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현(漢令玄)의
비연외전(飛燕外傳)에 보면
”한성제교총조비연(漢成帝驕寵趙飛燕),
조합덕자매(趙合德姉妹), 귀경후궁(貴傾後宮).
선제시박사요방성타마조합덕지득총(宣帝時博士淖方成唾罵趙合德之得寵),
이위(以爲) : ”차화수야(此禍水也),
멸화필의(滅火必矣)!” 한이화덕왕(漢以火德王),
차위조합덕지득총필사한망(此謂趙合德之得寵必使漢亡),
여수지멸화(如水之滅火). 종차(從此),
화수즉지시총생교(禍水卽指恃寵生驕),
패괴정의적여성(敗壞正義的女性).”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한(漢) 나라 성제의 교만한 첩 조비연과 조합덕 자매가 후궁으로
결정되었을 때 선제(宣帝) 때 박사 요방성은 조합덕이 성제의 총애를 받는 것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모질게 욕을 하였다.
즉
”조합덕은 화수이며 반드시 화(火)를
멸(滅)하고 말 것 이다.”
왜냐하면
한성제(漢成帝)는 화덕왕 임으로 조합덕이 성제의 총애를 받는 다는 것은 한 나라를 반드시 망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물이 불을 끄는 이치와 같다.
이때
부터 화수(禍水)란?
임금의
총애를 얻음으로써 교만이 생기고 그 결과 정의를 파괴시키는 여성을 일컫게 되었다." 는 뜻이다.
중국
역대 여화(女禍)는 여러 곳에서 찾아 볼수 있는데 여성은
화수(禍水)이다. 대개 세 종류의
유형(類型)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첫째
망국형(亡國型)이다.
예를
들면 하(夏) 나라 말대(末代)
군주(君主) 걸(桀)의
총비(寵妃) 매희(妹喜)와
은(殷) 나라 말대(末代)
군주(君主)
주(紂)의
총비(寵妃) 달기(妲己)와
서주(西周) 말기(末期)
유왕(幽王)의 왕후(王后)
보시(褒姒) 등이다.
둘째
쇠미형(衰微型)이다.
예를
들면 당(唐) 나라 때 양귀비이다. 현종은 양귀비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음행을 일삼았으며 국정에 소흘하였다. 그래서 역사학가들은
”조불시조(早不視朝),
석불청정(夕不聽政),
도치국가쇠미부진(導致國家衰微不振).” 이라고 현종을 평했다.
다시
말하면 ”현종은 아침에 양귀비와 함께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조정에 나들이 하지 못했고 오후 까지 양귀비와
잠자리를 같이 해야만 했기 때문에 조정에 나아가서 정사(政事)에 관한 브리핑을 들을수
없었다. 그래서 국력이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는 뜻이다.
셋째
양성음쇠형(陽盛陰衰型)이다.
즉
야심(野心)이 발발(勃勃)하여
권력욕(權力慾)이 왕성한 여성을 일컫는다. 예를 들면
한(漢) 나라 때 여후(呂后)와
진(晉) 나라 때 가후(賈后)와
당(唐) 나라 때 무후(武后)와
청(淸) 나라 때 자희태후(慈禧太后)
등이다.
역사학가들은
이상에 열거한 세 종류의 여성들은 “절국난조적죄인(竊國亂朝的罪人)” 이라고
평했다.
다시
말하면 ”국가의 정권을 찬탈하고 조정을 어지럽힌 죄인이다.” 는 뜻이다.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일부 여성들은 화국(禍國) 뿐만 아니라 어느 사회 계층 속에서도
화근(禍根)이 되었다. 그러나 여성에게 만 책임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권세가 있고 재력이 있는 남성들은 여성을 감상물로 여겨왔으며 인권을 유린해 왔다. 이와
같은 남성들의 비열한 심태(心態)가 국가와 사회의
화근(禍根)의 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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