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8일 월요일

가을철 양생(養生)

가을철 양생(養生)

가을 3 개월 중 추분(秋分 : 양력 9 20 일경)은 계절 변화의 분계선이다. 자연계에서 양기는 점점 거두어 들이고 음기는 점점 늘어난다.

백로(白露 : 양력 9 8 ) 후부터 시작하여 우수(雨水: 양력 2 18 ) 까지 양기는 점점 줄어든다.

가을 바람은 소슬하고 가을의 천기는 건조하다. 그래서 가을은 조(: 건조)를 주관한다고 말한다.

가을엔 비가 한 차례 오고나면 매번 더욱 더 추워진다.

중추(仲秋: 음력 8 ) 후부터 낮에 햇빛은 따사로우나 밤에는 서늘하다.

기온의 변화가 매우 빨리 진행되므로 질병이 발병하기 시작한다. 몸에 지니고 있던 병도 재발하기 시작한다.

고인들은 가을을 다사지추(多事之秋)” 라고 일컬었는데 일정한 도리가 있다. 다시말하면가을은 바쁜 계절이다.” 는 뜻이다.

가을철 양생에는 다음과 같은 5 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첫째 음식조리를 잘 해야 한다.

가을철 선식(膳食)은 자음윤폐(滋陰潤肺)를 기본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노인들이나 위()가 약한 사람들은 아침에 죽을 끓여 먹으면 익위생진(益胃生津)해 준다.

예를 들면 백합연자죽(百合子粥)이나 은이빙당나미죽(耳冰糖糯米粥)이나 행인천패나미죽(杏仁川糯米粥)이나 흑지마죽(黑芝麻粥) 등이 좋고 신맛이 도는 과일과 채소는 많이 먹되 매웁고 자극성이 있는 식품은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간을 보호해 주고 폐를 튼튼하게 해주기 위해서이다.


둘째 가을철에는 조기조침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早起早睡,与鸡” 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하면 가을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가서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닭과 시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 는 뜻이다.

일찍 잠자리에 들면 음정(陰精)을 수장할 수 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양기(陽氣)를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가을철에 일찍 일어나면 혈전(血栓) 형성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잠에서 깬 후 즉시 일어나지 말고 2,3 분 동안 몸을 침대 위에서 이리 저리 움직여 주면 혈전(血栓) 형성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혈전(血栓) 형성은 늦가을과 초 겨울 사이에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너무 긴 시간 동안 잠을 잘 경우 혈전(血栓)이 잘 형성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수면중에 뇌혈관의 혈액순환이 완만하기 때문이다.

셋째 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강시켜야 한다.

속설에“春捂秋,不生百病.” 이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봄철에는 몸을 가리고 가을철에는 몸을 차게해라. 그러면 병이 생기지 않는다.” 는 뜻이다.

가을철 천기는 점점 차가워 지는데 의복을 갑자기 많이 껴입지 말아야 한다. 한냉한 기()를 조금씩 받아들이면 한냉한 기후에 적응하는 힘을 길러 준다.

가을철은 또 운동으로 신체를 단련시키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냉수마찰과 조깅과 체조 등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강시켜 준다.

넷째 기후의 돌변에 경계해야 한다.

늦 가을 부터 초 겨울 사이의 기후는 춥기 때문에 이때 중풍()과 심근경색(心肌梗塞) 발병율이 가장 높다. 만성 기관지염 환자나 폐기종(气肿) 환자나 폐심병(肺心病) 환자들은 기후 변화에 민감하므로 재발이 쉽고 병정이 악화되면 사망에 이른다. 이와 같은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가정 상비 구급약을 준비해 두어야 하고 기후 변화에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다섯 째 추조(秋燥)를 예방해야 한다.

가을은 기후가 매우 건조한 시기이다. 기후가 건조하면 피부의 수분 증발량이 증가한다. 피부가 갈라지고 줄은살도 더 잘 생기며 인후동통 증상과 변비도 잘 생긴다. 실내에 일정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가을철에는 과로를 피하고 심한 운동도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심한 운동이나 과로 할 경우 체내의 진액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가을철에는 피부를 보호해 주기 위해서 크림 등을 발라 주어야 한다. 단 글리세린을 입술에 바르고 나서 혀로 입술을 핥거나 빨 경우 입술이 더욱 더 갈라지게 되니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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