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수질(水蛭:거머리)의 고사(故事)

수질(水蛭:거머리)의 고사(故事) 어느 날 약왕(药王) 손사막(孙思邈)이 장안성(长安城)의 어느 여관에 묵고 있었다. 창문 밖에서 왁자지껄 떠들썩한 소리가 들렸다. 창문을 열고 바라보니 어느 남자가 왼쪽 눈을 손바닥으로 가리고 여관 문안으로 들어서며 손사막에게 치료를 청했다. 손사막(孙思邈)이 가까이 가서 환자의 눈을 살펴보니 얻어맞아 왼쪽 눈 부위에 어혈이 생겨 홍종(红肿)이 매우 심하였다. 손사막은 어혈(瘀血) 부위에서 피를 빼내어야 하는데 눈(眼珠)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 홍종이 있기 때문에 침(针)이나 소도(小刀)를 사용하여 환부를 찌르거나 찢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자칫잘못하면 눈알(眼珠)을 다칠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손사막은 심사숙고한 끝에 여관의 뒷 정원(庭院)으로 나아가 후정원(后庭院)에 있는 연못 속에서 두 마리의 거머리를 잡아가지고 들어왔다. 손사막은 즉시 거머리(水蛭)를 환자의 눈두덩 위의 어혈(瘀血) 부위에 붙여 두었다. 거머리는 눈두덩 위의 피를 잔뜩 빨아먹고 배가 뚱뚱 불렀다. 환자의 안부혈종(眼部血肿)은 점점 가라앉기 시작하며 줄어 들었다. 손 사막(孙思邈)은 환자의 눈두덩 위의 혈종(血肿)이 완전(完全)히 소실(消失) 될 때 까지 기다린 후 거머리(水蛭)를 환부에서 떠어내고 맑은 물(清水)로 깨끗이 환부를 쌋어 주었다. 손사막은 소종약(消肿药)을 환자에게 복용시켜 주었다. 2, 3 일 후 환자의 안병(眼病)은 전유(痊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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