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7일 수요일

원잠아(原蠶蛾)


원잠아(原蠶蛾)는 곤충강(昆蟲綱) 인시목(鱗翅目) 가잠아과(家蠶蛾科)의 웅성(雄性)전충(全蟲)을 일컫는다. 만잠아(晩蠶蛾)라고도 부른다.


보신익정(補腎益精) 작용과 장양삽정(壯陽澁精) 작용이 있으므로 신양허약(腎陽虛弱), 양위(陽痿), 조설(早泄), 유정(遺精), 활정(滑精), 뇨혈(尿血), 백탁(白濁), 요슬산통(腰膝酸痛), 음경삽통(陰莖澁痛)을 치료해 준다.


명의별록에 원잠아로 기록되어 있고 일화자본초에 만잠아로 기록되어 있다.


암수 모두 백색 인편(鱗片)을 갖고 있다. 신장은 1.6cm 내지 2.3cm 이고 날개의 길이는 3.9cm 내지 4.3cm 이다. 머리는 약간 작고 눈은 두 개이고 복안(複眼)이며 흑색이고 반원형이다. 촉각은 두 개이고 암놈의 촉각은 회색이며 수놈의 촉각은 흑색이고 암놈의 촉각 보다 길다. 머리를 제외하고 13 개 환절(環節)로 조성되어 있다.


병사(病死)한 유충(幼蟲)을 백강잠(白僵蠶)이라고 부르고 누에의 탈피한 껍질은 잠태(蠶태)라고 부르며 누에의 번데기는 잠용(蠶蛹)이라고 부르고 원잠자(原蠶子)는 난자(卵子)라고 부르며 누에가 알을 슬어 놓은 종이는 잠퇴지(蠶退紙) 또는 난각(卵殼)이라고 부르고 고치 껍질은 잠견(蠶繭) 또는 견각(繭殼)이라고 부르며 유충의 똥은 원잠사(原蠶沙)라고 부른다.


이시진은 원잠아 중에서 교미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수놈을 웅원잠아(雄原蠶蛾 : 俗稱 잠아공(蠶蛾公))라고 부르고 하계(夏季)에 웅원잠아를 잡아 끓는 물속에 집어 넣어 죽여서 햇볕에 말려 쓴다고 기록해 놓았다.


웅원잠아는 20 ()의 아니모산과 단백질과 지방과 비타민 B12 와 니아신과 세포색소 C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이시진은 웅원잠아의 기미(氣味)는 함(), ()이고 소독(小毒)하다고 기록해 놓았다.


서지재(徐之才)는 약대(藥對)(), 무독(無毒), 초거시족용(炒去翅足用).” 이라고 기록해 놓았다.


다시 말하면 웅잠아의 성()은 열()이고 무독하며 입약시 날개와 다리는 잘라 내버리고 볶아서 사용한다.” 는 뜻이다.


본초강목에 보면 장양사(壯陽事), 지설정뇨혈(止泄精尿血), 난수장(暖水藏), 치폭풍(治暴風), 금창동창탕화창(金瘡凍瘡湯火瘡), 멸반흔(滅瘢痕).”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웅잠아는 정력을 강하게 해주고 설정과 뇨혈을 그치게 해주며 인체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고 풍을 치료해 주며 금창과 동상과 탕화상을 치료해 주고 상흔을 없애준다.” 는 뜻이다.


명의별록에 보면 익정기(益精氣), 강음도(强陰道), 교접불권(交接不倦), 역지정(亦止精).”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정기를 더해 줌으로 정력을 증강시켜 주고 성교를 해도 피곤하거나 실증이 나지 않으며 유정과 활정과 조설 등을 치료해 준다.” 는 뜻이다.


또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잠아성음(蠶蛾性淫), 출견즉구(出繭卽媾), 지어고고내이(至於枯槁乃已), 고강음익정용지(故强陰益精用之). 가어십녀(可御十女), 이창포주지지(以菖蒲酒止之).”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잠아는 음란하기 때문에 고치를 뚫고 밖으로 나오자 마자 성교부터 시작한다. 정력이 고갈되어 바싹 시들 때 까지 해야 끝을 낸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정력을 증강시키는데 웅잠아를 사용한다. 웅잠아를 복용하고 나면 열 명의 여자를 다스릴 수 있으며 창포주를 마시고 끝을 내야 한다.” 는 뜻이다.


구종석(寇宗奭)의 본초연의에 보면 원자유원복민의(原子有原復敏矣), 차시제이번잠야(此是第二番蠶也). 잠아용제이번(蠶蛾用第二番), 취기민어생육야(取其敏於生育也).”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 ()를 사용한 이유는 원래의 모습대로 제 일 빨리 돌아가기 때문이다. 두번째 잠아를 사용하는 것은 빨리 생육하기 때문이다.” 는 뜻이다.


도홍경은원잠시중양자(原蠶是重養子), 속호위위잠(俗呼爲魏蠶).” 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원잠은 두 번째 깐것이며 속칭 위잠(魏蠶)이라고 칭한다.” 는 뜻이다.


이시진은 정현(鄭玄)의 주()를 인용하여 원재야(原再也), 위재양자(謂再養者).” 라고 기록해 놓았다.


다시 말하면 원잠은 두 번째 깐 누에를 일컫는다.” 는 뜻이다.


곽복(郭璞)위세야(魏細也), 진진인소호(秦晉人所呼), 금전위이잠시의(今轉爲二蠶是矣).” 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 나라 때와 진() 나라 때는 위잠(魏蠶)을 상등품으로 쳤는데 요즘 사람들은 위잠을 이잠(二蠶)으로 바꾸어 부르고 있다.” 는 뜻이다.


남조(南朝) 때 저술된 정집지()의 향토지리지(鄕土地理志)인 영가기(永嘉記)에 보면 군잠자삼월지시월유팔배(郡蠶自三月至十月有八輩), 위잠종위태(謂蠶種爲). 재양위진(再養爲珍), 진자위애(珍子爲愛).”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고을의 잠농들은 대개 3 월에서 10 월 사이에 여덟번 누에를 치는데 씨로 사용하는 종잠(種蠶)은 허물을 벗고나서 두 번째 깐 누에를 쓰는데 두 번째 누에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며 아끼고 사랑한다.” 는 뜻이다.


손사막(孫思邈)의 천금방에보면치양위(治陽痿) : 웅원잠아미연자일승(雄原蠶蛾未連者一升), 음건(陰乾), 거두족모우(去頭足毛羽). 말지(末之), 백밀환여오자(白蜜丸如梧子). 야와복일환(夜臥服一丸). 가어십녀(可於十女), 이창포주지지(以菖蒲酒止之).”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한 번도 교미하지 않은 웅원잠아 한 되()를 그늘에서 말린 후 머리와 다리와 날개는 버리고 가루내어 흰 꿀과 함께 배합하여 오동나무 열매 만한 사이즈로 환()을 지어 밤에 잠자기 전에 한 알을 복용한다. 하루 밤에 열 명의 여자를 다스릴 수 있으며 창포주를 마시고 끝내야 한다.” 는 뜻이다.


본초강목에 보면 치유정백탁(治遺精白濁) : 만잠아배건(晩蠶蛾焙乾), 거시족(去翅足), 위말(爲末), 반환(飯丸), 녹두대(綠豆大). 매복사십환(每服四十丸), 담염탕하(淡鹽湯下).”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유정과 임병(淋病) 치료방 : 만잠아의 다리와 날개를 떼어 버리고 볶아서 가루내어 쌀밥을 짛이겨 함께 섞어 녹두알 만한 사이즈로 환()을 만들어 매차 40 알씩 소금물과 함께 복용한다.” 는 뜻이다.


성혜방(聖惠方)에 보면 치혈림동통(治血淋疼痛) : 제복급음경삽통(臍腹及陰莖澁痛) : 만잠아연위말(晩蠶蛾硏爲末), 매어식전(每於食前), 이열주조하이전(以熱酒調下二錢).”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배꼽 부위와 음경에 삽통이 있는 혈림 치료방 : 만잠아를 가루내어 식사 전에 따뜻한 술과 함께 2 ()을 복용한다.” 는 뜻이다.


본초연의(本草衍義)에 보면 치신양허약(治腎陽虛弱), 腰膝酸痛, 陽痿, 早泄, 滑精, 白濁 : 만잠아산(晩蠶蛾散) : 웅원잠아오양(雄原蠶蛾五兩), 장웅원잠아불수탕사(將雄原蠶蛾沸水湯死), 음건(陰乾), 거두족모우(去頭足毛羽), 연성세말(硏成細末). 어반전열주조복이전(於飯前熱酒調服二錢).”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신양허약과 요슬산통과 양위와 조설과 활정과 백탁(淋病)의 치료방 : 웅원잠아 5 ()을 끓는 물속에 집어 넣어 죽인 후 꺼내어 그늘에서 말려 머리와 다리와 날개는 버리고 가루낸다. 매끼 식전에 2 () 씩 따뜻한 술과 함께 복용한다.” 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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