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7일 일요일

복쟁이(河豚)

복쟁이(河豚)는 일화자본초(日華子本草)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는 돈과() 동물의 고기이며 산란기는 4-6 월이고 끓여서도 먹고 소금에 절여 말려서도 먹는다.

끓여 먹을 경우 내장과 생식선과 두 눈과 피를 완전히 제거한 후 껍질을 깨끗이 씻거나 모두 벗겨버리고 나서 오랫 동안 끓인 후 먹어야 중독에 걸리지 않는다.

성미는 감(), (), 유독하다. 간과 비와 신으로 들어 간다.

익기건비 작용이 있으므로 완복부만(脘腹痞滿)과 변당(便溏 : 변이 무른 증상)과 식욕부진과 피로감 등을 치료해 준다.

간과 신으로 들어가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므로 요슬산연과 다리에 힘이 없는 증상을 치료해 준다. 중기(中氣) 부족으로 인하여 치핵(痔核)이 탈출되어 들어가지 않는 증상을 치료해 준다.

독이 있으므로 인체 내에 서식하는 모든 기생충을 죽인다.

독이 많으므로 요리하는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

식료본초(食療本草)에 보면 유독(有毒). 기간독(其肝毒), 살인(殺人).”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복쟁이의 간에 독이 들어 있으며 사람을 죽인다.” 는 뜻이다. 개보본초(開寶本草)에 보면 미감(味甘), (), 유독(有毒). 주보허(主補虛), 거습기(去濕氣), 이요각(利腰脚), 거치질(去痔疾), 살충(殺蟲).”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복쟁이의 성미는 감(), (), 유독하고 허()를 보해 주고 습기를 제거시켜 주며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해주고 치질을 치료해 주며 기생충을 죽인다.” 는 뜻이다.

본초습유(本草拾遺)에 보면 기간(其肝), 자독인(子毒人). 진어간급자유대독(嗔魚肝及子有大毒), 입구난설(入口爛舌), 입복난장(入腹爛腸). 유유감람목급어명목해지(唯有橄欖木及魚茗木解之); 차용노근(次用蘆根), 오구초근즙해지(烏구/草根汁解之). 차물독질(此物毒疾), 비약소급(非藥所及).”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복쟁이의 간과 알 속에 들어있는 독이 사람을 죽인다. 간과 알 속에 들어있는 독은 입속에 들어가면 혀를 문드러 뜨리고 창자 속에 들어가면 창자를 문드러 뜨린다. 감람 나무와 어명목으로 독을 풀고 노근이나 오구초 뿌리의 즙으로도 독을 풀수 있다. 다른 약으로는 복쟁이의 독을 풀지 못한다.” 는 뜻이다.

현대 임상 실험 결과 복쟁이의 고환과 난소와 간과 비장과 알과 눈알과 피속에 독이 들어있다고 발표되었다.

일반적으로 잘못 요리한 복쟁이를 먹은 후 반 시간 내지 세 시간 내에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데 위통이 생기고 입술과 혀와 사지의 감각이 지둔해 지며 손가락 끝과 발가락 끝이 무감각해 지고 사지의 운동 신경이 마비되고 호흡이 곤란해 지며 피부의 색갈이 불그스레 해지고 맥박은 가늘고 빨리뛰며 혈압도 내려가고 체온도 하강되며 동공이 흩어지고 언어장애가 온다.

결국 호흡 마비로 죽는다. 죽는 순간 까지 정신은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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