차성미고삽온향(普洱性味苦澁溫香), 해유니우양독(解油腻牛羊毒),허인금용(虛人禁用). 고삽축담(苦澁逐痰). 하기괄장통설(下氣刮腸通泄), 보이차고흑여칠(普洱膏黑如漆),성주제일(醒酒第一), 녹색자경가(綠色者更佳), 소식화담(消食化痰), 청위생진(淸胃生津), 공력우대야(功力優大也).”
다시 말하면 ”보이차의 성미는 고(苦), 삽(澁), 온(溫), 향(香)이고 소고기와 양고기의 기름기를 제거시켜 주고 독을 없애 준다. 그러므로 몸이 허약한 사람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보이차(普洱茶)의 고삽은 담을 없애준다.또 하기해 주고 장을 청소해 준다. 보이차(普洱茶)로 만든 고(膏)는 칠과 같이 검다. 해주(解酒) 하는데 제일이고 녹색차가 가장 좋다. 음식물의 소화를 돕고 위를 깨끗이 해주고 생진 효과가 매우 좋다.” 는 뜻이다.
백초경(百草鏡)과 전남본초(滇南本草)에 보면 보이차의 해독 작용과 치병 기록이 기재되어 있다.
보이차(普洱茶) 속에 들어있는 다다분(茶多酚)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경감시켜 주고 혈압을 내려주며 심혈관 질병과 뇌혈관 질병을 예방해 준다. 특별히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여 아다소(兒茶素 : Catechin)는 강지(降脂) 작용이 강하고 모세혈관을 보호해 준다고 나타났다. 아다소는 항산화 능력이 매우 강하다. 아다분(兒茶酚 : Catechol)은 인체내에 있는 자유기의 세포막 파괴를 억제해 준다. 자유기는 인체의 노화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질병을 유발시킨다.
아다분은 암을 예방해 주고 치료해 준다. 아다분(茶多酚) 속에 포함되어 있는 아다소는 심혈관 질병을 예방해 주고 소화계통의 기능을 증강시켜 주며 식도암과 피부암과 기타 암증을 예방해 주는데 항산화 능력이 강한 때문이다.
아다소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경감시켜 주고 혈당과 혈압을 내려주며 천연 살균제 역할도 해준다. 최근 과학자들은 보이차의 약리 작용과 생리 공능에 관하여 깊이 연구하고 있다.그 결과 보이차는 항암작용을 해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보이차를 21세기 항암보건 식료라고 칭한다.
보이차의 6 대 공효는 다음과 같다.
1. 강지(降脂), 감비(減肥), 강압(降壓), 동맥경화 예방
2. 암세포 생장 억제
3. 양위(養胃), 호위(護胃)
4. 건치호치(健齒護齒)
5. 소염(消炎), 살균, 치리(治痢)
6. 노쇠(老衰)예방
중국 내에서 1 년에 대략 100만 명이 각종 암으로 인하여 사망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는데 운남성의 악성 종류 발병률과 사망률은 제 일 낮다. 그 이유는 운남성 사람들이 보이차를 마시는 영향이 크다고 한다.
특히 보이차 생산지인 사모(思茅)와 임창(臨滄)과 서쌍판납 자치주는 운남성 내에서도 종류 발병률이 가장 낮은 시(市)들이다. 과학자들은 이 지역 주민들이 장기간 보이차를 마신 것이 가장 큰 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본 역시 위암 발병률이 높은 나라인데 정강현(靜崗縣)은 위암 발병률이 일본내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다. 그 이유는 이 지역 주민들이 보이차를 즐겨 마시기 때문이다고 한다.
현대 과학 연구에 의하면 보이차는 난위(暖胃), 감비, 강지, 강혈압, 충치예방, 동맥경화 예방, 관심병 예방, 항노쇠, 항암, 항복사(抗輻射), 항독(抗毒), 변비 예방, 해주(解酒) 등 공효가 있다고 발표되었다.
그중 보이차(普洱茶)의 항암, 항복사, 강지 작용은 탁월하다고 발표되었다. 서기 1945 년 일본 광도(廣島)에 원자탄이 투하된 후 피해자들이 녹차 재배 지역으로 이주하여 장기간 녹차를 복용한 결과 생존률이 타 지역에 비하여 높았으며 체질이 개선되었다는 보고서가 있다.
차는 복사(輻射) 해독제나 다름없고 특히 차 속에 들어있는 다다분(茶多酚 : Catechol)은 방사성 물질을 흡수하여 인체내에 확산됨을 방지해 준다. 그래서 다다분(茶多酚)을 천연 자외선 여과기(濾過器)라고 칭한다.
다다분(茶多酚)은 자외선을 차단시킬 뿐만 아니라 자외선으로 인하여 발생한 자유기를 소멸시켜 준다. 다다분은 흑색소(黑色素) 세포의 기능을 정상화 시켜 줌으로써 흑색소 형성을 억제시켜 줌과 동시에 지질(脂質)의 산화를 억제시켜 줌으로써 색소(色素)의 침착(沈着)을 경감시켜 준다.
프랑스의 과학자들은 비만자들에게 매일 3 컵의 운남보이차를 1 개월 동안 복용시킨 후 혈액중 지방성분이 25% 경감되었다고 보고했다.
발효 과정을 거친 보이차 속에 들어있는 효소들은 지방분해 작용이 탁월하다고 한다. 보이차는 한 번 빠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운동과 음식 조절을 통하여 경감시킨 체중은 다시 원상 복귀하는 것이 상례라고 한다.
가장 오래된 세계 야생(野生) 차수왕(茶樹王)은 운남성 보이시(茶多市) 진원현(鎭沅縣)의 동북쪽에 자리 잡고있는 애뢰산(哀牢山 : 해발 2000m 내지 3137m) 자연보호구 원시림 속에 있으며 공식 명칭은 ”천가채(千家寨) 1 호(號) 고다수(古茶樹)” 인데 수령(樹齡)이 무려2700년 이라고 한다.
이 차수왕은 해발 2600m 산상에 있으며 키는 25.6m 이고 수폭(樹幅)은 16.35m 이며 흉위(胸圍)는 2.82m 이다.
천가채이란?
청(淸) 나라 때 전란(戰亂)을 피하기 위하여 애뢰산 속으로 한 집 두 집 들어가 밭을 일구어 먹고 살기 시작하였는데 무려 1000 호(戶)가 모여들어 함께 살게 되었다. 그래서 얻은 이름이 천가색이다. 채(寨)란? 울타리를 둘러친 작은 마을이란 뜻이다. 지금은 폐허된 마을이지만 많은 유물과 유적이 남아있다.
애뢰산 산정에 비래사(飛來寺)가 있는데 명(明) 나라 때 건축되었다. 신선(神仙)의 도움으로 비래사 건축에 필요한 건축자재들을 하늘로 날아가게 하여 비래사 건축을 용이하게 완공시킬 수 있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얻은 이름이 비래사(飛來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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