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명의(江南名醫) 김자구(金子久)와 한 줌의 뽕잎(桑葉) :
중화민국시기(中華民國時期)에 강남(江南)에서 김자구라고 칭하는 명의(名醫)가 배출되었다. 김자구(金子久)의 명성은 사방팔방(四方八方)으로 퍼졌기 때문에 진료비도 다른 의사들에 비하여 훨씬 많았다. 그 당시 태호(太湖) 부근에 거처하는 비수(匪首) 방표(綁票)는 병에 걸렸다. 여러 명의들을 초청하여 치료해 봤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으므로 방표는 의사들을 모두 죽여버렸다. 비수(匪首 : 盜匪의 頭目)는 부하들을 파송하여 강남명의 김자구(金子久)를 붙잡아 적소(賊巢)로 대령하라고 하명을 내렸다. 그리고 나서 비수는 김자구에게 만일 자기의 병을 치유하지 못할 경우 생명을 바쳐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자구(金子久)는 비수가 하는 말을 듣자마자 혼비백산(魂飛魄散)하여 두 다리를 벌벌 떨고 있었다. 김자구는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비수에게 병사(病史)를 자세히 물었다. 원래(原來) 이 강도(強盜)의 두목은 술을 좋아하며 술안주로 양고기(羊肉)를 많이 먹었기 때문에 식적(食積)은 물론 복창(腹脹)과 복통(腹痛)이 조성되었다. 그 외 여러 가지 이름을 댈 수 없는 증상상들이 출현되었다. 김자구는 전에 비수의 질병을 치료했다가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참수형을 당한 의사들의 처방전을 두루 살펴보았다. 김자구는 처방전들이 한결같이 소도방(消導方: 소화불량 치료방)인데 용약(用藥)은 정확(正確)했으나 효과가 무효(無效)였다는 것을 알았다.
김자구(金子久)는 비수(匪首)에게 하룻밤 시간 여유를 달라고 간청하였다. 김자구는 곰곰히 생각한 끝에 그 이튿 날 아침 일찍 처방을 생각해 냈다. 고상엽(枯桑葉: 말라 비틀어진 뽕잎) 한 가지 약만 달여서 비수에게 복용시켰다. 3 일 후 부터 약효(藥效)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비수는 고상엽(枯桑葉)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으며 반신반의하였다. 그래서 비수는 처음에 김자구의 치료를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자기의 질병을 치유한 김자구의 실력을 우러러 탄복하였다.
다음은 고사(故事)의 원문(原文)이다.
"話說民國時期,江南名醫輩出,金子久更是名震四方,診金奇高。當時盤踞在太湖的匪首患病,數名醫生醫治無效,先後被殺。匪首派手下把金子久劫到賊巢並威脅他,治不好就做好赴死準備。
金子久聞言魂飛魄散,雙腿發軟,稍微定了定神,才詳問病史。原來是強盜酒喝多了,羊肉吃多了,造成食積,腹脹腹痛,難以名狀,金子久再看前醫開的都是消導之方,用藥正確,但卻無效。
金子久就跟匪首說,容他睡一夜,細細思量後,再開藥方。第二天一大早即開了一味枯桑葉,囑煎湯內服,三天後見效。大王覺得枯桑葉太尋常,將信將疑,面露不悅。不想服後果然疾愈,深為欽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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