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31일 토요일

시어머니에게 불효(不孝)하면…

시어머니에게 불효(不孝)하면


청 나라 때 양공진(梁共辰)의 저서 지상초당필기(池上草堂筆記)에 보면 다음과 같은 역부조우천견적(逆婦遭遇天遣的) 고사(故事) 두 편이 실려 있다.


다시 말하면 "시어머니에게 불효하면 천벌을 받게 된다." 는 고사이다.


고사(故事) 1.


양씨기건륭기유기유십일월상숙동남임양현유일개불효부인의욕살기가고적정황(梁氏記乾隆己酉十一月常熟東南任陽縣有一個不孝婦人擬欲殺其家姑的情況), 타선장독약방재병중(先將毒藥放在餠中), 연후외출(然後外出). 기가고취병흘시(其家姑取餠吃時), 홀연일걸개로과(忽然一乞路過), 구기병이충기(求其餠以充飢), 가고여지(家姑與之), 걸개이일록능삼급여노부이표사의(以一綠綾衫給與老婦以表謝意). 역부반가후(逆婦返家後), 가고이사정상고(家姑以事情相告), 병이녹능삼출시부인(幷以綠綾衫出示婦人), 부인견삼심미(婦人見衫甚美), 쟁욕천상(爭欲穿上), 즘지천상후홀연부지신음(知穿上後忽然仆地呻吟), 편각즉변성일두저라(片刻卽變成一頭猪).”


다시 말하면 건륭 기유년 11 월 임양현 동남쪽에 시어머니를 살해 하려는 음모를 꾸민 며느리가 살고 있었다. 악독 며느리는 떡 속에 독약을 집어 넣어두고 외출하였다.


시어머니가 독약이 들어있는 떡을 먹으려고 할 때 홀연히 거지 한 명이 지나가다가 시어머니의 집안에 들어와 떡을 좀 달라고 구걸하였다.


시어머니는 먹으려던 떡을 거지에게 주었다. 거지는 주린배를 떡으로 채우고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하여 초록색 능단 적삼을 할머니에게 드렸다.


악독 며느리가 집에 돌아왔다. 시어머니는 거지에게 떡을 주고 거지로부터 능단 적삼을 받았다고 며느리에게 말했다. 며느리는 능단 적삼이 욕심났고 입고 싶었다.


며느리는 초록색 능단 적삼을 뺏어 입었다. 며느리는 갑자기 땅바닥에 쓰러지며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잠시 후 며느리는 바보가 되었다.


고사(故事) 2


역부변려적고사직발생재섬서성고현향(逆婦變驢的故事則發生在陝西城固縣鄕). 해향유일한부(該鄕有一悍婦), 대대가고심가(對待家姑甚苛), 인인증여견책(隣人曾與譴責), 단병미능산생작용(但幷未能産生作用). 가경경진정월초일일(嘉慶庚辰正月初一日), 해부기상불구(該婦起床不久), 홀연오장초통(忽然五臟楚痛), 와지불기(臥地不起), 경각간(頃刻間,일퇴이변성려퇴(一腿已變成驢腿,계지변성일두려자(繼之變成一頭驢子), 경과수월(經過數月), 려자사거료(驢子死去了)!”


다시 말하면 악덕 며느리가 당나귀로 변했다는 고사는 섬서성 고현향(固縣鄕)에서 발생했다. 성질이 사납고 난폭한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매우 가혹하게 대했다. 이웃 집 사람들은 이와 같은 악독한 며느리의 시어머니에 대한 불미스러운 행실을 꾸짖었다. 이 악독 며느리는 아기도 낳지 못한다.


청 나라 제 7 대왕 인종(仁宗 : 서기 1796년 - 서기 1820 년) 가경(嘉慶) 경진(庚辰) 정월 초 하룻날 악독 며느리는 오랫 동안 침대에서 일어나자 마자 갑자기 배가 아파 대굴 대굴 땅바닥에서 딩굴며 일어나지 못했다. 삽시간에 며느리의 한 쪽 다리에 털이 나더니 당나귀 다리 처럼 변했다. 이윽고 며느리의 머리도 당나귀의 머리와 똑같이 변했다. 몇 개월이 지난 후 악독 며느리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는 뜻이다.


첫번 째 고사의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죽이려고 했으며 두번 째 고사의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노비 처럼 학대하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