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흰 머리카락 :

스트레스와 흰 머리카락 :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머리 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실제로 머리 카락이 희어진다는 것은 인생의 늘그막에 도달되었다는 것을 재삼 느끼게 해주며 사교상은 물론이고 사업상으로도 불이익을 가져다 준다. 한의학 이론에 의하면 두발(頭髮)을 ”신지화(腎之華)” 라고 칭한다. 다시 말하면 ”두발은 신(腎)의 꽃이다.” 는 뜻이다. 그러므로 두발은 전신(全身)의 기혈(氣血)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지나친 분노와 지나친 피로와 지나친 생각과 지나친 긴장과 지나치게 신정(腎精)을 소모하는 것과 기혈(氣血)을 소모시키는 것들은 모두 두발을 희게 만든다. 그외에 만성(慢性) 소모성(消耗性)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두발이 희어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더욱이 정신적으로 타격을 크게 받을 경우 머리 카락은 더욱 빨리 희어진다. 역사를 살펴 볼 때 오자서(伍子胥)가 출관(出關)할 때 하루 저녁에 검정 머리 카락이 온통 희어져서 백발로 변하였기 때문에 붙잡히지 아니하고 무사히 변경(邊境) 초소(哨所)를 통과 할 수 있었던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주식투자를 많이 한 사람들과 불법 전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외화 암거래인들의 경우 하루 저녁에 머리 카락이 희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초로 역사에 기록된  갑작스런 흰 머리카락이 생긴 케이스는  서기 83 년에 저술된 탈무드(Talmud)에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아있다.  그 당시 17세의 나이어린 학자가  이스라엘의  탈무드학술원(Israeli Talmudic academy) 원장에 역임되었다.  탈무드 학술원  원장의 부인은 자기 남편이 학술원 원장에 임되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리다고 말했다.  그날 밤 학술원 원장의 머리카락 중 흰 머리카락이 18 개가 갑자기 생겼다.  중세(中世 : medieval)의 유태인 랍비(Jewish rabbi)  Maimonides 는 이스라엘의  탈무드학술원(Israeli Talmudic academy) 원장의 검정 머리카락이 흰 머리카락으로  하룻밤 사이에 변한 이유는  어린 나이에  너무  열심히 공부를 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영국 왕 헨리 8 세(Henry VIII) 때  토마스 모어(Sir Thomas More : 서기 1478 년 2 월 7일  – 서기 1535 년 7 월 6일) 경(卿)은  서기 1533 년에  영국 여왕(Queen of England)  Anne Boleyn 의 대관식에 불참하였다.  그로인하여 모어경(卿)은  서기 1534 년에 Tower of London 감옥에 투옥되었으며  그 이듬 해 서기 1535 년 7 월 6 일에 교수형에 처했다.   모어경(卿)의 검정 머리카락은  교수형에  처하기  하루 전에  모두 흰 머리카락으로 변해버렸다. 

또 1793 년 프랑스의 퀸(Queen) Marie Antoinette 의 적갈색 머리카락이 사형집행 하루 전에 모두 흰 머리카락으로 변했다. 또  프랑스의 피부과 의사 Rayer(1793–1867)는 사람이 극도로 화가 나거나, 돌연히 모욕을 당하거나, 분노심이 발작하는 하는 등 감정의 격동이 극에 달할 경우와 과도한 성생활을 할 경우 검정 머리카락이 하룻밤 사이에 희어진다고 발표했다. 또 벵골육군(Bengal army)의 세포이 반란(1857-1859) 때 반란군 중 한 병사가 체포되어 1861 년에 투옥되었다. 군대들이 모여있는 연병장에 30 분 동안 발가벗겨 세워 두었다.  이 병사는 30 분 동안에 새까만 검정 색깔의 머리카락이 백발로 변했다고 그 당시 의사의 의료보고서에 기재되어 있다.   

두발이 희어지는 원인은 모발의 구부(Hair Bulb)에 있는 흑색소(黑色素) 세포가 손상되어 발생하며 흑색소 생산에 장애가 생길 경우에도 머리 카락이 희어진다. 또는 영양불량 및 유전적인 인소(因素)도 관련이 깊다. 머리털이 피부 속에 들어있는 부분은 모근(毛根)으로써 그 하단(下端)은 쟁반같이 팽배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모구(毛球 : Hair Bulb)라고 칭한다.

백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B 군(群)과 단백질과 동(銅)과 철(鐵)과 코발트(Cobalt)와 같은 광물질과 엽산(葉酸)과 판토텐산(Pantothenic Acid)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물을 섭취해 주어야 한다.

두발이 희어지기 시작하는 연령은 30세 에서 50세 사이 이다. 30세 밖에 않된 사람일지라도 머리 카락이 희어지면 외부의 낯선 사람들은 나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아저씨” 또는 ”할머니” 라고 부르기 십상이다.

대만과 홍콩 사람들은 머리 카락이 희어진 사람들을 초우어(炒鱿魚)라고 칭하는데 직역하면 ”기름에 볶은 오징어” 란 뜻인데 사실은 의역 할 경우 ”직장에서 해고 당할 사람” 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머리 카락이 빨리 희어지게 되면 부득불 퇴직을 당하기 마련이다.

한의학에서 어린 나이에 백발이 된 사람들을 치료하는 기본 방법은 자익신정(滋益腎精) 해주고 양혈(養血) 해주는 방법이다. 한약과 음식으로 치료하는 외에도 감정을 조절해 주는 방법과 균형있는 영양보충과 적당한 운동을 중요시 하고 있다. 유전적인 원인으로 인하여 소년백(少年白)이 되는 경우는 치료하기 어렵다.

서양의 백인들 중에는 두발의 색깔과 얼굴의 색깔이 똑 같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이다. 또 55세 쯤 되어서 머리 카락이 하얀 사람들은 크게 놀랄일은 아니다. 반 노인들이 머리 카락이 희면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백발 치료의 간단한 처방은 다음과 같다.

(1).   여정자(女貞子) 4 전(錢)과 한련초(旱蓮草) 2 전(錢)과 숙지황(熟地黃) 4 전(錢)과 제수오(製首烏) 4 전(錢)과 흑두(黑豆) 1 냥(兩)과 백작(白芍) 4 전(錢)과 당귀두(當歸頭) 3 전(錢)을 수전복(水煎服)하는데 매주 두 차례 내지 세 차례 복용하며 일 개월 동안이 일요정(一療程)이다. 이 처방은 자익신음(滋益腎陰) 해주고 양혈(養血) 작용과 익간(益肝) 작용이 있으므로 백발의 치료에 유익한 처방이다. 그뿐만 아니라 미용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으며 변비도 치료해 주고 구복(久服) 할 경우 연년익수(延年益壽) 해준다. 이 처방의 약성은 화평하고 안전하다. 그러나 대변이 무른 사람과 위궤양이나 위염(胃炎)이 있는 사람과 기타 위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부적합하며 임신부는 기복(忌服)해야 된다. 그리고 외감(外感)이나 실열(實熱)이 있는 사람들도 기복해야 된다.

(2).   흑지마(黑芝麻) 1 냥(兩)과 오계(烏鷄) 한 마리와 황정(黃精) 1 냥(兩)을 함께 끓여 국물도 마시고 찌꺼기도 모두 먹어야 한다.

(3).   흑두(黑豆) 1 냥(兩) 반(半)과 제수오(製首烏) 5 전(錢)과 당슬어(塘蝨魚) 10 냥(兩)을 함께 끓여 복용한다. 찌꺼기도 모두 복용해야 된다. 이 처방은 백발 뿐만 아니라 얼굴이 누렇게 떠있는 여성들의 얼굴 치료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다.

(4).   핵도(核桃 : 호도), 개심과(開心果), 땅콩, 구기자(枸杞子), 육종용(肉蓯蓉) 등도 백발의 치료에 유효하다. 개심과(피스타치오(Pistachio))는 남 유럽과 소 아시아 원산의 옷나무과의 관목의 열매인데 담황록색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연구팀은  스트레스는 흰 머리카락의 숫자를 증가시킨다고 발표했다. 멜라노사이트(melanocytes)라고 칭하는 세포는 멜라닌(melanin)이라고 불리는 검정색소를 생산한다. 그런데 사람이 나이를 더해 감에 따라 멜라닌의 생성은 점점 경감되어 간다.  그 결과 현재의 검정 머리카락은 검정색을 그대로 유지시키지만  새로 돋아나오는 머리카락을 희게 만들어 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일찍 머리카락이 희어지고 어떤 사람의 머리카락은 늦게 희어지는데 인종과 성별 때문이다. 2012년 영국피부학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발표된 논문을 보면 과학자들은 전 세계의 45 세로 부터  65 세 사이에 있는 4000명을 상대로 연구하였다.  4000 명 중 2960 명의 머리카락은 희어있었는데  그중 남성들의 숫자가 여성들 보다 더 많았다. 그리고 아시아주와 아프리카 지역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코카서스사람(Caucasians : 백색 인종) 보다 흰 머리카락의 숫자가 훨씬  적었다고 발표되어 있다. 

또  흡연자들이 30 세 이전 부터  머리카락이 희어지는데  비흡연자들 보다 2.5 배(倍) 더 많이 희어진다고 과학자들에 의하여 발표되었는데  그 이유는 흡연이 인체내에 활성산소를 더 많이 생성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트레스와 활성산소는 인체의 노화(老化)를 촉진시켜 준다.  

"빌" 클린턴(Bill Clinton)은 처음 백악관에 입성할 때 적갈색의 머리카락이었는데  8 년 후 백악관에서 나로올 때 쯤 완전히 흰 머라카락이었다. 오바마(Obama) 대통령도 8 년 동안 백악관에 있더니 흰 머리카락이 많이 생겼다.  만일  힐러리 클린턴(Hilary Clinton)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에 당선되어  백악관에 들어 갈 경우 현재 힐러리 클린턴의 회색 머리카락이 완전히 흰머리카락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고  예측해 볼 만 하다.  미국 대통령직이란 스트레스가 많은 직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힐러리는 선거유세장에서 다음과 같은 농담을 하여 사람들을 웃겼다.   “You will never see my hair turn white in the White House because I’ve been colouring it for years.”라고 연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