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조협 (皂荚)의 고사(故事)

조협 (皂荚)의 고사(故事) 조협(皂荚)은 조각(皂角)、계천자(鸡栖子)、대조영(大皂英)、장조협(长皂荚)、현도(悬刀)、장조각(长皂角)、대조각(大皂角)이라고도 칭한다. 옛날 어느 농가(农家)에 꽃과 같이 아름다운 소녀(少女)가 있었다. 그녀의 부모들은 그녀를 애지중지 잘 키웠다. 어느 날 이 소녀(少女)는 산에 땔나무를 하러 올라갔다. 이 소녀는 품행이 나쁜 소년을 산속에서 만났다. 악행 소년은 미모의 소녀를 보자마자 군침을 흘리며 소녀를 강간하였다. 이 소녀(少女)는 정조(贞操)를 잃었기 때문에 사람들을 쳐다 볼 면목이 없었다. 그리하여 이 소녀는 조협수(皂荚树)의 나무 가지에 목을 매달아 자살하고 말았다. 이 소녀의 부모들은 이 소식을 접한 후 나무 아래로 달려가 자기 딸을 확인한 후 대성통곡을 하였다. 이때 홀연히 백발(白发) 노옹(老翁)이 지나가다가 소녀(少女)의 부모(父母)들에게 조협(皂荚)의 가루를 소녀(少女)의 콧구멍(鼻孔) 속에 불어넣어 주면 기사회생(起死回生) 할 수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이와 같이 말을 하자마자 백발노옹(白发老翁)은 조협(皂荚) 나무 옆으로 사라져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이 소녀의 부모들은 조협수(皂荚树)의 신령(神靈)이 현몽해 준 것으로 알고 즉시 백발노옹의 말에 따라 조협의 가루를 죽은 딸의 콧구멍 속에 불어넣어 주었다. 과연(果然) 백발노옹의 말과 같이 죽었던 딸은 기사회생하였다. 이때부터 조협(皂荚)은 영단묘약(灵丹妙药)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조협(皂荚)은 우리나라 말로 쥐엄나무의 열매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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